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아침나절부터 친구가 얼마전에 신청하여 할당받은 농협퇴비를 80포대를 싣고 왔다.

올가을에 사용할 20kg짜리 퇴비 80포대를 비닐하우스로 옮겼다.

마당과 구석구석에 널려져 있던 쓰레기 더미와  재활용 할 수 있는 박스와 쇠붙이 들을 빈트럭에 실었다.

각종 쓰레기로 지저분했던 마루앞이 깨끗해졌다.

1년전에 낙과된 각종 과일들과 솎아주기한 과일열매로 만든 액비가 두통이다 . 보기는 그래도 냄새는 시큼하고 단내가 나는 것이 액비가 잘 만들어진 것 같다....한 바가지씩 나무들에게 뿌려줬다.

대문앞과 농막 뒤편 그리고 구석구석 흙이 있는 곳에는 원칙도 없고 계획도 없이 마구마구 꽃씨를 뿌렸다.

과연 제대로 싹이 나오고 꽃이 필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만약 난다면 내년에는 좀 더 체계적이고 보기좋게 구획을 구분하여 계획하고 꽃밭을 가꿔야 겠다는 생각으로 ...

드디어 오늘로써 튼튼한 닭장문을 완성하여 외부 단장은 마무리 됐다. 당장이라도 닭들을 입주시켜도 되겠지만 실내닭장도 횟대도 알낳는 곳도 만들고 닭을 입주시킬 것이다. 

벌써 어두컴컴 날이 저물고 있다. 어느새 매화꽃은 피어나고 향기도 좋다. 

5도 2촌 생활을 한 지 어느덧 1년이다 다 되어간다. 오늘도 서울농부는 많은 일을 하고 서울로 올라간다.

LIST
SMALL

 

서울농부 오늘은 저저번주에 생전 져보지 않은 지게까지 구입해 퇴비를 나르려다 결국 한 포대도 져나르지 못하고 창고에 쳐박히는 굴욕을 주었던 퇴비나르기를 마무리 해야 한다. 그런데 중심잡기 힘든 외발 구루마로 나르는 것도 여간 쉽지 않은 일이다. 투털대는 소리를 들었는지 때마침 옆동네에 사는 시골친구가 찾아왔다.이러구저러구 내말은 들은 친구는 구루마의 바가지를 해체하고 기본 뼈대만 남은 앙상한 구루마에 퇴비를 실어 밀어보라 한다. 헉 이럴수가 이건 서프라이즈 아니 유레카다 ..... 먼 이유때문인지는 몰라도 바가지에 싣고 움직일때보다 훨 씽씽 잘 나간다. 참 별거 아닌데.....

소복하게 쌓였던 눈이 양지바른 곳은 녹았지만 응달쪽은 아직도 눈이 있다.

드디어 벼르고 별렀던 퇴비 80포대를 날라다 과수원 밭에 갖다 놨다. 이제는 뜯어서 흩어줘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

사실 토요일 근무까지 하고 오후 4시 45분 버스를 타고 서천터미널에 내려 다시 택시를 타고 시골농막에 도착하면 저녁 7시 30분이 된다.그러니 토요일은 내일 일을 준비도 못하고 밥먹고 잠자는 것 뿐이다. 내가 일할 수 있는 건 일요일 아침부터 저녁 5시 30분까지 약 10시간뿐이다. 그러니 할 일은 산더미 같이 많지만 진도도 안나간다.....그래도 어쩔 수 없다. 내가 좋으니......

 

LIST
SMALL

 

오늘도 어김없이 서울농부는 토요일 퇴근후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4시 45분 버스를 타고 서천으로 간다. 늘 용산역에서 무궁화호 기차만 타고 다니다가 얼마전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되면서부터 열차편성이 많이 줄어 늘상 타던 오후 3시 16분차가 없어졌다. 그래서 내려갈때는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 올때는 기차를 탄다.

 휴게소. 여기는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다

헉 !! 농막에 도착하여 온도계를 보니 영하날씨다

평소 잠잘때 쿳숀을 다리에 끼고 자는 버릇이 있었는데 좌우로  잠결에도 방향을 틀때마다 쿳숀도 함께 움직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렇게 바디필로우를 구입하니 잠을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다.

저저번주에 크림색 보온벽지를 붙이고 나니 훨 깨끗하고 보기도 좋다

퇴비거름을 주기 위해서 가지치기한 나무들을 하나하나 치우고 ~

마른풀들을 긁어 아직 어린 대추나무를 감싸주고 ~

나무가지들을 버리기 쉽게 한 곳으로 모아준다 ( 사실 그냥 놔두면 썩어서 거름이 되고 영양분이 되겠지만 .... 지긋지긋한 풀과의 전쟁에서 이겨 볼려고 우선 퇴비를 주고난 후에 과수원 전체를 제초매트로 덮을려고 한다.  

구루마로 낑낑대며 겨우 10포대를 나무곁에 갖다 놓았다.

에휴 이많은 나무에 언제 퇴비를 날라다 주나 ~ ㅠㅠ

겨울을 이곳에서 나는 철새들은 여기저기 분주하게  날아 다닌다.

LIST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