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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부
부처님 오신날이 대체휴일이라 3일 연휴 동안 시골 텃밭으로 마실왔다
먼 일이 이리 많은지~

이거 머
이건 과수원이 아니라 풀을 키우는 건지 멀 키우는 건지 모르겠다

올해 처음으로 제초기를 꺼내 한고랑을
제초하니 제초한 곳과 안한 곳 차이가
확연하게 대비된다
잠깐 쉬는 사이 비를 맞아선지 예초기가 시동이 안걸린다
해마다  엔진 예초기가 말썽이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들어간 수리비가 장난이 아니다
나름 고친다고 중국산 짝퉁 컴프레샤를 3번이나 구입하여 갈았으니 말이다
그런데
머가 문제인지 그때 뿐이다~ㅠㅠ

주말농부 비가 온다고 놀 수는 없다
가랑비를 맞으며 경사지 철쭉밭 잡초를
제거했다

넝쿨성 작물인 호랑이 콩에 그물망을 쳐준다

고추 가지도 바람에 넘어가지 않고 곧곧하게 자라라 지주대를 한 그루마다 하나씩 세워준다

올해도
변함없이 넝쿨장미 꽃은 만발이다

어두운 밤 마루에 앉아 텃밭을 보자니 그냥 괜히 뿌듯하다
정말 내가 시골 촌구석에서 살 수 있을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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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 넝쿨장미 지지대를 옆으로 늘려 새로 설치했으니 너저분했던 넝쿨장미 가지치기도 이쁘게 해준다

이번주는 키위나무 지지대도 하나 더 옆으로 획장 설치하는 것이다

첨 설치했던 지지대는 용접으로 했지만 확장해주는 다른 한 칸은 파이프 끼리 연결해주는 클립을 사용했다
진작에 알았음 얼마나 편했을까 싶다

굴곡진 부분은 저번 장미넝쿨 지지대와 마찬가지로 140도 곡부 연결봉으로 연결

서로가 꼬이고 밀집 되어 자라고 있던 키위나무도 시원하게 솎아 주었다

포도나무 지지대가 휑하다 .
늦가을쯤이나 내년 봄에 이곳으로 포도 나무를 옮겨 심으면 우리집에서 이곳이 가장 멋진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다

새로 들어온 중닭들이 큰 닭들의 텃새로
하루종일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는 것 같아 닭장안에 닭장을 만들어
서로 분리해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가 이리 무서운지 구석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이리가면 저리가고 저리가면 이리가고 이쪽저쪽 도망다니기 바쁘다

다음주부턴 알밤이 슬슬 떨어질 것 같다

2022 0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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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향연이다
일주일새 넝쿨장미는 아치 지지대를 덮어 버렸다

오늘 할 일이 많아 시간도 읍는데도
지금이 적기다 싶어 매실을 땄다.
두그루에서 딴 게 이정도인데 남은 8그루에서 다 따면 엄청나겠구만~

초록초록한 색이 건강해 보이고 이쁘다

마늘밭이다
늦게 나온 마늘쫑을 뽑아 줄려다가
이거 머 한 두개도 아니고 힘들어서 가위로 마늘줄기까지 잡고 싹뚝싹뚝~

버려진 마늘쫑이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내딴엔 수월하게 일을 끝냈다 싶었다
그런데
지나가던 이장님이 마늘밭을 보시더니 한 말씀하신다
일케 마늘줄기까지 잘라버리면 성장이 멈춰 마늘이 더 이상 크지 않는다
그러니 뽑기 힘들면 마늘쫑을 꺽어라 그래야 밑도 잘든다 ~
이렇게 된 거 썩기전에 뽑으란다

뽑기 힘들면 윗부분을 꺽기라도 하면
될 것을 초보농부는 그것도 모르고 줄기까지 싹뚝 잘라 버렸으니 나두 참

큰일이다 싶어 몇 개를 뽑아 봤더니
글케 크지는 않지만 작지도 않은 그저 보통 마늘 크기다
그래도 초보농부가 처음 심어본 마늘 농사치곤 괜찮은 것 같다 ~

사실 심어만 놨지
농약을 줬어 비료를 줬어 머 해준 게 없는데 이 정도면 대만족이다

이제부터는 저번주에 하지 못한 과수원 뒷편 쪽을 제초한다

이번엔 마당에 나는 풀들을 제거하기 위해 제초제를 뿌린다

마당에 야자매트를 깔았는데도 바늘 구멍만한 틈만 있어도 어김없이 뚫고
나오는 잡초들이다

저번주에 대나무가 부족하여 완성하지 못했는데 또 건너마을 어르신께 몇 개를 더 구입해 포도나무 지지대를 만들었다

대문앞 짜투리 땅에 뿌려둔 꽃양귀비와
수레국화가 막 피어나고 있다

2022년 06월 06일 서울초보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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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작물이 일주일새 몰라보게 컸다
작은 씨앗 한 톨이 이렇게 자라 일용할 양식을 주는 걸 보면 참말로 자연의 신비로움과 위대함이 절로 느껴진다 .

작은 오이가 귀엽고 탐스럽다

작년에도 글더만 병이 왔는지 올해도 앵두는 많이 열리지 않았다

마늘쫑 뽑기 팁~
마늘 쫑을 뽑을때 힘 조절을 잘못하면
마늘까지 통째로 뽑힐 수 있고 마늘대가 나오다 말고 끊어지는 게 부지기수다
그런데 믿거나 말거나 핀이나 바늘을 이용하면 잘 뽑힌단다
한 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옷 핀으로 마늘대를 한손으로는 슬며시 잡아 당겨 가면서 줄기 중간쯤 부위를 푹 찌르니 뽕하고 정말 잘 뽑힌다
완전 유레카 ~

함마드릴로 구멍을 뜷다가 빠지직 합선
손잡이 끝부분 전선이 까맣게 타 버렸다

탄 전선을 잘라내고 새로 연결하여 절연 테이프로 마무리~

경사진 곳으로 옮긴 포도나무가 올해는 제법 자라는 것 같아 지지대를 만들려고 길 건너 대나무 밭이 있는 어르신께 막걸리 값으로 대나무 몇 개를 얻었다

두 개를 만드는데 대나무가 부족하다 ~
마무리는 다음주로 ~

복숭아가 열매의 무게를 못견뎠는지 강풍으로 그랬는지 쓰러졌다

풀과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어느새 과수원에 풀이 왕성하게 자랐다
다음주에는 예초기를 돌려야 겠다
이노무 잡초 ....

넝쿨 장미가 아치 지지대를 휘감고 있다

초록초록 5월은 더 아름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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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싹이 하나 둘 얼굴을 내밀고 찬란한 여름날의 만찬을 준비하고 있다

화이트 핑크셀릭스 (삼색버드나무)다
재작년에 1년생짜리 자그만한 막대를 심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컸다

수형을 이쁘게 잡아가며 키우다 보면 귀촌할 즈음에는 멋진 삼색 버드나무가
되겠지

마늘밭 잡초제거~
오늘의 할 일중 가장 큰일이다
마늘과 함께 자라고 있는 엄청난 잡초를 다 뽑아 주는 것이다
힘든 하루가 될 듯 싶다

그건 그거고
수박 모종 2개를 사왔으니 수박부터 심자

저번주엔 배꽃이 글케 만발하더니 이번주는 사과나무에 사과꽃이 만발이다

흐미 ~
모종판에 뿌려둔 씨앗 순이 나오기 시작한다.호박도 초당 옥수수도 보인다

초당옥수수는 삶아서도 먹지만 생으로도
먹는다니 어떤 맛인지 잘키워 보고 싶다

장미넝쿨은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자라
아치를 가득 채울 모양새다

3월 초순에 심은 작은키의 철쭉나무도 꽃을 피웠는데 풀이 더 많이 자라 철쭉나무를 덮을 기세다.
농촌은 오나가나 이놈의 잡초가 문제다
다음주에는 제초를 하던지 뽑아 주던지 박살을 내야 겠다

마늘 심은 구멍마다 마늘보다 더 많은 잡초를 3시간가량 뽑아 냈다

시원하다
잡초를 제거 해주니 공기도 잘 통하고 영양 손실도 없으니 온전히 마늘굵기를 키우기만 하면 된다

작물 심은 텃밭에 스프링쿨러를 돌려 물을 준다

일주일에 한 번씩 내려오는 주말농부

시골에 먼 할 일이 글케 많냐 말하지만
계절마다 시기적절하게 해줘야 하는 것들이 많아 늘 시간이 부족하다 ~
그래서
시골에서 살려면 부지런해야 한다는
말이 맞는가보다 ~ 202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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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23일
오늘은 시골농장 가는날 ~

토요일 시골에 도착하자마자 시장에 가 모종과 닭사료를 샀다

모종값이 올라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밭을 놀릴 수 없으니 고추 가지 오이 참외 호박 비트 상추 대파를 구입했다

대파도 나란히 나란히 심고

고추도 쭈욱 50포기나 심고

무럭무럭 자라거라 ~

작년 가을에 심은 좌 우측 마늘밭과 차이가 난다

5월이 가고 6월이 되면 마늘은 수확때가 되어 시들시들 할테고 오늘 심은 고추와 참외 토마토는 왕성하게 자라고 있겠지

봄에 심은 철쭉도 꽃을 피웠다
무럭무럭 자라 몇 년후 귀촌할때쯤 되면 이곳이 철쭉동산이 되기를 바란다

농장 주변 가시두릅나무에 두릅 새순이
손가락만큼 나와 있어 가시에 찔리면서 아주 신나게 땄더니 양이 숼찮이 된다

봄하면 두릅이지
두릅에는 땅두릅과 나무두릅이 있는데
그래도 맛은 자연산 나무두릅이 으뜸 .

독특한 향과 맛으로 입맛을 북돋우니
산나물중 최고가 아닌가 싶다

오늘의 수확물
나무 두릅과 신선한 계란이다

작년에 심은 넝쿨장미도 쭉쭉 잘타고 올라간다

참 이쁘다
붉어도 이렇게 붉을 수가 있나 ~

어느새 시간이 후딱 지나고 서울 올라갈 시간이다 .
주말농부가 마지막으로 하는 일은 놀고 있는 닭들을 닭장안으로 몰아 넣고 인사를 한다

" 얘들야 나간다 일주일동안 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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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닭장쪽으로 가는 길목에 장미넝쿨 아치와 키위나무가 타고 올라갈 아치를 만들 생각이다.  

25mm 하우스 파이프를 생각한 사이즈에 맞게 절단기로 재단한다. 

이게 무공해 자연산 두릅이다. 봄날에만 맛볼 수 있는 두릅. 텃밭언저리에 무수하게 많은 두릅나무에서 이제 막 나오고 있는 새순을 땄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 고추장에 찍어 먹으니 예술이다. 향도 향이지만 식감도 좋을 뿐더러 맛도 소고기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하여간 맛나게 봄날의 향기로 입가심하고 파이프를 재단하여.....

함마드릴로 땅에 구멍을 내고 좌우측 아치 기둥을 박아넣고 사이즈에 맞게 용접한다.

아무 생각없이 용접을 하다보니 용접 불똥이 튀어 바닥의 마른 풀에 불이 붙어 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헉 얼른 발과 손으로 불을 끄고 물을 가져와 용접불똥이 튈만한 주변에 물을 뿌리고 작업을 다시했다.....ㅋ 하마터면 이제 막 새순을 내고 있는 장미나무를 태워 죽일뻔 했다....

저만치 키위가 타고 올라갈 아치도 보인다.

시간이 부족해 상단부분은 완성하지 못했지만 장미와 키위가 타고 올라갈 아치를 만들고 나니 그럴듯 한 게 폼난다.

포도나무 순이 나온다

앵두나무

복숭아 꽃

만발한 배꽃이 이쁘다.

근데 배나무는 수정을 해줘야 한다고 하던데......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 주면 주는대로 안주면 안주는 대로 자연의 뜻에 맡겨야 겠다.

그래도 서울농부의 텃밭가꾸기는 주말마다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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