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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시골 집에 도착하자 마자 늘 버릇처럼 하는 게 주방수전을 틀어 보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물이 안 나온디
또 지하수 펌프가 말썽이다
필시 붙었다 떨어 졌다 하는 센서가 문제 일게다.뚝닥뚝닥 어찌어찌하다 보니 물이 나온다

오늘도 저저번주에 이어 2차로 서리태를
타작하고 검불과 쭉정이를 골라 낸다

흐미 쭉정이라고 골라낸 게 한가득이다

엄니에게 보낼 크고 이쁜 늙은 호박 하날 지금까지 따지 않고 남겨 뒀었는데 오늘에서야 따 엄니에게 택배로 보낸다

흐미 ~
서리태를 털고 남은 줄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메마른 가을에는 불티가 날려 산불날까 위험하니 눈내리는 겨울에 태워야 겠다

체인 톱날이 마모되어 야스리로 갈아서 써볼까 했지만 톱날이 생각보다 비싸지 않으니 그냥 사서 쓰라는 시골 친구말을 듣고 오케 오케 쉽게 가자 ~
체인톱을 싼 맛에 중국제를 구입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가성비는 좋은 것 같다

202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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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한 벽을 복이 들어온다는 해바라기 포스터를 복이 마구마구 들어오라고 4장이나 붙였다....ㅋㅋ 창문에 커텐도 달고 벽시계도 걸었다.

마당에 핀 양귀비 ....전주인이 심어놓았는지 꽃양귀비가 오롯이 피어나고 있다. 꽃양귀비는 우리가 알고 있는 마성성분이 있는 일반양귀비와 달라 키울 수 있다고 한다.

물 한 번 주지 않았는데도 완두콩이 잘자라고 있다.

또 복숭아 나무가지가 부러졌다....ㅋ 과수원에 심어져 있는 유실수 대부분이 15-20년가량 된 나무들이라 노쇠하고 가지치기를 안해준 상태에서 많은 열매를 맺고 더군다나 열매 솎아주기를 하지 않아 무게를 못이겨 부러진 것일 수도 있다.

관정펌프의 모터가 물을 사용할때만 돌아가야 하는데 전원을 넣으면 물을 쓰지 않아도 펌프모터가 돌아가 늘 신경쓰였는데 압력센서가 고장나면 그렇다 한다. 인터넷으로 모터펌프 압력 센서를 구입하여(1만원)교체했더니 정상작동하였다. 햐 ~ 이렇게 쉬운걸 모터 전체를 갈아야 하나 마나 혼자 고민고민을 했으니 ..ㅋ

등산을 하다보면 둘레길이나 입구에 많이 깔려져 있는 야자매트다. 우리나라의 멍석이랑 비슷하다. 야자껍질로 만든것이라 전량수입품이고 수명도 오래가고 보기도 좋아 비싼가격에도 불구하고 25m를 구입하여 입구에서부터 마당을 지나 화장실 근처까지 깔기 시작했다.

마당의 풀과 함께 지낼 수 없는 노릇이니 그렇다고 공구리를 치든 자갈을 깔 수도 없어 다니는 길이라도 비싼 매트를 깔 수 밖에 없다.

헉 !! 구멍났는지 물이 솟구쳐 오른다 난리났다....ㅠㅠ

계획대로 잘 깔아가고 있는데 중간쯤에서 야자매트를 고정하는 핀을 박았는데...... 헉 하필이면 핀이 박힌 그부분이 펌프배관이 지나가는 자리일줄이야 . 큰일을 내고야 말았다.....ㅠㅠ 오늘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우선 전원을 꺼놓고 다음주에 할 일이다. 그나마 상수도관이 아니라 다행이다.

시골은 어두워지면 특별나게 할일도 없고 ....인터넷이 안되는 지역이니 핸드폰을 이용하여 핫스팟을 하던지 핸드폰과 모니터를 연결하여 미러링이라도 하여 핸드폰 어플을 이용하여 TV 뉴스라도 볼 생각으로 커브 모니터를 큼지막한 걸로 장만했다.

주방에 환풍기가 없어 김치찌개라도 끓일려면 온통 방안가득 김치 냄새로 채우길래 큰맘먹고 그라인더를 구입하여 자동개폐식 환풍기 사이즈에 맞게 콘테이너 철판을 오려내고 환풍기를 안착시키는데 성공 !!  ( 그라인터 불꽃이 얼마나 튀던지 .... 자나깨나 불조심 )

보이는 틈은 방수실리콘으로 떡질하는 것으로 환풍기 설치는 끝

잘은 모르지만 포도나무도 솎아주기도 하고 끈으로 유인도 해줘야 하고 엄청난 풀들도 제초해줘야 할텐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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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왠만하면 자동차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데 오늘은 할 수 없이 짐이 많아 가져오게 되었다.어머님이 싸주신 살림도구들이다. 장판이며 이불이며 고무다라며 그릇이며 후라이팬 그리고 숟가락까지 바리바리 싸준 짐과 친구가 보내준 김치 10kg 한 상자 그리고 내가 서천터미널에서 내리면 늘 가던 편의점으로 시킨 사다리에서 조립식 책상까지 차 한대 가득 싣고 선동리로 갔다.

                                                     

서울집에서 가져온 짐과 택배도 받은 물건들로 가득하다

친구가 보내준 맛있는 김치 10kg다 . 밥과 김치로 가득한 냉장고만 봐도 배부르다

아침나절부터 시작한 넓디넓은 과수원 제초작업을 시작했지만 반도 못했는데 팔이 후덜덜 나머지는 다음으로 미루고 패스

매실나무 한그루가 무슨병에 걸렸는지 진물이 나오고 잎이 쪼그라들어 농약방에 갔더니 처방해준 약이다.오갈병과 진딧물이란다.

한 수저씩 20L 분무기에 넣고 나머지는 물을 섞는다 ...생전처음으로 어깨에 짊어진 농약 분무기통은 꽤 무거웠다. 

제초한 자리는 나름 깨끗했다. 반이나 했나 아니다 3분의 1은 했다.... 나머지는 언제하노~ ㅠㅠ

관정펌프가 말썽이다 물빨은 아주 세게 잘나오는데 물을 안쓰면 멈추고 물을 쓰면 돌아야 하는데 그냥 주구장창 돈다.우선 전원을 꺼놓고 나중에 손을 봐야겠다.

 

 

복숭아 사과 배 매실 자두열매가 싱그럽고 예쁘다. 올해는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새주인을 만나 해준것도 없는데(퇴비.비료) 큰 결실을 기대하는건 기본이 아니지 머~

저번주에 심은 고추가 성장을 멈췄는지 아니면 자리를 잡는 중인지 그대로다 고추지지대가 더 많아 보인다 ~ ㅋㅋ

텃밭옆 13그루나 되는 포도나무 역시 잘 자란다. 포도송이가 맻혔다..... 이것도 솎아주기 하고 멀 따주라 했는데....공부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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