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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 전날에 엄니 모시고 외식하고
장인과 함께 납골공원에 계신 장모님도 찾아 뵙고 곧바로 시골텃밭으로 고고~

시골 텃밭에 도착하면 제일먼저 닭들과 인사를 나누고 달걀을 꺼낸다

밭일하면서 매주마다 모아뒀던 빨래도 세탁기로 돌린다

10여그루의 매실나무 전지를 끝으로 드디어 미니 과수원 가지치기도 마쳤다

늙은 유실수는 강전지를 해줘야 한데서
아주 사정없이 가지치기를 했다

집사람이 맛깔스럽게 재준 LA갈비로 혼자만의 추석상을 차려 먹었다

이번 추석연휴동안 시골에서 할 일중
가장 큰일이 기존에 있던 포도지지대를
해체하고 다시 설치하는 것이다
해체하는 것이 새로 만드는 것보다 더 힘드는 것 같다
반나절이 후딱 가버렸다

시골친구가 배추 밭을 보더니 당장 농약을 주란다

배추가 앙상하게 뼈대만 남았다
달팽이가 갉아 먹고 있으니 살균제를
넣어 주고 살충제도 뿌려 주란다

모종으로 심은 배추는 일케 죽을 듯 말 듯 간당간당하다

이건 씨를 파종한 무우 밭이다.
부디 무럭무럭 자라 맛난 배추와 무로
커 줬으면 좋겠다 ~ 2022 0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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