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전체 글 421

구갑망 씌우기

금방 죽을것처럼 시들시들하던 수국이가 꽃을 피웠다 소나무 아래가 그늘져 그런가 싶어 양지 바른 곳으로 옮겨 심을까 생각했던 수국 꽃이 일주일새 활짝 피었다 풀 반 서리태 반 풀 반 참깨 반 ~ 땅이 기름져서 그런가 거름 준 것도 없는데 자라긴 겁나게 잘 자란다 일주일 한 번 20~30개씩 유정란을 어김없이 챙겨주는 닭들이 고맙다 이번주도 참외를 16개나 수확했다 고추도 큰 봉지로 한 가득을 땄다 그 찬란했던 해바라기는 어느새 시들어 보기 싫은 몰골이다 제초기를 돌린다 금새 깨끗해졌다 오늘의 할 일중 가장 큰 일은 닭장에 구갑망을 덧대는 것이다 닭장안 닭들이 주인이 오는 줄도 모르고 흙목욕을 즐기고 있다 닭장에 기존 양계망이 두겹이나 씌워져 있는데도 쥐들이 양계망 구멍으로 들락날락 하는것 같아 또다시 구멍..

나누면 행복하지

주말농부의 텃밭에 서리태와 참깨가 잘자라고 있다 영양이 풍부해 식탁위의 보약이라고 불린다는 깻잎. 그런데 들깨 잎은 먹는다는데 참깨 잎은 먹지 않는단다 이유가 뭔지는 모르지만 진작에 알았음 들깨를 심어 깻잎을 맛있게 냠냠 먹을 수 있었을텐데 ..... 주말농부는 또 이렇게 배워간다 울타리를 타고 왕성하게 세력을 넓히는 맷돌 호박 모종 3개를 심었는데도 온 과수원을 덮을 기세다 풀과의 싸움에서 이기고자 닭장가는 길 50m정도를 2주에 걸쳐 제초매트를 깔고 그위에 야자매트를 덮었는데 ..... 이번주는 닭장가는 길 옆 경사지에 제초매트를 덮었다 최소한 몇 년 동안은 풀 걱정은 안 하겠다 일주일 사이 노랗게 익은 참외 오늘 수확물이 꽤 많다 달콤한 향의 참외,맷돌 애호박, 고추, 오이 그리고 늙은 애호박 13..

수확의 즐거움

주말농부는 이번주도 저번주에 이어 기존에 덮혀 있던 야자매트를 걷어내고 검은 제초매트를 깔고 다시 야자매트를 뒤집어 깔아주는 일을 했다 무거운 건 말할것도 읍고 야자매트 위로 올라온 잡초 때문에 걷어내기가 얼마나 힘들던지.... 썩세스 어쨌거나 닭장까지 가는길 50m를 풀 안나게 빛을 완전히 차단했으니 더 이상 풀은 안나겠지 포도가 날이 갈수록 살이 오르며 탱글탱글해진다 병나지 말고 이대로 쭈욱 건강하게 자라 맛난 포도를 먹을 수 있었음 좋겠다 텃밭에 몇 포기 심은 땅콩 복분자 일주일에 한 번씩 내려오는 주말농부라 적기에 따지 못한 애호박이 늙어버렸다 할 수 없지 머 더 늙혀서 호박죽을 쓰든 약으로 쓰든 해야 겠다 올해 첨으로 참외 심고 그물망 지지대를 해줬더니 예년에 비해 유독 많이 열리고 튼실하게 자..

머리나쁨 몸이 고생이지

토요일 장인 생신에 온가족이 모여 파티를 하고 시골 텃밭으로 고고~ 이번주 할 일은 야자매틀 걷어 내는거다 왜 걷냐구 사실 보기도 좋고 풀도 나지 말라고 재작년에 깐 야자매튼데 .... 이거머 잡초란 게 바늘 구멍만한 틈만 있어도 뚫고 나오는 질긴 생명력이라는 것을 야자매트를 깔고 몇개월만에 알게 됐다 헉 !! 누가 이곳이 풀나지 말라고 야자매트를 깐 곳이라 믿을까~ 우선 야자매트를 걷어 내고 이번에는 풀방지 제초매트를 먼저 깔아 준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이지 처음 야자매트를 깔기전에 제초매트를 깔았어야 했는데 누가 갈켜주는 사람이 없으니 고생을 따블로 한다 걷어 낸 야자매트를 굴려가며 옮기는데 꿈쩍도 하지 않는다 하기사 처음 100KG가 넘는 야자매트를 깔때도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 어찌어찌해서 ..

포도송이 익어가는 여름

주말농부 이번주 할 일중 하나는 밖으로 내놨던 산란장 하나를 닭장안에 넣는 것이다 약 1m 높이로 산란장을 올려줄 생각으로 받침대를 세우기 위해서는 구멍뚫기에는 최고인 함마드릴을 사용한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포도가 많이 열리고 튼실하게 알알히 맺혀 있다 봉지 씌우기 말처럼 그리 쉬운 게 아니다 물론 초보농부인 내게 어렵지 않은 일이 어디 있으랴 날씨도 덥긴 하지만 몇 개 씌우는데도 땀이 뻘뻘 흐른다 에라이 모르겠다 대충대충 꽉찬 것들만 골라 씌운다 포도 나무밑에 널부러진 포도송이다 짜잘한 것은 골라 낸다고 골라 낸 것이 몇 박스나 버려졌다 사실 팔것도 아니고 내가 먹을건데 크고 작고 못생겼음 어떠랴 괜히 솎아낸 게 아닌가 싶어 살짝 아깝단 생각이 든다 잘되든 말든 어차피 먹지도 못할 사과나무에 사과가 ..

삽목이 잘되는 시기

주말농부 시골 텃밭에 가기전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 참석한다 이번에도 고맙게도 친구가 모임 장소로 집을 선뜻 내어 줬다 정육 사업을 시작한 친구가 가져온 소고기로 파티를 한다 동창모임 하고 시골에 도착한 초보농부 가지만 무성하여 보기 싫었던 오디나물 전기 엔진톱으로 제거했다 오늘은 마음 먹었던 삽목을 한다 삽목은 비 많이 오는 장마기간에 잘된다 오늘의 삽목은 꼽기만해도 잘 산다는 철쭉이다. 시골집 시그너처인 철쭉밭에서 마구마구 잘라 삽수를 마련한다 물에 담가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준다 삽목할 가지에 붙어 있는 잎을 한 두개만 남기고 잘라 낸후 저번주 경사진 곳에 덮어둔 제초매트에 구멍을 뚫고 뿌리 잘나게 하는 발근제니 뭐니 그런 건 일체 바르지 않고 그냥 쑥쑥 꼽기만 하면 끄읕~ 내년 봄 이곳이 화..

해바라기 천지네

2주만에 왔더니 텃밭에 오이가 노랗게 노각이 돼 버렸다 애호박도 내 팔뚝보다 더 크게 자라 손바닥만해서 야들야들한 호박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그냥 늙히는 수밖에 없다 고추도 가지도 바람에 쓰러져 있다 촘촘하게 심은 고추대도 솎아 뽑아내고 무성하게 자라버린 호박넝쿨과 참외넝쿨 순치기는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지만 기냥 맘내키는대로 싹뚝싹뚝 잘라 냈다 솎아내 뽑아주고 가지치기를 해주니 시원하게 바람도 통하고 좋다 대파는 다 뽑았다 먹을만한 고추도 가지도 오이도 땄다 2주전에 마늘을 캐고 그 자리에 심은 서리태와 참깨는 어느새 쑥쑥자라 제법 모양을 갖추었다 이런거 보면 참 자연은 신기하다 그저 흙에 뿌리고 심기만하면 마무일도 하지 않아도 이렇게 무럭무럭 자라주니 말이다 서리태 콩이 나와야 할 자리에 나오지 않아..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

서울농부 주말이면 어김없이 시골텃밭에 갔었는데 이번에는 가지 못했다 일주일동안 낳은 달걀과 사료와 식수 보충은 시골 친구에게 부탁을 해놨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그동안 벗들 모임을 하지 못했는데 오래간만 모임이니 만큼 이번엔 펜션에서 하룻밤 묵고 이른아침 배타고 먼바다로 나가 낚시를 하는 1박 2일 이벤트 여행이었기 때문이다 저녁은 소고기 숯불구이다 은은한 숯불에 구운 고구마는 후식으로 별미다 카드 게임을 한다 벗들과 30년 넘게 늘 하는 게임이지만 우리들만의 룰이 있다 판돈은 몇 만원이 고작이고 딴 것의 반은 돌려 준다는 룰이다. 딴 반도 여기저기 뺏기고 나면 따도 만원 잃어도 만원이다 벗들과 30년 포카를 쳤으면 알만도 한데 카드의 높고 낮음을 나는 아직도 모른다 심지어 각 무늬의 이름도 모른다~ㅋㅋ 그..

주말농부 마늘 수확했다

이번주는 장마가 오기전 마늘을 캐기 위해 부부동반으로 시골집에 모였다 가리비와 뿔소라 해산물 숯불구이다 저녁은 호박 칼국수다 한 친구는 햇빛가릴 모자가 없어 겉옷을 뒤집어 쓰고 한 쪽편 마늘밭을 할당받아 열심히 뽑는 모습이 우스꽝스럽다 ~ㅋㅋ 좀 더 넓은 다른 한 쪽은 친구부부가 달라 붙었다 간식으로 오늘 낳은 계란을 삶았다 여성분들은 매실도 따서 정리한다 저번주만 하더라도 매실이 건강하고 탱글탱글했는데 일주일 사이에 썩은 게 더 많았다. 이유는 모르겠다 다만 예상할 수 있는 건 얼마전 옆 논에 모를 심고 드론으로 농약을 치는 것을 봤다.그래서 논에 뿌린 농약이 문제가 아닌가 싶다 남자들은 마늘을 뽑아내면 부인네들은 마늘 줄기를 잘라내고 마늘만 양파망에 담는다 점심은 시원한 국물의 국수다 총 11자루가 ..

매실 따고 과수원 제초

꽃들의 향연이다 일주일새 넝쿨장미는 아치 지지대를 덮어 버렸다 오늘 할 일이 많아 시간도 읍는데도 지금이 적기다 싶어 매실을 땄다. 두그루에서 딴 게 이정도인데 남은 8그루에서 다 따면 엄청나겠구만~ 초록초록한 색이 건강해 보이고 이쁘다 마늘밭이다 늦게 나온 마늘쫑을 뽑아 줄려다가 이거 머 한 두개도 아니고 힘들어서 가위로 마늘줄기까지 잡고 싹뚝싹뚝~ 버려진 마늘쫑이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내딴엔 수월하게 일을 끝냈다 싶었다 그런데 지나가던 이장님이 마늘밭을 보시더니 한 말씀하신다 일케 마늘줄기까지 잘라버리면 성장이 멈춰 마늘이 더 이상 크지 않는다 그러니 뽑기 힘들면 마늘쫑을 꺽어라 그래야 밑도 잘든다 ~ 이렇게 된 거 썩기전에 뽑으란다 뽑기 힘들면 윗부분을 꺽기라도 하면 될 것을 초보농부는 그것도 모르..

B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