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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시간도 빠르다
엊그제 같은데 또 주말이 다가오고 주말농부는 또 시골 텃밭에 내려 왔다
벌써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후딱후딱 지나간다
내 나이가 세월이 쏜살같이 빠름을 느끼는 나이라 그랬던가 ~ㅠㅠ
인생 머 있나
좋아 하는 거 하며 즐겁게 살면 행복이지

마루 끄트머리 쯤에서 돌 틈을 비집고 나오던 애기 포도나무 한 그루가 올해는 이렇게 커서 지붕으로 올라갈 태세다

그래그래 고생들 해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포란을 시작한 지
10여일쯤 되는 암탉들이다

애들아 ~
쉬엄쉬엄 밥도 먹고 물도 마시렴

곧 태어날 병아리들을 보호하기 위해
철망 아래위 지주대로 단디 고정해준다

닭장속에 닭장. 숍인숍. 전전세~
그런거지 머~ ㅋ

저번주 비바람에 쓰러진 나무를 아깝지만 주저없이 베어 냈다

베어 낸 나무를 정리하여 닭장울타리 안으로 쌓았더니 한 트럭 만큼이다

휑하니 있던 것이 없으니 이상하다 ~
그늘진 곳이 없어지니 닭들이 저만치
배나무 아래 모여 있다

내가 한 것이라곤 모종사다 심은 것 뿐인데 무럭무럭 잘 크고 있는 꿀고구마와
땅콩이 새삼 신기하기만 하다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며 주말농부는
퇴근한다 2023  06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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