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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올해 처음으로 시골 텃밭에 갔다.

작년에 처음으로 서울사는 내가 시골 텃밭가꾼다고 무수하게 다녔지만 실상 나무만 심어놨지

특별하게 농작물은 가꾼 것이 없다.

작년에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조금은 알게 되고 배우게 되었으니 올해는 멋진 농사를 지어보자 !!

겨울이라 황량하다 !!

얼른 봄이 오고 여름이 와서 짙푸른 녹음이 그립다.

그나저나 저기 보이는 계단올라가는 좌우에 뭐라도 심어야 겠다. 여름이면 잡초가 번성해서 난리칠테니 말이다

밭으로 올라가는 길에 놓여진 작년 친구가 갖다준 퇴비가 그대로다 

저 위에까지 짊어지고 가야 하는데 생각만해도 힘들다.....

겨우내내 작은 매실나무와 유실수들을 감싸주었던 보온재를 걷어냈다.

이거머 버릴곳도 마땅찮은데 쓰레기만 쌓이고 ..,..

내년부턴 보온을 하지 말아야 겠다. 추위도 이겨내며 강하게 커야지.....

허허 이래가지고 농사 짓겠어~

나무들 겨울동안 감싸고 있던 보온재 제거해주고 작물 심을곳 밭갈이 하는데 10분 괭이질에 10분 휴식

아 ~ 저질체력..... 힘들다 힘들어

참 돼지감자가 생명력도 번식력도 대단하다는 걸 이번에도 느꼈다.

작년가을에 그렇게 캐도캐도 계속 나오던 돼지감자가 오늘도 밭을 메다보니 수도 없이 나온다.

얼떨결에 횡재해서 좋긴하지만 분명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봄이면 싹이 나올텐데

다른 작물이 잘 자랄 수 있을지 걱정이다.

얼굴을 빼꼼빼꼼 내밀었다. 

작년겨울 양지바른 곳에 아이리스 쵸핀 구군을 심었었다. 완연한 봄이오면 보랏빛 아이리스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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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 28일. 기상예보를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비를 맞고 서라도 2주동안 얼마나 변했을까 너무 가보고 싶었다.
전국적으로 장마기간 폭우가 예상되는 일요일 아침
서울 하늘은 비가 한바탕 쏟아질듯한 궂은 날씨였지만 버스터미널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야하니 그나마 하늘이 도왔다.

아침 6시 20분에 일어나 준비하여 자전거를 타고 터미널로 고고

폭 120cm * 10m씩 포장된 매트 6개를 싸들고 간다

헉!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무섭게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시골로 가는 고속 버스안에서 지금은 억수로 와도 되지만 도착함 그쳐주길 기대했지만 야속하게도 비는 계속된다.서천터미널에 내려 편의점에서 점심먹을 김밥과 몇가지 물품을 사서 자전거 타고 약15km를 간다. 비옷을 입었지만 폭우속에서 자전거 타는데는 거추장스러울뿐이다.밭에 도착해도 비를 피할 곳은 없다.

그저 가방이라도 덜 젖게 할 요량으로 제초매트로 얼기설기 하늘을 가렸다

이게 모니 ~ ㅠㅠ
당장 농막을 갖다 놓던지. 다음번에는 차양막이라도 쳐야겠다.

우선 좌측 끝부분에 매트 10m를 깔았다. 차근차근 준비하여 내년에 이곳에 도라지와 더덕을 심을 곳이다

소나무옆 이곳도 50m의 제초매트를 깔았다. 땀인지 빗물인지 ~ 이곳에는 내년에 대봉감을 심을꺼다

한줄로 가지런히 심어져 있는 돼지감자 옆은 옥수수를 심을 예정이다

2주전에 제초하고 제초제를 방제하고 갔는데 벌써 쑥쑥 풀이 나오기 시작한다. 하여간 이제 다음에 와서는 얼마남지 않은 이곳만 마지막으로 제초매트를 깔면 어마무시한 풀과의 전쟁은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텃밭에서 내려와 서울로 돌아가는 길
푸르게 푸르게 잘 자라고 있는 벼가 심어져 있는 논을 지나고 있다. 참 초록빛이 아름답다.올해는 시골텃밭가꾸기 첫해이니만큼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많이 배우고 익혀 내년에는 정말 멋진 서울농부가 되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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