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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가는 시골 텃밭에서 올해들어
가장 큰 일이 아닐까 싶다
작년에 포도나무 지지대를 만들었는데
포도나무가 가지를 뻗고 열매를 맺고 자랄수록 너무 낮게 만든 것을 얼마나 후회하는지 모른다 .
그래서
포도나무를 옮기기로 결단하고 오늘
실행으로 옳기는 거다
글구 몇 년후 집을 건축할때 현재 포도
나무가 있는 자리가 안성맞춤이라
시간 있을때 옮길려 추석연휴에 내려와 일을 하는 것이다

기존 포도나무를 받치고 있던 25mm 아시바 파이프가 마당에 널 부러져 있다
해체하는 게 만드는 것보다 시간이 더 소요된다

이제는 새로운 포도나무 지지대를 만들어야 한다.
생각했던 크기별로 파이프를 재단한다

반나절에 걸쳐 재단해놓고 보니 무슨
거창한 걸 만들 것처럼 보인다 ~ㅋ

우리집 핫 플레이스
햇볕이 잘드는 닭장 가는 길 쪽에 폭 2m 길이 5m 크기로 포도나무가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지지대를 세울 생각이다

함마드릴로 구멍을 뚫고 기둥을 세운다

그리고
곡부연결봉으로 좌우를 연결한다

곡부 연결봉이 없어도 오로지 조리개로 만들 수 있지만 울룩불룩 튀어 나오는 걸 최소화 하기 위해 90도곡부 연결봉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좌.우측과 윗부분은 긴 파이프를 25mm 조리개를 채워 고정한다
튀어 나온 파이프 모서리는 고무마개를 끼워 준다

90도 곡부연결봉을 25mm 아시바에 끼웠지만 바람불어 빠질 수도 있으니
용접으로 한 방씩만 지져준다 ~

이왕 용접을 하는 김에 ~ 닭장울타리에 잠금장치 개폐기도 달았다

너도나도 보내 달라는 지인들이 많아 맛난 맷돌 애호박과 늙은호박을 땄다

늙은 호박은 꼭지가 완전히 목질화가
되지 않아 조금 일찍 딴 것 같기도 하다

애호박을 박스에 넣어 테이핑하는 것도
꽤 시간이 소요되는 일이지만
택배를 받아보고 좋아 할 생각을 하면
내 마음이 행복하다
그렇지
나누면 행복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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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주체 못하는 포도로 포도주를 담갔다
흐미
글케 따먹고 선물로 보내 주기도 했는데 일케나 많다. 이럴땐 포도주를 담가보자

흐르는 물에 씻어내면서 알알히 따낸다
채반에 받쳐 물기를 제거한다

담금주병 10리터짜리에 담금주 2리터
한 병을 붓고 설탕은 1kg를 넣었다
이건 달달한 맛으로 마시는 아주 평범한 방법이고 그냥 포도와 설탕 또는 포도와
소주만 넣는 방법도 있단다

10리터 짜리 병 하나면 충분 할 줄 알았더니 택도 읍다 ~
남는것은 냉장고에 보관했다 병을 하나 더 구입하여 다음주에나 담가야 겠다
생전 처음으로 포도주도 담가 봤다
몇 년후 시골살이 준비에 착착 적응을 잘하는 것 같다~ ㅋ

배추와 무를 심을 생각으로 아직도 주말마다 잘 따먹는 텃밭 고추를 뽑아 버렸다

원래는 매트를 치우고 퇴비도 좀 주고
석회가루도 뿌리고 토양살충제도 뿌리고
밭을 갈아 배추 무씨를 파종해야 하는데
싹이 나든 말든 편하게 기냥 고추를 뽑은 자리에 2-3알씩 배추씨와 무우씨를 쏙쏙 집어 넣고 흙을 덮었다
나는 참 마음만 급한 게으른 주말농부다~

양쪽 서리태와 참깨 사이 고추 심었던 자리에 배추와 무우 씨 파종 완료~

몇 주일동안 할 일 중 젤 큰일은 과수원의
배나무 사과나무 복숭아 나무 매실나무 가지치기다
비록 관리 못해 과실 먹는 건 포기했지만
그래도 마구잡이로 사방팔방 뻗은 가질 이쁘게 전지라도 해주잔 거다
그러기 위해선 전동 전지가 필수다

대추나무도 전지해주고

인정사정없이 강전지를 해준다

과하게 전지 한다는 생각으로 강전지를 한다 . 오래된 과실수는 강전지를 하고 유목기의 나무는 약전지를 한다

죽든 살든 시원하게 싹둑싹둑 잘라낸다

어차피 주말농부인 관계로 시간이 없어 방제도 못하고 제대로 관리 못해 과실이 수 천개씩 열려도 결국은 병들어 썩고 떨어진다

마음 같아선 3년동안만 성장을 멈췄으면 좋겠다. 꽃 피지도 열매가 열리지도 않음 좋겠다 .
그렇게 쭈욱 있다가 귀촌하는 그때부터 자랐음 좋겠는데 글케는 안되겠지~ ㅋ

2022 0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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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제초매트 위로 난 잡초를
뽑는다.매트 위에 쫌이라도 흙이 있거나
바늘 구멍만한 틈만 있어도 풀이란 놈은 대단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

20그루 대추나무를 가지치기 해준다 .

가지치기 즉 전지 작업의 원칙은 있다
나만의 원칙은
안으로 들어간 가지와 보기 싫게 쭈욱 뻗어 나온 가지는 가차 없이 싹뚝이다
높이도 내 키 정도로 맞춰 자른다 ~ ㅋ

넘 앙상하다
인정 사정없이 강전지를 했더니만 무슨 분재를 만들려고 나무를 비틀어 놓은것 같다

내 간식은 순전히 자급자족이다

방금 딴 포도와 우리 닭들이 낳은 찐 달걀 이른감은 있지만 땅콩 한 포기를 캐서 쪄 봤더니 고소한 맛이 별미다 ~

농약 한 번 안치고 물 한 번 안줬는데도
올해 포도는 대풍년이다

몇 꾸러미 따서 친구도 주고 때마침 온
택배 아저씨도 싸주고 나두 실컷 먹는다
닭장에 기존꺼는 다 걷어내고 신선한 왕겨를 깔아준다

참깨밭에 풀도 뽑아주니 바람길이 나서 휘리릭 바람이 잘 통한다

울엄니 좋아하는 애호박과 호박잎 그리고 고추 달걀 포도를 택배에 담았다

소나무 아래 작은 화단의 풀도 뽑고

경사지에 만든 철쭉동산의 풀도 뽑는다

왕성한 호도나무 가지치기도 해준다

이거 머 덩치만 컸지
호도는 눈씻고 봐도 읍다
내년 에는 주렁주렁 열릴 것이라 믿으며

장마 기간과 연이은 폭우로 맑은 날씨가
그리웠는데 오늘은 올만에 햇볕이 쨍쨍
이불 빨래하기 좋은 날이다

작년에 전지 한답시고 볼품없는 몰골로 만들었었는데 올해 다시 좌우 균형 맞춰 다듬어 줬더니 훨 보기가 좋다

곧 가을이 오려나 보다 하늘이 이쁜게.....

5일간의 여름 휴가
남들처럼 시원한 곳으로 여행을 가지는 못했지만 땀으로 텃밭을 일구는 노동은
내게는 또다른 즐거움이다 . 22 0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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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부는 이번주도 저번주에 이어 기존에 덮혀 있던 야자매트를 걷어내고 검은 제초매트를 깔고 다시 야자매트를 뒤집어 깔아주는 일을 했다

무거운 건 말할것도 읍고 야자매트 위로
올라온 잡초 때문에 걷어내기가 얼마나
힘들던지....

썩세스
어쨌거나 닭장까지 가는길 50m를
풀 안나게 빛을 완전히 차단했으니
더 이상 풀은 안나겠지

포도가 날이 갈수록 살이 오르며 탱글탱글해진다

병나지 말고 이대로 쭈욱 건강하게 자라 맛난 포도를 먹을 수 있었음 좋겠다

텃밭에 몇 포기 심은 땅콩

복분자

일주일에 한 번씩 내려오는 주말농부라
적기에 따지 못한 애호박이 늙어버렸다
할 수 없지 머 더 늙혀서 호박죽을 쓰든
약으로 쓰든 해야 겠다

올해 첨으로 참외 심고 그물망 지지대를 해줬더니 예년에 비해 유독 많이 열리고 튼실하게 자란다

바닥에 누워있는 참외는 햇볕을 안받아
그런지 확실히 크기가 작다

서울로 가져갈 옥수수와 참외 그리고 맷돌 애호박 몇 개를 땄다

헉 일케 맛이 있을 수가~
생으로도 먹는다는 초당옥수수를 따서
날것으로 먹어 봤는데 사각사각한 맛이 달콤하고 생으로 먹는다는 자체가 신기했다
그래도 생으로 먹다가 탈이라도 날까 싶어 삶았다
쫀독쫀독한 식감 달콤한 맛이 예술이다
2022년 0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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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부
이번주 할 일중 하나는 밖으로 내놨던 산란장 하나를 닭장안에 넣는 것이다

약 1m 높이로 산란장을 올려줄 생각으로 받침대를 세우기 위해서는 구멍뚫기에는
최고인 함마드릴을 사용한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포도가 많이 열리고 튼실하게 알알히 맺혀 있다

봉지 씌우기 말처럼 그리 쉬운 게 아니다
물론 초보농부인 내게 어렵지 않은 일이 어디 있으랴
날씨도 덥긴 하지만 몇 개 씌우는데도 땀이 뻘뻘 흐른다
에라이 모르겠다
대충대충 꽉찬 것들만 골라 씌운다

포도 나무밑에 널부러진 포도송이다
짜잘한 것은 골라 낸다고 골라 낸 것이
몇 박스나 버려졌다
사실 팔것도 아니고 내가 먹을건데 크고 작고 못생겼음 어떠랴
괜히 솎아낸 게 아닌가 싶어 살짝 아깝단 생각이 든다

잘되든 말든 어차피 먹지도 못할 사과나무에 사과가 억수로 열렸다

과일농사는
제때 맞춰 농약을 수 십번 쳐야 먹을 수 있다는데 주말에만 내려오는 초보농부 주말농부인 내게는 감당못할 일이다

퇴직후 시골에 완전 정착하면 몰라도
20여 그루나 되는 배나무에 열린 배도 역시 10여그루가 넘는 사과도 포기다
누구라도 대신 해먹었음 좋겠다 ~

참나
내가 과수를 재배하는 건지 풀을 키우는 건지 모를만큼 온통 풀밭으로 변했다

오늘의 수확물은 고추와 늙은 오이 노각이다

새로 들여 놓은 산란장이다

하나 둘 횟대에 올라가 자리를 잡는다

야들은 해가 아직 중천에 있는데도
오후 4시면 서서히 잠잘 준비를 한다.

청명한 하늘이다

이제 점심 겸 저녁으로 컵라면 하나를 먹고 서서히 서울로 올라갈 시간이다
2022 0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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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초작업
다음주에 예초기로 제초를 할 예정인데
오늘 미리 사전작업을 한다 .
제초하다가 철쭉이 잘려 나가지 않도록 미리 철쭉나무 주변 잡초를 일일이 뽑아 낸다

일주일만에 왔으니 텃밭에 스프링쿨러를 돌려  물을 준다

애호박과 오이 참외가 심어져 있는 곳엔
지지대를 세우고  지지망을 쳐준다

토마토와 가지 고추지지대도 세워 준다

살랑살랑
저번주에 마늘밭에 풀을 뽑아 줬더니만
바람이 시원시원하게 잘 왕래한다~

포도나무에 새끼 포도가 열렸다
올해는 얼마나 먹을 수 있을까

왕성하게 녹색을 띠며 자라는 배나무

과일나무는 병충해 방지를 위해 1년에
수십차례 살균제와 살충제를 줘야 한다 그런데 주말농부인 내게는 택도 없는
말이다 . 많이 줘야 한 두번이 다다

그리고 꽃 따주고 열매 솎아주기등
해주는 일이 많은데도 제대로 못해주니
아예 한개도 못 먹거나
운 좋아야 한 두개쯤 먹을 수 있다
그야말로
주말농부인 내게는 널널하게  있어도 먹지 못하는 그림의 떡이다

20여 그루의  배나무와 십여 그루의 사과나무 그리고 복숭아와 각종 과실수
해마다 수 천개의 열매가 열리지만 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아 완전 꽝이다

작년에는 단 한 개도 먹지 못했는데
올해는 몇 개나 먹을 수 있을지 ~ ㅠㅠ

선택받고자 하는 과일들이여 ~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맛있게 먹어주마 ~

올해 마지막으로 두릅을 채취하여
신문지로 정성스럽게 싼다

몇 년째 농사 짓는답시고 주말이면
시골 텃밭으로 도망가 버리니
이렇게 마눌에게 뭐라도 가져다 줄 수 있으니 좋다 ~       2022 05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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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시골은 할 일이 많다
오늘 할 일은 닭장을 각관과 아시바파이프 그리고 함석을 이용하여 6m * 3m 크기로 만들어 저번주에 닭들을 입주는 시켰지만 그래도 주말농부인 내가 가는 한 번은 넓은 풀밭에서 놀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약 30평
정도로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에 파이프를 박고 양계망을 치는 것이다

닭들 운동장에 들어 갈 수 있는 문을 만든다. 역시 함마드릴로 구멍을 뚫고 파이프를 박고 용접으로 폭 70cm정도의 문을 만든다

우측 기둥에는 닭장을 비추는 CCTV를 단다

닭들이 사람소릴 생전 듣지 않다가 일주일에 한 번을 들으니 깜짝놀라며 한 쪽 구석으로 숨는다

사각 문짝을 용접으로 짜고 그위에 양계망을 끼울 수 있는 가이드를 피스로박고 양계망을 고정한다

잡식성 동물인 닭들에게 예초기로 제초한 풀을 한아름 긁어다 닭장에 넣어줬다. 맛없음 안먹을테고 맛있음 먹을테니 말이다

비를 몇 번 맞더니 무릎만큼 자란 풀을 제초 하니 깨끗한 것이 보기 좋다

인터넷으로 구입한 꿀고구마를 150개를 심었다 . 부디 무럭무럭 자라 풍성한 수확을 할 수 있길 기대하면서

학수고대하며 손꼽아 기다리던 샤인머스켓 포도가 이제서야 싹을 내민다

사실 포도나무가 13그루나 있는데도 씨가 없고 당도가 높아 맛이 좋다는 샤인머스켓을 결실주라고 해서 심었지만 올 첫해이니 만큼 새로운 토양에 적응해야 해서 올해는 열매가 열리지 않아도 자리를 잘 잡아 내년부터라도 많이 많이 열렸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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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이상 나무를 심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나무를 마지막으로 주문했다. 사실 심을 곳도 마땅찮아서 봄여름에 채소를 가꿀 밭 한구석에 오밀조밀하게 마구마구 심어 놓고서는....ㅠㅠ

쌓일 정도는 아니지만 첫눈이 내린 시골농막

오늘은 마지막으로 나무를 주문했다. 황도복숭아 석류나무 왕대추나무 이렇게 4-5년 된 결실주라고 해서 3그루를 인터넷으로 구입하여 시골집으로 배달되었다.여지까지 많은 곳에서 나무를 구입하여 심었지만 나무의 질과 택배포장만큼은 에버그린농원이 최고가 아닌가 싶다. 그냥 박스에 담아 보내는 택배가 아니라 배달시 움직이지 않도록 안쪽에서 나무를 단단히 결속하여 나무가 상하지 않도록 하는 세심한 포장은 최고인 것 같고 나무 심는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서와 목장갑 하나까지 넣어주는 센스는 에버그린농원만의 노하우인 것 같다.

봄이 오면 쓸모가 있을것 같아 호미도 종류별로 몇 개를 샀다.

아내가 좋아하는 석류나무

저저번주에 심은 포도나무다 . 사실 시골집에 포도나무가 12그루나 있음에도 뭐가 아쉽다고 샤인머스캣이라는 씨없는 청포도나무를 심었다.

참 성미도 급하지.... 수목 갱신한다고 늙은 유실수들을 잘라내고 25그루의 1년생 대추나무를 심었는데도 당장 내년에 결실을 보고 싶어 3년된 결실주 왕대추나무를 심었다.

저저번주에 백도복숭아 나무를 심었으니 오늘은 황도복숭아다. 옆에 늙은 황도복숭아 나무가 3그루나 있다.

그러나 늙고 쇠약해서 그런지 바람에 가지가 부러지고 수형이 보기 싫어서 베어 낼 생각이다.

엄동설한에 얼어 죽지 말라고 옮겨심은 포도나무에 마른풀들로 이불을 덮어줬다.

여기는 밤나무 한 그루를 잘라낸 농막 뒤편인데 바람이 쌔게 불어 잘 자랄지 모르지만 공간이 있는 곳이면 무엇이라도 심자는 지론에 모란씨 200알을 심고 새순이 나오기전에 얼어죽을까봐 건초로 덮어 주었다.

서울로 올라가는 시간이 남아 매실나무와 자두나무 전지를 사정없이 해줬다.

참 시골농사는 해도해도 끝이 없고 할 일이 생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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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에 봉지를 씌웠음에도 새들은 어찌 알고 봉지까지 뜯어내고 포도송이 알알이 쪼아 먹었는지 참 대단히 똑똑한 새들이다.

겨우 한 송이를 건져 먹어봤더니 맛나다... 그래 올해까지만이다. 내년부터는 어림도 없다

빨갛게 익은 고추 일부를 따 마당에 널었다.

텃밭의 밭과 밭 사이 고랑을 정리한다. 내년을 준비하고 내년에 정말 풍성한 농장을 가꾸기 위하여 ....그래야 비가와도 물이 잘 흘러 가지....

햐 시골하늘은 이렇게 참 맑다. 맑은 하늘의 구름이 각자의 그림으로 뽐을 낸다. 하늘이 맑고 높은 것이 곧 가을이 올려나 보다

시골에 와서 한 마리의 쥐를 본 적이 없지만 농막에서 잠잘때 무언가 갉아대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쥐가 많을 듯 하다 . 그래서 오늘은 쥐덫 4개에 어묵을 달아 요소요소에 놔두었다. 과연 몇마리나 잡힐까....

고랑 배수로 작업이 만만치 않다.

시골은 할 일이 많다. 가만히 앉아 쉴 시간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나는 노동이 행복하다.날이 밝아 해가 질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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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폭우로 난리지만 내고향 서천은 큰피해는 없었고 내 과수원도 그다지 큰 피해가 없었음이 감사하다. 멧돼진지 노루인지는 몰라두 과수원 밭을 개판으로 휘젔고 갔고 호박과 수박은 물에 잠겨 반은 썩고 무엇보다도 그많던 사과와 배 그리고 복숭아는 한 개도 남김없이 누군가가 다 따가 눈씻고 봐도 단 1개도 없었다. 바람에 떨어지기라도 했으면 바닥에 나뒹구는 것들이 있어야 했는데 떨어진 것도 없다. 또한 큰 나무에 달린 배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작은 나무들의 배는 새들이 어쩜 이렇게 꼬다리만 남기고 다 쪼아먹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과수원은 풀과의 전쟁이고 새들과의 전쟁이라더니 정말 그말이 맞다. 달달한 건 어찌들 알고 다 먹었을까. 아무튼 큰 피해는 아니라 다행이고 직접 내눈으로 확인하니 마음은 편하다.

약 10년이상된 7그루의 배나무중에서 기둥에 대롱대올 매달린 배 딱 하나를 맛볼 수 있었다.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따가지 못했나보다 ~ 얼른 따서 깨물었더니 배즙이 입안 가득하다 . 이 맛난걸 남김없이 따가다니 아주 나쁜사람이다. 하여간 올해는 과수원을 정비하는 중이니 올해는 참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어림없다.

헉!!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요 녀석이 이름이 뭐더라~  장수풍뎅이....아니다 그래 사슴벌레 학창시절 집에서 투명통에 톱밥을 넣고 기르기도 했던 사슴벌레다

이렇게 작은나무의 배들은 1차 새들이 이쁘게도 쪼아 먹었고 2차는 파리 벌들 그리고 3차는 사슴벌레까지 과수원을 점령했다 ~ ㅠㅠ

나름 포도는 잘 익어가고 있었지만 이파리가 갈색으로 변하는 게 무슨 병이 들어가고 있는듯 하다.

고추도 풀들과 경쟁하며 잘 자라고 있다.

못생긴 토마토와 가지 노각(늙은오이) 그리고 단호박을 10여개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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