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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정맥혈전증 투병기2]

담당교수왈
"의뢰서를 써줄테니 삼성병원으로
가보슈 ~ "
" 혈전을 제거하면 보통 3일이면 붓기가 빠지는데 일케 수술전후가 변함없이 그대로인 건 골든타임을 놓쳐 만성화 됐다는 뜻입니다"

삼성이라고 별 거 있겠습니까
교수님이 끝까지 해결해주셔야지 그냥 교수님께 맡기겠습니다.....
그렇다면
다시 입원해서 한 번 더 해보잔다
그렇게 10여일만에 재입원하여
2차 시술을 받게 되었다

혈관이 급격하게 좁아지거나 또는 찌그러지거나 눌린 게 아니라서
스탠트를 박는다는 것은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중대한 일이므로 계속 혈전을 뽑아 내는 수밖에 없단다 ~ㅠㅠ

2023년 09월 26일  2번째 수술날
영상의학과의 혈관조영촬영실.
그때 그 의료진이다 스탭들에게
힘줘 말했다
" 두 번 쨉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그렇게 2번째 시술은 1시간만에 끝났다
이번에는 혈관벽에 붙어 있던 혈전을 떼어 냈다며 포셉으로 들어 보이는데 저번하고 완전틀리다
누가봐도 거머리처럼 생겼다

영상의학과 교수는 혈전을 빼내고 긁어 냈는데 경과를 봐 또 할 수도
있단다 .
헉 세상에나 만상에나 일케 아픈걸
또 할 수도 있다고 ~
이젠 죽어도 못한다 절대 안한다
혹시 나도 모르게 전신 마취하면 몰라도 두 번 다신 못한다 ~ㅠㅠ

부디 이번에 붓기가 쑤욱 빠졌음 좋겠지만 왜 일케 불안할까
기적이 일어나지 않음 붓기가 쉬 빠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
사실
내가 골든타임을 한참 지나 이미 만성화가 된 상태에서 병원을 늦게 찾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건 그렇고 참 이상한 게 있다
혈관외과담당교수는 CT촬영한 영상을 보고 복부정맥에 혈전이 남아 있어 그걸 제거하면 될 것 같다 했는데 ,직접 시술을 집도한 영상의학과 교수는 대퇴부 쪽 오래된 혈전을 뽑아 냈다 한다
이렇게 서로가 안맞는 말을 하고
있으니 낫긴 요원한 것 같다.

협진이다 머다 말들은 하지만
실제로는 서로가 대화 조차도 안하는 것 같았다 ....ㅠㅠ
직장 근처라고 가까운 병원을 선택한 내 잘못이지 머 ~

■추석전날 퇴원하고 일주일 후 필터를 제거했다.
필터제거는 심부 정맥 혈전을 빼내면서 폐로 올라가 죽지 말라고 혈전 걸러 내는 필터를 하대정맥에 삽입했다

하대정맥을 해부학적으로 보면 하지 정맥이 양쪽 허벅지로 각자 올라와 양쪽 신장부분의 정중앙
즉 배꼽부분에서 한줄기로 만나 심장과 폐로 올라간다
필터를 배꼽부분 정맥이 하나로
만나는 하대정맥 길목에 삽입한
것인데 2번이나 혈전을 빼냈으니 필터를 그냥 놔둘 수는 없고 제거
하지 않음  또다른 부작용을 발생 할 수 있으니 빼내자는 것이다

그런데 얼마나 아픈지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로 아니 치가 떨릴정도로
고통은 심했다

필터는 배꼽부분에 있는데 필터를
꺼낸다고 어깨 옆 쇄골부근을 째고
기구를 넣어 배꼽부근까지 내려가 빼 올리는데~ 흐미 아퍼라 얼마나
소리질렀는지 기절하는줄 알았다

혈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침은 제 시간에 꼭 먹어야 한다

아침을 거르거나 늦게 먹으면
몸에 필요한 혈당을 올리기 위해 코르티솔 호르몬을 분비 하는데
체내 코르티솔 호르몬이 높아지면 콜레스테롤이 더 쉽게 축적되어 혈전이 더 빠르게 생성 된다

즉 공복시간이 길어지면 코르티솔 농도가 상승해 혈전을 악화 시킨다
좀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아침식사를 안먹을 경우 - 관상동맥경화증 및 전신 죽상동맥
경화증이 증가한다
최소 일주일 한 번이라도 아침을 먹으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전기장판은 온도를 급하게 올려
체온을 증가시키고 수분을 증발 시켜 혈전을 유발하니 너무 덥지 않게 하며 과도한 맛사진 혈전을 떨어트려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니
족욕이나 반신욕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심부정맥혈전증이 무서운 이유는 정맥 혈전이 떨어져나가 폐동맥을 막아 숨도 못쉬고 급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50분을 앉아 있었다면 10분정도 다리에 있는 혈류를 증가 시켜주는 운동을 해야 한다.

■ 심부정맥혈전증에 좋은 운동

1.손발 털기 운동
침대에 누워 하늘로 팔다리 올리고 덜덜덜 털어 준다

2.발 뒤꿈치 올리고 내리기 운동
다리 근육주위 깊은 곳에 있는 정맥을 심부정맥이라고 하는데
모세혈관의 피를 모아 심장으로
올려주기 때문에 동맥과 다르게 판막이 있지만 혈전증이 생기면 혈액이 제대로 펌핑이 되지 않아 다리가 붓고 심한 통증이 있으므로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꾸준하게
발뒤꿈치 올리기 운동을  한다.

■2023 10 30 2번째 수술후 결과

디 다이머(D-dimer)혈액농도
검사 결과 정상범위는 0.5mg/L 처음에는 17.5 mg/L로 35배나 높은 수치가 나왔지만 1.4mg/L로  3배 정도로 낮아 졌다

그나마 다행이다
붓기는 약 20%정도 남아 있지만
무엇보다 통증이 없어서 좋다.
붓기가 다 빠지지 않은 이유는
혈전이 석회화가 됐다는 것이고
아침이면 빠지고 저녁이면 붓는
만성화가 됐다는 뜻이다.
오랜시간에 걸쳐 대퇴부에 새로운
모세혈관이 만들어져 결국 붓기는 빠지지만 만성으로 살아야 한다 .
단 더 이상 혈전이 생기지 않아야
폐색전으로 죽지 않을 것이니
관리를 잘해야 한단다....  ㅠㅠ

아프지 않으니 만성이면 어떠랴
살아가는데 큰 지장은 없으니
그것으로 만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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