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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에서 새벽까지  

 

 

 

 우리 사랑은 이제 끝인가 봅니다.

 

마지막 사랑이 될 수 없음을

 

진작부터 알면서도

 

만남을 지속한 게 사실입니다.

 

이제는 잊어야 합니다.

 

서로에게 주어진 환경을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방영된 지 얼마되지 않은

 

멜로드라마 같은 사랑이었죠

 

우리는 열연을 했습니다.

 

우리 만남은 수많은 만남 중

 

하나에 불과할 것이지만

 

나름 특별한 이유와 의미가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하얗게 밤을 지새고도 그리운

 

갈증같은 사랑이었습니다.

 

새벽공기가 밀려오 듯

 

말쑥한 모습으로 달려오던

 

당신이 보입니다.

 

레브론 향 머리칼을 흩날리며

 

그렇게 당신은 새벽처럼 왔습니다.

 

아직 할 말이 많이 남았는데

 

그만 잊으라 합니다.  

 

당분간은 그립겠지요

 

스쳐 지나는 인파속에서도

당신을 찾을 것입니다.

만원버스 안에서도

당신의 목소리를 찾을 것입니다

붐비는 전철에서도

행여 당신이 타지 않았나

두리번 거릴 것입니다

창너머 마네킹도 슬프게 보입니다 

12월의 캐롤송도 신나지 않습니다

당신의 시린손을 녹여 준다던

주머니가 되어주지 못한 슬픔으로

당신 그리워 눈물 흘립니다

당분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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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헤어짐이야

 

변하는 게 진리입니다

만물이 시간따라 변하 듯

영원할 것 같았던 우리사랑도

세월따라 변할 것입니다. 

만남이 헤어짐이 될 수 있음을 

처음부터 알고 사랑합시다 .

그러니 

상대를 구속하지 마세요

마지막 사랑이 아니라면

 

터미널 뒤 오솔길

 

혹시

터미널 뒤 오솔길을 아시나요 

바스락 낙엽 밟히는 소리 

무슨 말을 할까  

서로의 떨리는 가슴이 있습니다.  

 

터미널 뒤 오솔길을 아시나요 

 

오솔길 끄트머리에 

 

허름한 포장마차 하나가 있죠 .

 

어묵 몇 꼬치에 따뜻한 국물 

 

그리고 소주 한 잔 마실 수 있는 

 

터미널 뒤 오솔길을 아시나요. 

 

 

긴 오솔길은 어느새  끝나고 

 

번잡한 도로와 접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없고 

 

그저 다음을 기약합니다. 

 

진작에 고백할 걸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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