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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잊을 수 있을까 결코 잊지 못할것 같다 .

왜냐하면 오늘은 기억하기도 쉬운 4월 05일 식목일에 역사적인 일이 내게 일어났다.

훗날 아담한 집을 짓고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며 개와 고양이와 염소와 토끼와 닭과 거위와

그리고 나무들과 재미나게 살아갈 꿈에 그리던 터전을 계약한 날이기 때문이다.

마을과 약간 떨어져 있어 한적한 곳....어찌보면 먼일이 일어나도 모를것 같은 조용해도 무쟈 조용한 곳이다.

더욱이 주말마다 내려와 가꾸고 있는 기존 텃밭과는 12km가 떨어져 있으니 자전거로도 충분히 오고갈 수 있는 거리다.

적당한 크기로 구성된 몇 군데의 텃밭과

15년은 됐음직한 포도나무 20여 그루와 과일나무들

작은 비닐하우스와 농막 한 동 ...... 이제 토요일에 내려와 여관에서 묵을 일은 없을 듯 하다.

아 ! 이게 꿈인가 현실인가..... 좋아서 너무너무 신난다.

무엇보다 내 마음에 든다하니 큰 잔소리없이 허락해주고 아낌없이 지원해준 아내가 고맙다.

여보 ~ 역시 당신은 여장부여 !

매실나무 감나무 배나무 대추나무 사과나무등 70-80여그루의 각종 과일수들이 빼곡하게 심어져 있는 거의 과수원 수준.....ㅋ

나무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의 땅이다.

소유권 이전등기로 명의 이전이 완료되는 5월부터는 할일이 너무 많다.

인심좋고 마음씨 착한 고향이라 딱히 대문이 없어도 되겠지만 그래도 주말마다 오는 주말농장이라 대문을 만들고 펜스를 치고 싶다.

그나저나 220미터가 넘는 경계를 셀프로 할 수 있을까

나에게는 잔인한 4월이 아닌 행복한 사람중에서도 최고로 행복한 4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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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

오늘은 저번주에 비닐 멀칭한 곳에 구멍을 파고 수미감자와 땅콩을 심을 생각이고

시간이 남으면 돼지감자와 몇가지의 작물을 재미삼아 심어볼 예정이다.

저번주에 비닐멀칭한 곳에 땅콩을 두 줄로 심었다.

다른 한 쪽 텃밭에는 멀칭구멍을 내고 한줄에 감자 2개씩을 심었다.

몇 개의 감자가 모자라 집에서 먹다 남아 비들비들 말라가던 생강을 가져와 심었다...ㅋ

매실밭 중간중간 제초매트를 오려내고 9가지의 작물을 조금씩 심었는데 ....

나중에 싹이 나오면 뭐가 뭔지 모를것 같아 하나하나 이름표를 써왔다.

정말 싹이 트고 무럭무럭 자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작년 늦가을에 종자로 심었던 머위가 여기저기 얼굴을 내밀고 있다

역시 작년 늦가을에 종근으로 심은 산마늘도 이쁘게도 자라고 있다 . 참!! 자연의 위대함이란 ~

경사진 부분에 개나리를 잘라와 마구마구 삽목을 했다.....

오늘도 무사히 서울농부의 시골텃밭가꾸기는 계획대로 잘 끝낸 보람찬 하루다. 피곤한 몸이지만 뿌듯한 마음으로 

서천역에서 용산역까지 무궁화호를 타고 장장 3시간 20분동안 꿀잠을 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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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텃밭은 할일이 많다

나야 재미삼아 텃밭을 가꾸고자 서울에서 주말마다 내려오는 것이지만 봄 작물을 심어 여름에 먹을 것을 수확해야 한다

오늘은 나도 시골농부들처럼 작물을 심을려면 보온유지와 수분유지 그리고 제초방지를 위해 비닐멀칭을 한다.

그래서 나두 작물을 파종하기 앞서 멀칭을 하고자 검은비닐도 사고 물도 사고 간식거리도 사서 새벽에 온동리 텃밭으로 출발 ~

출발하기전 아침밥은 먹어야 하니 편의점에서 작은 컵라면으로 ~

이른 아침부터 열나게 15km의 거리를 자전거 패달을 밟아 텃밭에 도착후 일하기 편한 작업복으로 갈아 입었다.

우선 매실밭과 경사진 언덕 사이 땅을 고르고 검은 비닐멀칭을 했다.

한것도 없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어느덧 점심때 다시 컵라면이다. 가스버너로 물을 끓인다...무슨 캠팽온것 같다.....ㅋ

다른 한쪽 밭도 쇠스랑과 가래로 고르고 멀칭을 완성하였다.

그나저나 위쪽 경사진 텃밭은 언제 정리하나 ~ ㅠ 바람에 날려간 매트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텃밭에 비닐 멀칭을 하고 나니 제법 폼이 난다.....정말 농부가 된 듯하다.

시간에 맟춰 또다시 15km를 달려 서천시외버스터미널에 왔더니만 헉 !! 이게 왠일인가 !!  

몇 년동안 아무일 없이 잘 타고 다녔던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가 코로나로 인하여 중단됐다는 것이 아닌가 ....나보고 어쩌라고 ...ㅠㅠ

서둘러 자전거를 열라게 밟아 서천역 도착하였으나

서울로 올라가는 차편이 마땅찮아 서천에서 익산까지 뒤로 빠꾸해서 익산역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갔다....

유난히 힘들었고 사연 많은 오늘 .....덕분에 KTX를 타보고 참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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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간만에 친구와 신나게 씽씽 라이딩하다가 들른 시화나래 전망대  아무런 생각없이 들렀다가 깜놀 ~ 이렇게 멋진곳이 있었어 그것도 공짜인걸~ 이곳이 핫 플레이스다 !! 두바이의 버즈칼리파보다 좋은데....비교가 너무 과한가 ....하여간 멋진곳은 분명하다.

순서대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시화나래 전망대에 올라가봤더니 .....아찔한 곳도 있다.

저멀리 송도도 보인다. 유리창만 깨끗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벗어나 광활한 자연을 만끽 할 수 있는 자전거가 최고가 아닐까 싶다.

자전거를 타다보면 이렇게 갈곳이 많다. .....힘들면 쉬면 되고 좋은 곳 있으면 구경하면 되고 봄날들이 하기 좋은 이때에 자연으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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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 달려간 도예수업 그런데 오늘은 별로 한 것도 없다

진도가 영 안나간다 ~ 저번에 만들었던 합을 깎아내고 다듬고 완성하였다.

그리고 시간이 남아 투박한 그릇 한 점을 만들었다.

미술은 그만배우고 그리고 싶을때 집에서 그리기로 하고..... 이제는 진정한 도공 심수관을 닮기 위해 도예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이니셜을 살짝 찍는다는 게 너무 깊게 찍힌것 같다......하여간 이렇게 완성하고 유약을 입혀 가마에 구워내면 된다.

과연 어떤 모습일까 기대가 된다.

그나저나 코로나19 때문에 당분간은 도예수업도 못할 것 같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서라도 ....모두가 건강해질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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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기는 오늘로 마지막이다 .

이제 방법은 배웠으니 집에서라도 틈틈히 그릴 수 있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무튼 퇴근후 부리나케 뛰어 갔다

저번 시간에 그리던 유화다. 곰돌이 부자가 제법 살아있는 듯 ~ 그러나...ㅠㅠ

환상적인 북극의 오로라를 표현한다고 했는데 이건 머 눈이 내리는 것 같다 그것도 뭉탱이로 팍팍 과도하게 ~ㅋ

오로라와 어우러진 별을 표현한다는 것이 멋모르고 힌색 물감으로 툭툭 찍었더니 이게 일정하지 않고 엉망이 돼 버렸다.

나름 한다고 하는데 선생님께서 나타나셔서 별을 글케 하는 게 아니고요

이렇게 하시면서 물감을 붓에 찍어 캔버스 위에서 툭툭친다 그랬더니 왠걸 눈꽃처럼 뿌려진다.....에이 진작에 알려주지 ~ㅠㅠ

이제는 틈나는대로 집에서 열심히 그려봐야 겠다는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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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서천터미널에 도착하여 쌈밥 정식을 시켰더니 헉 이렇게 잘나온다

사실 충청인들이 마음씨도 곱고 정이 많긴 많지 ~ 암튼 배터지게 맛나게 먹고 단골 숙박업소로 고고

새벽처럼 일어나 페달을 밟아 도착한 나의 놀이터 텃밭.....

올해는 뭔가 좀 심어볼까하고 밭을 일구다 보니 엥 단단한 철로 만든 쇠스랑이 댕강 부러졌다~ ㅠㅠ

쇠스랑은 부러져 대신 삽으로 차근차근 텃밭 흙을 뒤집어 간다.

사실 미니 관리기라도 들어 올 수 있는 곳이면 이쯤은 일도 아닐텐데

밭이 경사진 곳에 위치해 있어 아무런 기계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오직 힘으로만 해결할 일이다.

 

약 30m 밭아래에 있는 농협퇴비를 낑낑대며 지고와 퇴비 섞을 준비를 한다.

잠깐 짬을 내 옆집 개나리를 잘라와 삽목한다.

개나리는 잘라와 땅에 꽂기만 해도 잘 자라는 대표적인 삽목 잘되는 나무다

4월중순경에 엄청나게 많이 심어보고 싶은 이런저런 종류의 호박을 위하여 미리 구덩이를 닥치는대로 팠다.

파란의자 뒤편 경사진 곳에 작년 가을쯤에 심어둔 산마늘이 어느새 파란 이파리가 나오고 있다.

그나저나 저 위편에는 언제 손보나 ~

작년 가을에 심어둔 더덕과 도라지가 월동을 끝내고 언제쯤 얼굴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이경사진 곳에는 또 무엇을 심을까...

처음 생각은 호박구덩이를 열라게 파고 호박씨를 파종해볼까 생각했었는데...

경사진 곳에서의 작업환경이 힘들것 같아 고민중이다.....음

주말이면 서천터미널에서 밭까지 밭에서 서천터미널까지 왕복30km를 나와 함께하는 고마운 전자전거....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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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도예수업은 속파기를 배웠습니다.

흙을 네모난 모양으로 뭉친 다음에 뚜껑될 부분을 잘라내고 몸체부분의 속을 파서 합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나저나 언제쯤 물레를 배워 고려청자를 만드나 ~ ㅠ

 

 

 

 

 

조심스레 속파기한 합이다

오른쪽은 선생님이 만든 것이고 왼쪽이 내가 2시간에 걸쳐 만든 합이다.

미완성작으로 만들어 놓고 오늘 수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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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퇴근후 부리나케 달려간 아뜰리에 미술학원

펜수채화는 2번에 걸쳐 해봤는데

집에서라도 충분히 혼자 할 수 있단 생각에 수채화는 그만

 

오늘은 캔버스를 구입하여 유화를 해보기로 했다.

왠지 쉬울 것 같은 곰돌이 부자를 그려보기로 했다.

생전 처음으로 다뤄보는 유화물감.

조심하지 않으면 손이고 옷이고 여기저기 뭍고 난리다.

유화는 맘에 안드는 곳이 있으면 긁어내고 다시 칠하던지

아님 마른후 덧칠하여 수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아직 미완성작이지만 북극곰 부자가 오로라를 감상하고 있는데 신비로운 오로라를 표현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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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한 두번쯤은 오는 빨간등대로 유명한 오이도

오늘은 모임에서 벗들과 회를 먹어보자며 서울에서 가까운 오이도에 왔다.

1층 수산시장에서 이런저런 해산물을 구입하여 2층 어디로 갖다 달라 하면 된다.

2층 식당은  상차림값으로 1인당 얼마를 받는다......이거야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니....그만

우리가 주문한 신선한 회와 식당에서 서비스로 준 상차림  그야말로 진수성찬이다

이맘때쯤이면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는 그 이름도 유명한 새조개

새조개를 각종야채가 들어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먹는다...새조개 샤브샤브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오도독 오도독 씹는 맛이 최고인 뿔소라

맛난 꽃게찜

오이도의 산해진미가 다 모였다.

싱싱한 회와 소라 낙지탕탕이 그리고 꽃게찜 새조개까지

벗들과 함께라서 더욱 맛나고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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