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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최고봉 서대산 트레킹

오래간만에 내고향 충청도에 있는 산을 올랐다. 이름하여 충청남도의 최고봉 서대산이다. 서대산의 높이는 905.3m이다.뷰가 별로 볼 것이 없이 그냥 몇 컷만 찍었다....ㅠ 서대산은 충청남도 남동부의 금강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금산고원에 속해 있으며, 노령산맥을 이루는 정수이자 충청남도의 최고봉이다. 남서쪽의 대둔산 남쪽의 국사봉과 함께 동쪽은 충청북도, 남쪽은 전라북도와의 경계를 이룬다.산마루는 비교적 급경사이며 남쪽으로 갈수록 점차 완만해진다. 서쪽 사면은 넓고 경사가 완만하며 이곳에서 흐르는 계류들이 서대천을 만든다. 동쪽도 완만한 사면이 발달해 있는데 이 완만한 사면은 한반도 중부 이남에 발달한 사면 지형의 하나로 금산인삼 재배에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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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 28일. 기상예보를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비를 맞고 서라도 2주동안 얼마나 변했을까 너무 가보고 싶었다.
전국적으로 장마기간 폭우가 예상되는 일요일 아침
서울 하늘은 비가 한바탕 쏟아질듯한 궂은 날씨였지만 버스터미널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야하니 그나마 하늘이 도왔다.

아침 6시 20분에 일어나 준비하여 자전거를 타고 터미널로 고고

폭 120cm * 10m씩 포장된 매트 6개를 싸들고 간다

헉!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무섭게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시골로 가는 고속 버스안에서 지금은 억수로 와도 되지만 도착함 그쳐주길 기대했지만 야속하게도 비는 계속된다.서천터미널에 내려 편의점에서 점심먹을 김밥과 몇가지 물품을 사서 자전거 타고 약15km를 간다. 비옷을 입었지만 폭우속에서 자전거 타는데는 거추장스러울뿐이다.밭에 도착해도 비를 피할 곳은 없다.

그저 가방이라도 덜 젖게 할 요량으로 제초매트로 얼기설기 하늘을 가렸다

이게 모니 ~ ㅠㅠ
당장 농막을 갖다 놓던지. 다음번에는 차양막이라도 쳐야겠다.

우선 좌측 끝부분에 매트 10m를 깔았다. 차근차근 준비하여 내년에 이곳에 도라지와 더덕을 심을 곳이다

소나무옆 이곳도 50m의 제초매트를 깔았다. 땀인지 빗물인지 ~ 이곳에는 내년에 대봉감을 심을꺼다

한줄로 가지런히 심어져 있는 돼지감자 옆은 옥수수를 심을 예정이다

2주전에 제초하고 제초제를 방제하고 갔는데 벌써 쑥쑥 풀이 나오기 시작한다. 하여간 이제 다음에 와서는 얼마남지 않은 이곳만 마지막으로 제초매트를 깔면 어마무시한 풀과의 전쟁은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텃밭에서 내려와 서울로 돌아가는 길
푸르게 푸르게 잘 자라고 있는 벼가 심어져 있는 논을 지나고 있다. 참 초록빛이 아름답다.올해는 시골텃밭가꾸기 첫해이니만큼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많이 배우고 익혀 내년에는 정말 멋진 서울농부가 되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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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칭할 제초매트 50m와 고정핀,톱 그리고 파종할 이런저런 씨앗과 돼지감자 종자가 들어 있는 배낭.남부터미널에서 오후 4시 45분에 출발하는 장항행 버스를 타고 서천터미널에 내렸다.

터미널역 앞에 있는 음식점에서 뼈해장국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내일 점심 1인분을 포장하였다

내일 아침꺼리 햄버거와 콜라 한 잔 우유 하나와 소보르빵 한개를 간식거리로 샀다 .시골은 어두워지면 왠만한 곳은 문을 닫고 거리에는 사람도 없다. 그야말로 저녁 8시면 한밤중이다 ~

문닫기 전 농기구 가게에서 삽과낫을 구입하고 배낭과 비닐봉지에 담긴 물건을 들고 메고 헤맨끝에 하룻밤 묵을 수 있는 방을 잡았다.다음날 아침 6시에 일어나 간밤에 사왔던 햄버거와 콜라로 아침을 때우고 터미날역에 손님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택시를 타고 텃밭이 있는 온동리에 내렸다

우왕 ! 보고싶었단다 나무들아 ~
한 달 전에 심었던 스물 여섯 그루의 나무들. 귀여운 꽃도 피우고 아무 탈없이 잘 자라고 있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 자두나무도 심었는데 언제쯤 따먹을 수 있을지~

외롭게 동떨어져 있는...... 감나무인 듯 하다. 암튼 감나무 주변 억새풀을 대충 제거하고 제초매트를 깔아줬다

저번에 해주지 못했던 나무들의 접목부위 비닐을 하나하나 다 제거해주고 (진작에 알았다면 심을때부터 해줬을텐데...) 접목부위을 감싼 비닐을 제거해주지 않으면 썩을 수도 있고 성장을 못한다고 인터넷에 나왔습니다....ㅋㅋ

 옆에 있던 철쭉꽃가지를 꺾어 땅속에 깊숙히 쑤~욱 꽃아도 보고 (그야말로 삽목은 꺾꽂이처럼 하나 꺾어서 땅에 꽂아 발근시키는 것이라 합니다. 대부분 나무들은 접목과 삽목을 이용하여 품질을 개량하고 우수한 품질의 나무를 생산한다 합니다 ) 삽목한 것이 4월말쯤에 와 봐살아 있으면 햐 그건 정말 저에게는 깜짝 놀랄 사건일 것입니다. 이렇게 가지하나를 꺾어 꽃아도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일인지 ...

마구마구 자란 찔레꽃 나무를 과감하게 잘라버리고 기존에 가지치기와 잘라내 널브러져 있던 잔재물들을 치우다보니 손목이고 발목이고 온몸이 다 아프고 그야말로 하늘이 노랗다 ~

간식타임 소브로 팥빵과 우유하나 ~

아무곳에나 심어도 잘 자란다는 돼지감자를 경사진 경계면에 심고 밭 한가운데에 떡하니 자리잡은 몇 개의 보기 싫은 나무를 잘라냈다

간밤에 포장해서 가져온 뼈해장국. 뼈해장국은 하룻밤사이 변했는지 약간 쉰 냄새에 먹진 못했지만 시장이 반찬이라고 고추와 김치만으로도 꿀맛이다

이쪽저쪽 왔다갔다 하면서 제초매트 50m를 까는데 혼자서 핀으로 고정시키려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4월말에 와서는 이곳에 무엇이라도 심을 생각으로 풀 안나게 덮는 거다

한여름도 아닌데 땀은 비오 듯 하고 대짜리 2개 사간 생수는 다 마시고 농사 힘들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정말 무지무지 힘들다 !

아침에 타고 들어온 택시기사님께 서울 올라갈때도 태워주십사 약속한 시간이 다가와 계획했던 일을 다 끝내지 못하고 다음으로 미뤄야만했다. 서천터미널에서 서울남부터미널행 막차로 서울에 도착하니 저녁 8시가 넘었다.

고향친구 먼 지랄났다구 이곳까지 내려와 쓸데 없는 짓 한다구 난리고 이해가 안된다는 집사람의 지청구부터 그 멀리까지 농사에 농짜도 모르는 미친짓이라는 엄니까지 ... 내편은 아무도 없다 .

사실
오가는데 몇 십만원씩 지출되는 경비와 시간을 이해득실로 따진다면 결코 이해할 수 없다
또한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농사의 축에도 안끼겠지만 누가 시켜서는 못할 짓이다.
그저 내가 좋아서 한다는 거다.

훗날 멋진 귀농을 위해 지금 고생을 사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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