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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왔더니 텃밭에 오이가 노랗게 노각이 돼 버렸다

애호박도 내 팔뚝보다 더 크게 자라
손바닥만해서 야들야들한 호박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그냥 늙히는 수밖에 없다

고추도 가지도 바람에 쓰러져 있다

촘촘하게 심은 고추대도 솎아 뽑아내고 무성하게 자라버린 호박넝쿨과 참외넝쿨
순치기는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지만 기냥 맘내키는대로 싹뚝싹뚝 잘라 냈다

솎아내 뽑아주고 가지치기를 해주니
시원하게 바람도 통하고 좋다

대파는 다 뽑았다

먹을만한 고추도 가지도 오이도 땄다

2주전에 마늘을 캐고 그 자리에 심은
서리태와 참깨는 어느새 쑥쑥자라 제법
모양을 갖추었다
이런거 보면 참 자연은 신기하다
그저 흙에 뿌리고 심기만하면 마무일도
하지 않아도 이렇게 무럭무럭 자라주니 말이다

서리태 콩이 나와야 할 자리에 나오지 않아 비록 빈틈이 많지만 ~
내가 장사 할 것도 아니고 가까운 지인과 나눠먹고 싶어 농사 짓는 것이니 그런대로 머 괜찮다

참 색깔이 이쁘다 ~
아오리 사과인가보다
올해도 역시 수천개나 달린 사과나무의
사과를 솎아 줄 시간도 읍지만 그래도
시늉은 내야 할 것 같아서 몇 그루의 사과나무만 아깝다 생각하지 않고 과감하게 가지를 잘라주고 솎아 줬다

대추나무도 가지치기 했다

이거 제대로 하는 건지 모르겠다
내가 하는 순치기와 가지치기는 무조건
수형을 이쁘게 하는 거다

넝쿨장미 가지를 잘라 삽목도 한다
삽목이라고 해봐야 그저 눈 몇개를 포함 20~30Cm길이로 잘라 땅에 푹 꽂는 거다

마당 한 편에 해라라기 씨를 뿌렸는데
여름이 다가오니 활짝피어 방긋방긋 웃는다

내가 주말마다 쉬는 날이면 내려 오는
시골집의 대문앞이다

대문옆 자태도 이쁘게 서있는 자귀나무
부부나무가 꽃을 피웠다

논 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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