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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 떨기 수선화로 변해버린 아름다운 청년 나르키소스와 소리뿐인 메아리로 남게 된 요정 에코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에코와 나르키소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에코

고대의 전설치고 나르키소스 전설만큼 시인들에게 자주 회자되는 것도 없을 것이다.

에코는 아름다운 님페.

아르테미스의 총애를 받고 사냥을 따라 다녔는데 에코의 결점은 말하기를 좋아하며 최후까지 혼자 지껄인다는 것이다.

헤라의 미움으로 남이 말한 뒤에 말할 수는 있으나 남보다 먼저 말 할 수는없다는 벌받았다.

어느날 에코는 나르키소스라는 멋진 청년을 보았지만 말 할 수는 없었고 그의 외면으로 부끄러워 붉어진 얼굴로 숲속으로 숨어버렸다.

그 다음부터 에코는 지금도 그녀를 부르는 어떤 사람에게도 대답할 준비를 하고 있고 마지막까지 말하는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

 나르키소스

물을 마시는 샘에서 자신의 그림자를 보고 물의 요정으로 알고 떠날줄도 모른다.

아름다운 자여 그대는 왜 나를 피하는가 라고 말하며 하루하루 쇠약해져 아름다움은 떠나고 그를 불쌍히 여긴

님페들은 슬퍼하는 그를 수선화로 만들었다.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

 

에코와 나르키소스

에코는 아름다운 요정으로, 숲과 언덕을 좋아해서 틈만 나면 사냥을 즐기거나 숲속 놀이로 시간을 보냈다. 아르테미스는 이 에코를 좋아해서 사냥 갈 때면 늘 데리고 다니기도 했다.그런데 이 에코에겐 못된 버릇이 하나 있었으니, 말이 너무 많아서 잡담할 때건 남들의 말이 끝난 뒤에도 계속해서 지껄인다는 것이었다. 어느날 헤라는 남편 제우스가 요정들과 놀고 있지 않나 싶어 찾아다니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제우스는 많은 요정들과 놀고 있었다. 그런데 에코는 여느 때처럼 지껄이다 보니 다른 요정들이 다 도망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 셈이 되었고 이에 화가난 헤라는 에코에게 벌을 내렸다. 이제부터 너는 남의 말이 끝난 뒤에는 지껄일 수 있으나, 네가 먼저 말을 할 수는 없다.바로 이 에코가 어느 날 산에서 사냥감을 뒤쫓는 잘생긴 청년 나르키소스를 보았다. 첫눈에 반해 버린 에코는 나르키소스의 뒤를 따라갔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걸어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에코는 헤라로부터 벌을 받아 그럴 수 없었다.에코는 나르키소스가 먼저 입을 열기를 목마르게 기다리며 대답까지 준비해 두었다. 요정 에코도 사랑으로 떨리는 가슴을 진정하며 숨어 있던 곳에서 뛰쳐나가 나르키소스의 목에 팔을 감으려고 했다. 나르키소스는 기겁을 하고 물러서며 에코 곁을 떠나 버렸고, 에코는 부끄러워서 새빨개진 얼굴을 감추느라고 깊은 숲속으로 달아나 숨었다.그후로부터 에코는 동굴이나 절벽에만 살았다.에코의 몸은 슬픔을 견디지 못해 나날이 여위어가다 마침내 마지막 남았던 한 덩어리 살점까지 그 몸을 떠났다. 남은 것이라고는 목소리뿐이었다.이 목소리로 에코는 누구든 부르는 이에게 대답할 준비를 하고 있다가 전과 다름없이 상대의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대답할 수 있었다.
이렇게 나르키소스가 요정을 잔인하게 대한 예는 여기에 머물지 않았다.그는 에코에게 그랬듯이, 다른 요정들의 추파도 끝내 모른 척했다.
어느 날 나르키소스의 관심을 끌려다 바람만 맞은 요정이 신들에게 나르키소스에게도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하고 사랑의 보답을 받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비참한 일인가를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복수의 여신 네메시스가 이를 듣고 요정들의 기도를 들어주었다.
그 산 속에 아주 물이 맑은 샘이 하나 있었다.물이 어찌나 맑고 고운 빛으로 빛나는지 양치기도 그곳으로는 양떼를 몰지 않았고, 산양들도 그곳에서는 쉬지 않았으며, 숲속 짐승들도 그곳으로는 가지 않았다. 동물뿐만이 아니였다. 낙엽이나 부러진 가지도 그 물만은 더럽히지 않았다.샘가에는 싱싱한 풀이 돋아 있었고, 바위는 태양을 가려 이 풀을 시들지 않게 해주었다.어느 날 사냥에 지친 나르키소스가, 더위와 갈증에 쫓겨 그 샘가로 왔다. 그는 물을 마시려고 몸을 구부리다가 수면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았다. 수면에 비친 자기 모습을 나르키소스는 넋을 놓고 보았다. 빛나는 눈, 건강과 활력에 넘치는 온몸을 정신없이 내려다보았다. 나르키소스는 그만 물속에 비치는 자기 모습에 반하고 말았다.그는 그 그림자에 입맞추려고 입술을 가까이 가져갔다. 그리고는 그 사랑스러운 몸을 끌어안으려고 두 팔을 물 속에 담그었다. 그러나 그 모습은 나르키소스의 포옹을 피해 달아났다가 잠시 후면 다시 나타나 그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나르키소스는 그곳을 떠날 수 없었다. 그는 먹는 것도, 자는 것도 잊고 샘가를 방황하면서 수면에 비친 제 모습만 바라보았다. 그러다 그는 물의 요정에게 하소연했다.
그대여, 어째서 나를 피하는 것인지요 .요정이란 요정은 모두 나를 사랑하고, 그대 역시 내게 무관심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내가 손을 내밀거든 그대도 손을 내밀고, 내가 웃으면 그대도 웃으며 내가 하는 대로 따라 하지 않았나요.나르키소스의 눈물이 수면 위로 떨어져 그림자를 출렁거리게 했다. 이윽고 그 그림자가 수면을 떠나자 그가 부르짖었다.그대로 있어 주어요. 부탁이니 그대로 있어 주어요. 손을 대어서는 안 된다면 그대를 바라보고 있게라도 해주세요. 나르키소스는 애를 태우다 마침내 죽고 말았다.  요정들은 그의 죽음을 몹시 슬퍼했다.  요정들은 나르키소스를 화장하기 위해 땔나무를 준비하고 시신을 찾았으나 끝내 시신은 온데간데 없었다.  다만 그의 시신 대신 가운데는 자줏빛이고 가장자리는 하얀색 꽃 한송이가 있었을 뿐이다.이 꽃은 오늘날까지 나르키소스(수선화)라는 이름으로 그를 추억하게 한다.

알아두세요 !!

나르시시즘 (자신에게 애착하는 일그리스신화의 나르키소스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을 !!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하여 자기와 같은 이름의 꽃인 나르키소스 즉 수선화가 된 신화 속의 아름다운 청년  나르키소스와 연관지어, 독일의 정신과 의사 네케가 1899년에 만든 말이다. 자기의 육체를 이성의 육체를 보듯 하고, 또는 스스로 애무함으로써 쾌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여성이 거울 앞에 오랫동안 서서 자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황홀하여 바라보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의 나르시시즘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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