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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올해 처음으로 시골 텃밭에 갔다.

작년에 처음으로 서울사는 내가 시골 텃밭가꾼다고 무수하게 다녔지만 실상 나무만 심어놨지

특별하게 농작물은 가꾼 것이 없다.

작년에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조금은 알게 되고 배우게 되었으니 올해는 멋진 농사를 지어보자 !!

겨울이라 황량하다 !!

얼른 봄이 오고 여름이 와서 짙푸른 녹음이 그립다.

그나저나 저기 보이는 계단올라가는 좌우에 뭐라도 심어야 겠다. 여름이면 잡초가 번성해서 난리칠테니 말이다

밭으로 올라가는 길에 놓여진 작년 친구가 갖다준 퇴비가 그대로다 

저 위에까지 짊어지고 가야 하는데 생각만해도 힘들다.....

겨우내내 작은 매실나무와 유실수들을 감싸주었던 보온재를 걷어냈다.

이거머 버릴곳도 마땅찮은데 쓰레기만 쌓이고 ..,..

내년부턴 보온을 하지 말아야 겠다. 추위도 이겨내며 강하게 커야지.....

허허 이래가지고 농사 짓겠어~

나무들 겨울동안 감싸고 있던 보온재 제거해주고 작물 심을곳 밭갈이 하는데 10분 괭이질에 10분 휴식

아 ~ 저질체력..... 힘들다 힘들어

참 돼지감자가 생명력도 번식력도 대단하다는 걸 이번에도 느꼈다.

작년가을에 그렇게 캐도캐도 계속 나오던 돼지감자가 오늘도 밭을 메다보니 수도 없이 나온다.

얼떨결에 횡재해서 좋긴하지만 분명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봄이면 싹이 나올텐데

다른 작물이 잘 자랄 수 있을지 걱정이다.

얼굴을 빼꼼빼꼼 내밀었다. 

작년겨울 양지바른 곳에 아이리스 쵸핀 구군을 심었었다. 완연한 봄이오면 보랏빛 아이리스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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