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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23일
오늘은 시골농장 가는날 ~

토요일 시골에 도착하자마자 시장에 가 모종과 닭사료를 샀다

모종값이 올라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밭을 놀릴 수 없으니 고추 가지 오이 참외 호박 비트 상추 대파를 구입했다

대파도 나란히 나란히 심고

고추도 쭈욱 50포기나 심고

무럭무럭 자라거라 ~

작년 가을에 심은 좌 우측 마늘밭과 차이가 난다

5월이 가고 6월이 되면 마늘은 수확때가 되어 시들시들 할테고 오늘 심은 고추와 참외 토마토는 왕성하게 자라고 있겠지

봄에 심은 철쭉도 꽃을 피웠다
무럭무럭 자라 몇 년후 귀촌할때쯤 되면 이곳이 철쭉동산이 되기를 바란다

농장 주변 가시두릅나무에 두릅 새순이
손가락만큼 나와 있어 가시에 찔리면서 아주 신나게 땄더니 양이 숼찮이 된다

봄하면 두릅이지
두릅에는 땅두릅과 나무두릅이 있는데
그래도 맛은 자연산 나무두릅이 으뜸 .

독특한 향과 맛으로 입맛을 북돋우니
산나물중 최고가 아닌가 싶다

오늘의 수확물
나무 두릅과 신선한 계란이다

작년에 심은 넝쿨장미도 쭉쭉 잘타고 올라간다

참 이쁘다
붉어도 이렇게 붉을 수가 있나 ~

어느새 시간이 후딱 지나고 서울 올라갈 시간이다 .
주말농부가 마지막으로 하는 일은 놀고 있는 닭들을 닭장안으로 몰아 넣고 인사를 한다

" 얘들야 나간다 일주일동안 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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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10일
일주일 한 번 시골집에 오는 주말농부인 나는 골방에서 나는 꿉꿉한 냄새를 잡기 위해 인센스를 피운다

모종판에 상토로 채우고 호박 토마토 초당옥수수등 5월초순경에 심을 작물 씨앗을 파종했다

4월말경이나 5월 초순경에 텃밭에 고추 가지 오이 참외등 작물을 심고자 멀칭한 매트에 구멍을 뚫었다
나 먹을 것만 조금만 심을려고 간격을 넓직하게 구멍을 뚫는다고 뚫었는데
헉 ~ 160개나 된다 .
이 많은 구멍에 뭘 심나 ~ㅋ

마늘밭 사이 멀칭한 곳에 고추 100개를 비롯하여 이런저런 먹거리 작물을 심을 생각이다

일 년에 몇 번씩 무거운 예초기를 메고 제초하기가 힘들어 큰 맘 먹고 몇 십만원
들여 제초매트 1.2m*200m짜리 몇롤을 힘들게 깔고 핀으로 고정 했는데도 -
이거 머 바람만 불면 뒤집어 까지니 관리가 보통 힘든 게 아니다

괜히 돈 낭비한 것 같다
사실 미관상 검은 색이 보기 싫을 뿐더러
단도리를 한다고 해도 바람만 불면 여기저기 뒤집어 까지기 일쑤니
아예 제초매트를 걷어 내기로 했다

혼자서 천개쯤 되는 핀을 하나하나 뽑고 제초매트를 둘둘말기는 보통일이 아닐것 같아 그냥 고랑에 두는 것으로 ~
일은 편하게 하자구~ ㅋㅋ
최소한 바람에 날라가지는 않을테고 고랑에 풀도 나지 않을테니 말이다

일주일에 한 번 급수통에 물을 보충하고 사료도 충분할 만큼 채워주며 청소도 깨끗하게 해주지만 오늘은 특별히 봄도 돌아오고 했으니 봄맞이 대청소를 하고 왕겨 한 포대를 깔아 줬다

새 왕겨로 갈아주니 좋아라 한다

넓은 공간에서 뛰어 놀라고 일주일만에 닭장문도 열어 준다

이게 엄나무 순이다.
그런데 나는 지금까지 몰랐었다 .
그저 엄나문 닭백숙할때 넣는 가시 많은 약용 재료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새순도 먹는다는 것을 ....

알고보면 우리나라는 산과 들에 자라는 왠만한 나무와 풀은 다 먹는것 같다 ~ㅋ

엄나무 순은 봄에만 나오는 두릅보다도 귀한 음식이고 더 맛난덴다

이제는 알았으니올해는 꼬옥 뜨거운 물에 살짝데쳐 초고추장 찍어 먹어 보리라

앵두나무 꽃이 만발했다
작년에는 몇 개 안열렸지만 올해는 빨간
앵두가 주렁주렁 열렸음 좋겠다

넝쿨장미 이파리도 초록초록 나온다

마당 한곁에 있는 사과나무도 꽃망울을 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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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06일
택배온 내가 먹을 밥과 간식거리다
계란찜 만들때 넣을 새우젓갈.라면.햇반 그리고 세탁세제와 심심할때 먹을 간식 땅콩강정과 맛동산 한 박스씩 ~ ㅋㅋ

저번주에 비닐을 다 걷어내고 농작물 쓰레기를 비싼 봉투에 담아 버릴려고 그랬었는데......   생각해보니 나두 참

경사진 곳에 쏟아 부으면 메꿔지기도 하고 거름도 되어 좋단 생각이 왜 이제 생각났을까~

하나하나 쓰레기 봉투를 풀어 구루마에 쏟아 경사지에 투하. 진작에 이럴걸 ~
머리가 나쁨 몸이 고생한다더만
딱 그말이 맞다

대문밖 짜투리 공간에 꽃씨를 뿌릴려고 풀을 뽑고 호미로 땅을 맸다

퇴비 한 포대도 뿌렸다

두릅밭에서 새끼두릅 나무와 뿌리를 캐 다듬고 10~15cm의 크기로 자른다

다듬어 정리한 두릅나무와 뿌리를 경사진 곳에 100여개를 심었다

올해는 아니더라도 내년에는 무럭무럭
자라나 맛난 두릅순을 절친들과 나눠 먹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다음주에 보자~
콜택시를 기다리며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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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
아내에게 따다 준 두릅맛을 보더니 맛나다고 있으면 또 따라오라고 신신당부한터라 이번주도 사골집에 도착하지마자 두릅부터
채취했다 .

저번주에 다하지 못한 장미넝쿨 아치와 키위나무 아치다.
중간중간에 파이프를 덧대는 용접을 했다
마무리 작업으로 은색 락카로 용접부위와 전체적으로 도색하니 깔끔한 게 보기좋다

아치에 장미가 타고 올라가 넝쿨을 이루면
멋진 문이 되겠지~
또한 저만치 아치에도 키위가 타고 올라가
넝쿨을 이루면 오고가며 따먹고 좋잖아~

같은 사이즈로 재단하여 셋팅했어도 바닥면의 높고 낮음으로 인해 울퉁불퉁 했던
포도나무 지지대도 수정보완 ~ 중간중간을 가로질러 와이어를 쳐주고 끝부분은 오가며 다칠 염려가 있어 고무마개를 막아주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진작부터 하고 싶었던 욕실의 누런 시멘트 바닥도 백색 페인트로 도색을 하니 호텔 화장실이 부럽지 않다 ~

과수원 쪽으로 가는 우측에 도열하여 붉은 색을 뽐내는 철쭉꽃이 날이 갈수록 짙어진다
꽃들이 만발하는 봄.
초록 색으로 옷갈아 입는 나무들이 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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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바로옆 야트막한 산에 두릅이 지천으로 깔려있다. 전문적으로 수확을 한다면야 봄에 새순을 따먹고 바로 잘라줘야 이듬해 새로운 순이 잘 나오는데 이렇게 방치를 하니 키는 누가누가 크나 겨루기라도 하는 듯 하늘을 찌른다. 그래서 밑에 있는 작은 두릅들은 기를 펴지 못하고 그늘에 가려 죽기 쉽상이다. ....

그래서 그늘에 가려 죽어가고 있는 작은 두릅들을 캐내어 적당한 선에서 전지를 해주고 뿌리도 약10cm가량으로 잘라 ...이것을 근삽목이라 한다. 아무튼 텃밭 경사진곳에 심었다.

내년봄이면 이곳에 두릅나무가 새순을 낼것이고 나는 맛있게 냠냠 따먹으면 되겠지 ~

인터넷으로 구입한 튜울립 종근이다. 내년봄 텃밭 한구석에 아름답고 이쁜 튤립꽃을 볼 수 있도록 심었다.

꼭 생긴 것이 양파를 닮았다.

곧 겨울이고 추우니까 혹시나 얼어 죽지나 않을까해서 주변에 떨어진 나뭇잎과 마른 솔잎으로 이불을 덮어 주었다.

대문옆으로는 온동리 텃밭에 있던 칸나구근을 캐와 심었다.

저번주에 전지가위로 가지치기를 하다가 손도 아프고 진도도 안나가 큰 마음먹고 구입한 전동전지가위다.

사실 구입할만도 하다. 약 70여그루의 유실수를 일일히 전지가위로 가지치기 하겠다고 마음 먹은 내가 바보지

이거 머 전동가위도 있겠다. 싹둑싹둑 시원하게 전지를 해준다

배나무 15그루를 전지해주고 나니 시원하고 깔끔하다.

논밭에 있던 천둥오리가 날아 오른다. 이곳은 예전부터 겨울에 날아오는 철새들이 많다. 어릴 적 삼촌이 청산가리를 벼 이삭에 묻혀 오리를 잡았던 기억이 있다. 지금 그랬다간 큰일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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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 너무 좋아서 눈물난다. 반년에 걸친 발품으로 마음에 쏘옥 드는 땅을 4월에 계약을 하고 오늘 법무사에서 마지막 잔금을 치르고 농막열쇠 비닐하우스 열쇠 창고 열쇠를 받아 얼른 택시를 타고 달려온 곳 아 ! 이게 내 땅이란 말이지....나의 로망은 훗날 정년퇴임후 고향땅을 구입하여 아담한 집을 짓고 내가 좋아하는 나무가꾸고 닭키우고 개키우고 가족과 이웃과 그리고 친구들과 나눠먹을 농작물을 가꾸는 것이었는데 드디어 첫단추를 끼웠다. 

집앞까지 차가 다닐 수 있는 3m 도로가 떡하니 있고 시골이라 비록 대문은 없지만 양쪽 우람한 소나무와 연산홍이 나를 반긴다.

조그만한 비닐하우스에는 전주인이 사용하던 농기구들이 있다.

비닐하우스 한 켠에는 대파와 상추가 심어져있다.이렇게 따뜻한 비닐하우스 안에 작물을 키우면 겨우내내 야채를 먹을 수 있다.

오늘은 하나하나 내땅에 있는 다양한 나무들과 집안 구석구석을 탐구해야 한다.저만치 간이 화장실 옆으로 쭈욱 연상홍이 도열하여 새주인을 환영해준다....그래 고맙다 앞으로 잘 살아보자꾸나 ~

전주인이 심어놓고간 완두콩과 감자다. 완두콩에 지주대를 마저 완성하지 못했나보다.

헉 이것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포도나무다 얼추봐도 10년은 넘은 듯한 포도나무다 그나저마 올봄에 가지치기도 해주고 퇴비도 주고 그랬어야 했는데...올해는 기대하지 말자 주면 먹고 안주면 내년을 기약하면 되니....

한창 물이 오르고 있는 과수원 밭에 엄청나게 많은 풀들이 자라고 있다. 제일먼저 제초를 해줘야 할 것 같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곳에도 사과 배 유실수가 심어져 있었는데 전주인이 대추나무가 좋아서 대추나무를 심을려고 15년이상된 과실수 20여그루를 베어 버렸다고 한다....ㅠ ㅠ  아깝다...나는 나무들이 좋은데...근데 이 작은 1년생짜리 대추나무가 언제 크나

우리엄니가 좋아하는 매실나무다...아주 정신없이 가지마다 무진장 열렸다. 과일나무 즉 유실수는 아깝다 생각하지 말고 과감하게 따주고 솎아줘야 크게 자란다고 하는데 ...그래도 아깝다.

이 나무는 그 이름도 유명한 엄나무 음나무다.새순은 데쳐 쌈 싸먹고 줄기와 뿌리는 한약재로 쓴다는 특히 닭백숙을 할때 함께 끓이는 엄나무

도대체 이게 배나문지 사과나문지 아님 모과나문지...얼추 세어봐도 80-90그루는 될 것 같은데 하나하나 이름을 모르겠다.우선 과일이 영글어봐야 알겠다.

과수원 했던 곳이라 과수나무들이 모두가 위로 크지 않고 과실을 따기 편하게 옆으로 가지를 유인하여 키워 모두들 키가 작았다.

한창 포도나무 순이 올라오고 있다

여긴 완전 두릅나무 군락지다.....두릅을 진작에 따 살짝데쳐 초 고추장을 찍어 먹었어야 했는데....아쉽다.

이건 또 무슨 나무지 ? 인터넷 폭풍검색 한참만에 찾아냈다. 이것도 그 유명한 바로바로 오가피나무라는 거다. 오가피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얼쑤 좋다 ~

3 * 6짜리 콘테이너 농막이지만 전주인이 잘 가꾸고 깨끗하게 잘해서 넓직한 마루도 있어 친구들이 와도 고기 궈먹기 십상이다.

왠만한 살림살이는 다 있어서 쉬는 날이면 내려와 하룻밤 쉬고 밥도 해먹을 수 있을 정도로 시설이 완벽하다.....ㅋ

이 넓은 밭을 혼자서 하루만에 제초를 할 수 있을까...ㅠㅠ

두둑을 만들고 멀칭만 해놓고 아직 작물을 심지 않은 밭도 있었다. 다음주에 와서 고추라도 심어야 겠다.

마당에 풀도 푹푹 빠질정도로 수북하다

감격의 하루다. 내가 늙어 죽을때까지 자연과 함께 살 수 있는 내땅을 얻은 날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정말 멋진 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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