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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친구가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고 정화조를 묻는 것을 나는 서울에서 씨씨티비로 지켜보기만 했는데 오늘와서 보니 깨끗하게 잘해놨다

환풍기가 설치될 정화조 배기구가 비닐로 막아져 있다... 우선 가래로 땅 좀 고르고 ~
전신주에서 전선이 땅속으로 묻혀 집안으로 들어간 것이 위험할 수 있다해서 위쪽으로 배선을 다시할려고 땅에 묻힌 전선을 빼냈다
이번에는 욕실에서 나오는 배관을 땅을 파고 묻고 정화조에 연결하는 것이다.  햐 ~ 땅파는 일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좌변기의 물이 정화조로 원활하게 흘러 내려가기 위해서는 조금은 경사지게 배관을 묻는다
좌변기를 놓을 곳 욕실(?) ...사실 욕실이라 곳도 없다. 그저 나무기둥 몇 개와 철판때기 몇 장으로 막은 간이 욕실이다......ㅋㅋ 아무튼 시멘트바닥을 함마드릴로 드드드 드 시멘트를 깬다.... 살아가면서 생전 처음 기계를 만져본다...
정화조로 연결된 배관을 욕실 좌변기를 자리까지 끌어오고 .....수도배관에서 사용하는 엑셀부속 삼방티(T모양) 커플링을 연결하여 좌변기로 들어갈 호스를 확보한다.
흙을 다시 묻고 이제는 시멘트 몰탈을 치고 좌변기를 앉히는 일만 남았다.
욕실밖 정화조 배관과 수도배관이 함께 어울려저 복잡하다
서울로 올라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도 뭐 하나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저번주에 밖에 있는 수도를 고정시킨다고 파이프를 박다가 배관을 터트려 큰일을 만들었는데..... 수리하기 위해 좁디 좁은 작업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세면대를 부수고 흙을 파냈다.
이정도 공간이면 다음주에 와서 엑셀파이프를 연결하고 수전을 수리할 수 있겠지....
할 일이 많아 미루다보니 날라다 놓은 퇴비를 아직도 주지 못했다.언제쯤 뜯어서 줄런지 .....ㅠ
따뜻한 봄날이 오고 찬란한 봄이 오기전까지 계획하고 있는 일을 잘 마무리해야 하는데....서울농부는 마음만 바쁘고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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