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이번 휴가중 젤 큰 일은 과수원 풀베기다
힘 좋은 충전제초기도 샀겠다 그래
한 번 해보자구~

허리 만큼 자랐던 잡초가 힘없이 잘리니
뷰가 탁 트인 게 좋다

텃밭 작물의 고랑에 난 풀도 뽑아 준다

참 잡초가 대단한 게 바늘 구멍만한 작은 틈만  있어도 어떻게 알고 얼굴을 내밀고
어느새 세력을 키워나가는지 대단하다

지구가 멸망해도 끝까지 살아남을 게
잡초일 것 같다  비유가 넘 과했나 ~ ㅋ
암튼 그만큼 질긴 생명력이라는 말이다

주말농부인 내가 내려가면 가끔씩 오던 길냥이가 오랜만에 왔다

냉동실에 이제나저제나 주인님이 먹어주길 바라던 꽝꽝 언 오리로스 고기를 포트 뜨거운 물로 급 해동시켜 줬다
짜식 맛은 알아서 진짜 최고라고 답한다

올해 처음으로 수확한 가지와 고추다

일체 농약이나 유해한 것을 안주고 오직  하늘과 바람 글구  햇볕으로만 키웠으니
완전 오가닉 베지타블이 아닌가 싶다 ~

4마리를 몸보신으로  충당했으니 ~ ㅋ
동네 양계장에서 새로 입주할 중병아리 10마리를 사왔다
낮선 곳이라 그런지 구석진 물통 주변에 모여 있다

큰닭들의 텃새에 괴롭힘 당하지 말라고
따로 분리시켰으니 얼마간은 동기들끼리
재미나게 살 수 있으리라  

주말농부의 핫플레이스 닭장 가는길에 넝쿨 키위가 지지대를 잘 올라가고 있다

2023  07  03  04

LIST
SMALL

오늘은 닭장쪽으로 가는 길목에 장미넝쿨 아치와 키위나무가 타고 올라갈 아치를 만들 생각이다.  

25mm 하우스 파이프를 생각한 사이즈에 맞게 절단기로 재단한다. 

이게 무공해 자연산 두릅이다. 봄날에만 맛볼 수 있는 두릅. 텃밭언저리에 무수하게 많은 두릅나무에서 이제 막 나오고 있는 새순을 땄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 고추장에 찍어 먹으니 예술이다. 향도 향이지만 식감도 좋을 뿐더러 맛도 소고기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하여간 맛나게 봄날의 향기로 입가심하고 파이프를 재단하여.....

함마드릴로 땅에 구멍을 내고 좌우측 아치 기둥을 박아넣고 사이즈에 맞게 용접한다.

아무 생각없이 용접을 하다보니 용접 불똥이 튀어 바닥의 마른 풀에 불이 붙어 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헉 얼른 발과 손으로 불을 끄고 물을 가져와 용접불똥이 튈만한 주변에 물을 뿌리고 작업을 다시했다.....ㅋ 하마터면 이제 막 새순을 내고 있는 장미나무를 태워 죽일뻔 했다....

저만치 키위가 타고 올라갈 아치도 보인다.

시간이 부족해 상단부분은 완성하지 못했지만 장미와 키위가 타고 올라갈 아치를 만들고 나니 그럴듯 한 게 폼난다.

포도나무 순이 나온다

앵두나무

복숭아 꽃

만발한 배꽃이 이쁘다.

근데 배나무는 수정을 해줘야 한다고 하던데......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 주면 주는대로 안주면 안주는 대로 자연의 뜻에 맡겨야 겠다.

그래도 서울농부의 텃밭가꾸기는 주말마다 계속된다.

LIST
SMALL

 

 

이번주는 장미넝쿨 키위나무 스카이로켓 작약종근 머위종근을 심을 생각으로 여기저기에서 택배를 받았다.

넝쿨장미 2그루를 펜스을 타고 올라가라고 펜스옆에 심었다.

농장 뒤편에 대봉을 비롯하여 감나무 몇그루가 있지만 대문옆으로 단감나무 한그루를 심었다.

대문뒤 소나무 아래에 목수국 2그루를 심었다. 대문으로 들어서면 환하게 맞아줄 탐스런 수국을 생각하며~

좌측펜스 뒤로 스카이로켓이라는 날씬하고 길게 쭈욱자라는 향나무 같은 걸 2년생짜리 10그루를 심었다.훗날 크게크게 자라서 딱딱한 펜스를 대신해 줬으면 좋겠다.

텃밭 한군데를 나무를 키워 가꾸는 육묘장으로 삼아 심고 남는 이런저런 나무들을 심었다. 농장에 있는 노후된 나무들을 대신할 나무들이다.

경자진 농막 뒤편 약간 그늘진 곳에는 머위를 심었다.

좌우 한 그루씩 넝쿨장미를 심었다,. 이곳에 장미넝쿨이 다고 올라갈 수 있도록 아치터널을 만들어줄 생각이다. ...내년 여름이면 장미터널이 될 것이고 이곳을 지나 끄트머리에 있는 작은 동물농장에 도착하게 될것이다....ㅋ

산에 밀식재배로 심어져 있어 큰나무들에 치여 죽어가고 있는 두릅을 캐와 구거쪽에 심었다. 뿌리는 버리지 않고 두릅 삽목을 한다. 뿌리를 약 10cm 크기로 잘라 흑에 묻었다. 과연 따뜻한 봄날에 싹이 무사히 나올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따지 않은 모과가 떨어져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다.

이렇게 가깝게 13그루가 밀식되어 있는 포도나무를 어떻게 잘라버리던지 뽑아서 옮기던지 아무튼 솎아줘야 겠다.

서울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넘었다. 이렇게 매주마다 서울농부는 시골텃밭 나만의 놀이터에 다닌다.

LIST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