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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도 2촌 서울 농부. 전국적으로 봄비가 오늘 시골에 내려왔지만 마땅하게 할 것도 없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닭 산란장을 만들기로 했다.

우선 카터기와 각종 공구를 갖다 놓고 48mm 25mm 아시바 파이프를 자른다

1m 높이 산란장을 설치할 예정이라 48mm 파이프를 1m로 6개를 자르고 가로세로 엮어 옭아맬 25mm 파이프를 자른다

용접보다 쉬운 조리개로 서로를 옭아 맨다.

바닥은 12mm 합판을 컷쏘를 이용하여 잘라 댄다.

컷쏘로 합판을 자르는데 작업대라도 있었음 똑바로 잘 자를 수 있을 텐데.... 삐뚤빼뚤하다.

얼추 반 정도는 완성된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일주일에 한 번 오는 시골에

닭이 달걀을 낳고 빨리 꺼내지 않으면 몇 날 며칠이고 알을 품고 있는단다. 내가 닭장을 럭셔리하게 만드는 이유는 내가 정성 들여 키우고 신선한 무농약 달걀을 먹어보고 싶은 건데 알을 품어 병아리가 태어나면 ~ ㅋ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산란장을 앞쪽으로 경사를 주고 알을 낳으면 경사진 앞으로 또르륵 굴러 떨어져 모아지게 서랍 같은 상자를 만들 생각이다 ~ 캬

미루고 미뤘던 농사의 시작이라는 황 소독을 과수원에 하기로 했다..... 황 소독은 꽃이 피기 전 잎이 나기 전 2월 말이나 늦어도 3월 초에 하라고 인터넷에서 배웠는데 늦어도 한참 늦었다. 그래도 어쩌랴 안 하면 큰일 날 것 같은데...ㅋㅋ

사실 등에 매는 소독기가 힘들어 작년 겨울에 모타펌프 소독기를 장만했는데도 무겁기도 하지만 멀 연결하라는 건지 귀찮아 박스채로 비닐하우스에 있다. 나두 참 ~

배나무는 이렇게 꽃망울이 곧 터질듯이 부풀어 있는데도 별 지장 없으리라 믿고 황소독을 했다.

10여그루가 넘는 배나무가 별 탈없이 꽃이 폈음 좋겠다.

매실나무는 이미 꽃이 피고 질때가 되어서 꽃에는 직접 황소독을 하지 않고 나무 기둥에만 뿌려줬다.

서울 촌놈이 작년 5월에 작은 과수원을 구입하고 아는 게 없어 많은 과일들이 열렸지만 살충제 살균제 한 번 뿌려주지 않아 병들어 떨어지고 먹지 못한 기억에 올해부터는 잘 관리하자는 생각으로 늦었지만 첫 스타트로 황소독을 했다.

부디 올해는 쫌 먹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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