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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온다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

산불 날일은 없으니 잘됐다 싶어 그동안 가지치기하고 잘라놓은 나무들을 태운다

마른 소나무 가지라 활활 잘도 탄다

쥐들이 산란장 앞으로 드나드는 것 같아 몰탈을 쳤다

설마 이렇게까지 했는데 쥐가 들어 올려고~

그동안 미뤄왔던 20여 그루의 배나무중 딱 2그루를 전지하니 어느덧 서울로 올라갈 시간이 다가온다

횟대를 더 많이 만들어 주고 정비했다

아껴두었던  늙은 호박 한 통을 쪼개 닭들 간식으로 준다

금방 낳았는지 산란장에서 따뜻한 달걀을 수거하는 재미는  황금알을 꺼내는 것 같은 기분 좋은 일이다
이번주는 탐스러운 달걀을  21개나 준다

훗날 귀촌을 위해 고향에 시골땅을 구입하고 닭장을 지어 닭들을 키우기 시작하고 이렇게 주말이면 어김없이 내려와 노동으로 힐링을 하는 것도 즐거운 일인데 ~
요즘은
이렇게 선물까지 받아가니 여간 기쁜일이 아닐 수 없다

서울로 올라가기 전 신선한 달걀을 풀어
컵라면 하나를 먹는다  캬 이맛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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