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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 전날에 엄니 모시고 외식하고
장인과 함께 납골공원에 계신 장모님도 찾아 뵙고 곧바로 시골텃밭으로 고고~

시골 텃밭에 도착하면 제일먼저 닭들과 인사를 나누고 달걀을 꺼낸다

밭일하면서 매주마다 모아뒀던 빨래도 세탁기로 돌린다

10여그루의 매실나무 전지를 끝으로 드디어 미니 과수원 가지치기도 마쳤다

늙은 유실수는 강전지를 해줘야 한데서
아주 사정없이 가지치기를 했다

집사람이 맛깔스럽게 재준 LA갈비로 혼자만의 추석상을 차려 먹었다

이번 추석연휴동안 시골에서 할 일중
가장 큰일이 기존에 있던 포도지지대를
해체하고 다시 설치하는 것이다
해체하는 것이 새로 만드는 것보다 더 힘드는 것 같다
반나절이 후딱 가버렸다

시골친구가 배추 밭을 보더니 당장 농약을 주란다

배추가 앙상하게 뼈대만 남았다
달팽이가 갉아 먹고 있으니 살균제를
넣어 주고 살충제도 뿌려 주란다

모종으로 심은 배추는 일케 죽을 듯 말 듯 간당간당하다

이건 씨를 파종한 무우 밭이다.
부디 무럭무럭 자라 맛난 배추와 무로
커 줬으면 좋겠다 ~ 2022 0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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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이름은 모르지만 5월의 꽃  장미가 활짝폈다

아치 지지대  반대쪽 장미도 하나 둘 꽃망울을 머금고 어느날  활짝 펴 고운 자태를 뽐낼려고 준비중인 듯 하다

오늘은 큰 마음 먹고 과수원에 살균제를 뿌릴 생각이었지만 시작부터 말썽이다.

시동이 걸렸다 곧 꺼지더니 다신 걸리지 않는다. 내가 뭘 잘못하고 있나 보다

안되는 걸 계속 붙잡고 씨름할 시간없다
몇 번을 등에 메는 고생을 하더라도
살균제는 이미 타 놨으니 버릴 수는 없고
등에 메는 분무기로 방역을 해야 겠다

그나마 펌핑을 안해도 되는 전동분무기가 있으니 다행이다 ~ ㅋ

오이와 애호박  넝쿨을 솎아 준다

유튜브에서 순치기 할때 아들순 손자순 어쩌구 하는데 먼말인지 모르겠고 그냥 나름대로 얽히고 섥힌 줄기를 과감하게 솎아 낸다

솎아 내고 보니 남아 있는 것 보다
따낸 게 더 많다 ~

오늘 낳은 따끈따끈한 계란이다

생으로도 먹는다는 초당 옥수수 씨앗을
구입하여 모종판에 심었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밖에 물을 얻어 먹지 못하니 애들이 비실비실 잎이 말라가고 있다

시들어 죽기 전에 얼른 심어야 겠다
씨앗 뿌려 모종으로 만든 초당옥수수를
포도나무 옆으로 한 줄을 쭈욱 심는다

지금은 비록 왜소하고 보잘것 없어 보이지만 한여름이 지나 가을이 오면
한 덩어리 큰 호박으로 자랄 것이다
근데 거름을 안주고 맨땅에 심었는데
잘 자라줄지 모르겠다
호박한테 약간 미안하다 ~

마당에 해바라기가 쑥쑥 잘 자라고 있다

누구세요 ~
어리둥절 하루일과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갈 즈음 내가 마지막으로 살피는 것은 닭들이 닭장안으로 다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닭장 문을 잠그는 것이다

닭들은 어슴프레 해질녁 저녁때가 되면
잠을 자기 위해 하나 둘씩 횟대로 올라가 자리를 잡는다

얘들아 잘 있어라
일주일후에 보자꾸나 ~

2022년  0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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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꽃 상추다

10포기 상추에서 땄는데 이렇게나 많다

흐미
일주일만에 일케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닭장으로 가는 길이 구분 안될 정도다

올해들어 처음으로 엔진 제초기를 메고 경사지부터 닭장가는 길목을 제초했다

신선한 상추 한보따리 달걀 한 판 그리고 마늘쫑까지 오늘은 가져 가는 게 많아서 집사람이 좋아라 하겠다 ~

초록초록 매실이 점점 푸르름을 더 한다

심은 지 얼마나 됐다고 오이와 애호박이 세력을 확장해 간다

아~이번에도 제대로 먹긴 글렀나 보다
배나무 잎 보니 적성병(붉은별무늬병)
이 오는가 보다
작년도 적성병으로 한개도 못먹었는데

복숭아 나무에는 오갈병이 오는것 같다

무농약이니 유기농이니 좋다들 하지만
사실 유실수는 일 년에 몇 십 번씩이나 살균제니 살충제를 뿌려 줘야 먹을 수
있다 한다 .
그러고보면
시중에서 파는 예쁘고 보기좋은 과일은 그만큼의 농약을 먹고 자란 과일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
난 일주일에 한 번 내려오는 주말농부다
늘 이런저런 할 일이 많은데 농약은 또 언제치랴 ~ 2022년 0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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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20일
짜잔 ~ 내가 만든 달걀찜이다
주말마다 시골농장에 내려와 지내다보니
밥은 먹어야 하고 반찬 또한 있어야 하니 어쩔 수 없는 진화 ~ㅋ
생활환경에 맞춰 변화되는 서울농부다

나만의 달걀찜 레시피를 말할 것 같으면
달걀 5개를 풀고 새우젓 한 숟가락에
참기름 쪼끔 파를 쏭쏭 썰어 넣고 전자렌지에 15분정도 돌렸더니 끝
요리 별 거 아니네~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젓갈반찬과 풋고추에 총각김치 그리고
달걀찜까지 있으니 임금님 수라상이
안부럽다

친구에게 사달라고 부탁한 휘발유 한통과 상토 그리고 살균제와 살충제다

헉 몰탈 친 바로옆에 또 쥐구멍이 있다
메꾸면 메꾸지 않은 곳을 정확하게 찾아
또 다른 곳을 파고 들어온다
이럴바에야
처음부터 공구리를 칠걸 그랬다

해간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함 해보잔 각오로 거의 주말마다 쥐구멍 메꾸는 게 일상이 돼 버렸다

이놈 쥐새끼들 죽어봐라 ~
이번에는 평소와 다르게 쥐구멍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였더니 펑하고
터지면서 쥐들이 쏜살같이 나온다

■등유 경유등과 다르게 휘발유는 불이
닿는 순간 펑하고 불이 붙기 때문에
아주 위험하다 (취급주의)■

마무튼 휘발유가 무섭긴 무섭다
휘발유에 불이 닿자마자 펑하고 터지자 혼비백산 튀어나온 쥐새끼들을 맨손으로
두들겨 잡았다

드디어 쥐새끼들을 잡았다 !!
그동안 쥐를 잡을려고 무던히도 애썼다
얼마나 약아빠졌는지
햄을 넣은 쥐덫도 일망타진 한다는 소문난 쥐약을 놔도 잡히지 않았던
쥐새끼들을 쥐구멍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여 잡았다는 것이다.

얼마나 닭사료를 훔쳐 먹었으면 살이 토실토실하다.

주말마다 시골에 내려 오면서 가끔 쥐를 본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잡아 보긴 처음이다 ~

쥐구멍에 밤송이를 넣고 몰탈을 쳤다

대문앞 꽃밭에도 꽃씨를 뿌렸다

한여름과 가을에 얼마나 이쁜 꽃이 필까
기대된다

튤립 잎이 초록초록 이쁘게도 올라온다

오늘은 마늘밭에 살충제와 살균제를
뿌려주는 날이다

친구말론 그냥 쭈욱쭈욱 흩어뿌리라는데 내딴엔 구멍으로 얼마나 들어갈까 싶어
각 구멍마다 조금씩 넣어 준다.
엉거주춤 허리 숙여 살균 살충제를 넣어 주느라 허리아파 죽는줄 알았다 ~

향기가 천리까지 간다는 천리향은 꽃을 피웠다 .
문득문득 스쳐가는 냄새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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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도 2촌 서울 농부. 전국적으로 봄비가 오늘 시골에 내려왔지만 마땅하게 할 것도 없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닭 산란장을 만들기로 했다.

우선 카터기와 각종 공구를 갖다 놓고 48mm 25mm 아시바 파이프를 자른다

1m 높이 산란장을 설치할 예정이라 48mm 파이프를 1m로 6개를 자르고 가로세로 엮어 옭아맬 25mm 파이프를 자른다

용접보다 쉬운 조리개로 서로를 옭아 맨다.

바닥은 12mm 합판을 컷쏘를 이용하여 잘라 댄다.

컷쏘로 합판을 자르는데 작업대라도 있었음 똑바로 잘 자를 수 있을 텐데.... 삐뚤빼뚤하다.

얼추 반 정도는 완성된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일주일에 한 번 오는 시골에

닭이 달걀을 낳고 빨리 꺼내지 않으면 몇 날 며칠이고 알을 품고 있는단다. 내가 닭장을 럭셔리하게 만드는 이유는 내가 정성 들여 키우고 신선한 무농약 달걀을 먹어보고 싶은 건데 알을 품어 병아리가 태어나면 ~ ㅋ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산란장을 앞쪽으로 경사를 주고 알을 낳으면 경사진 앞으로 또르륵 굴러 떨어져 모아지게 서랍 같은 상자를 만들 생각이다 ~ 캬

미루고 미뤘던 농사의 시작이라는 황 소독을 과수원에 하기로 했다..... 황 소독은 꽃이 피기 전 잎이 나기 전 2월 말이나 늦어도 3월 초에 하라고 인터넷에서 배웠는데 늦어도 한참 늦었다. 그래도 어쩌랴 안 하면 큰일 날 것 같은데...ㅋㅋ

사실 등에 매는 소독기가 힘들어 작년 겨울에 모타펌프 소독기를 장만했는데도 무겁기도 하지만 멀 연결하라는 건지 귀찮아 박스채로 비닐하우스에 있다. 나두 참 ~

배나무는 이렇게 꽃망울이 곧 터질듯이 부풀어 있는데도 별 지장 없으리라 믿고 황소독을 했다.

10여그루가 넘는 배나무가 별 탈없이 꽃이 폈음 좋겠다.

매실나무는 이미 꽃이 피고 질때가 되어서 꽃에는 직접 황소독을 하지 않고 나무 기둥에만 뿌려줬다.

서울 촌놈이 작년 5월에 작은 과수원을 구입하고 아는 게 없어 많은 과일들이 열렸지만 살충제 살균제 한 번 뿌려주지 않아 병들어 떨어지고 먹지 못한 기억에 올해부터는 잘 관리하자는 생각으로 늦었지만 첫 스타트로 황소독을 했다.

부디 올해는 쫌 먹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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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농막에서 맞는 06월 07일 일요일 14그루의 포도나무중 몇그루가 이렇게 이름모를 햐얀벌레들로 가득하고 잎사귀는 말라있다.

해충이 뭐고 병명이 뭔지는 모르지만 살충제를 뿌려서 박멸해야 다른 정상적인 포도나무에 옮기지 않는다는 생각에 저번에 매실나무에 주었던 같은 살충제를 20L분무기 통에 물과 섞어 팍팍 뿌려주었다.

마무리 못한 과수원 구석진 곳까지 제초작업을 무사히 마치고

 

마당 가운데만 야자매트를 깔고 옆으론 보긴 싫지만 그래도 풀보다 나으리라 생각하고 검은색 제초매트를 깔 생각으로 제초했다..

화장실 가는 길목도 야자매트를 깔고 주변 풀도 대충 제초하고

보기는 싫어도 몇 년동안은 엄청나게 자라는 풀로 인해 고생하지 않으려면 제초매트라도 깔아야 한다.

퇴약볕아래서 몇 시간을 땀으로 목욕하며 제초매트라도 깔아 놓으니 빨간 레드카펫은 아니어도 나름 깨끗해졌다.정년퇴임후 그때는 이 마당이 멋진 잔디밭과 아름다운 정원으로 바뀌는 것을 꿈꾸며 오늘도 화이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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