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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15일 전부터 모종판과 흙을 구입하여 모종을 키운다고 키웠다.사실 기대했던 호박은 싹이 나올 생각은 안하고 해바라기만 빼꼼히 고개를 내밀었다. 하여간 유별나고 특이하다는 집사람의 지청구를 들으면서까지 애써 키운 모종 호박 더덕 등등(싹도 나지 않은)200개를 바리바리 들고 메고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4시 45분 버스를 타고 서천버스터미널에 내렸다.역시 제일 먼저 숙박업소 예약이다. 저번에 묶었던 곳으로 갔다. 이른 아침에 용산리에 사는 친구가 화물차를 끌고 데릴러 왔다. 보슬보슬 내리는 보슬비를 맞으며 초보농부의 하루는 시작된다.

한 달 전에 심은 과일나무들이 아무 탈없이 잘 자라주고 있었고 철쭉꽃은 만개했다

어머니가 30년쯤에 심은 철쭉이다 해가 비추는 쪽은 꽃봉우리가  있고 볕을 잘 받지 못하는 곳은 이파리도 부실하고 꽃망울도 없다.

오늘은 중간에 떡하니 버티고 있던 이름모를 나무를 베어내고 한 달 전에 40m의 제초매트를 깔아 두었는데,오늘 20m를 더 깔았다

매트를 깐 곳에 매실나무를 심는 일이다

매실나무를 심고보니 그럴 듯 하다

남는 공간을 쇠스랑과 래기로 일궈 해바라기와 호박등 이런저런 씨앗을 파종하였다

 

호박 모종을 심다가 바스락 움직임이 있어 자세히 보니 도마뱀이다 .
어릴 적 도마뱀을 잡아 놀던 생각이 난다

점심먹으러 친구와 한산 읍내에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농약방에서 구입한 단호박 모종 10개를 군데군데 심었다.
사실 오전에 덜 성숙한 각종 모종을 심었지만 농사초보인 내가 직접키워 서울에서 가져오느라 연약한 싹들이 뭉개지고 짓눌려 정상적으로 자라길 기대하지 않는다 . 4월말이면 호박파종 시기가 약간 늦은감 있어 모종을 구입해 심는것이 최고란다

매실나무 심은곳을 보니 자랑스럽다 ~ ㅋㅋ

내땅 경계부분까지 억새풀을 제초하니 꽤 넓은 땅이 되었다.나무를 또 심을 공간이 생긴것이다. 억새풀을 완전박멸후 내년에 ~

경계 부위에 라핀이라는 체리나무를 심고 제초매트를 깔아 주었다.

오늘 계획중 하나가 강하고 질긴 억새풀을 제초기로 밀어버리고 제초제 근사미로 방제하려 했지만 꽃을 피우고 성장하기 위해 물이 올라오는 봄보다는 휴먼기에 들어갈 즈음 물이 내려가는 늦가을에 근사미를 바르는 것이 최적기라는 농부인 친구에 말에 억새풀을 없애는 것은 가을로  미루기로 했다.

하여간
오늘 수확은 한 달 전에 심은 나무가 잘 자라는 것을 확인하였고 매실나무 13그루와 체리나무를 심었던 힘들지만 뿌듯한 날이었다.

과연
달 후에 여기가 어떻게 변했을까 ?

매실이 자리를 잡고 잘 살고 있을까 ?

글구
호박을 비롯한 각종 모종과 씨앗들이 싹을 틔우고 잘 자라고 있을까 ?

한 달이 후딱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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