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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부
주말마다 가는 시골 텃밭에 핀 철쭉 꽃

작은 콘테이너 집  우측으로 미니 과수원을 지나 닭장가는 길에 있다
우리집 핫 플레이스다

저멀리 직접 만들어  설치한 포도나무 지지대부터 키위나무 아치 그리고
맨앞 장미넝쿨 아치가 있다

가는 길목에도 쭈욱 철쭉나무를 심었는데 잘 자라고  있다

철쭉 꽃도 참 다양한  품종이 있는가 보다
나야 자세한 건 모르니 그냥 퉁쳐서 철쭉이라 부른다

퇴직후 이곳으로 내려와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며 후반기 인생을 살 나만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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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부
시골 텃밭에 가기전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 참석한다

이번에도 고맙게도 친구가 모임 장소로 집을 선뜻 내어 줬다
정육 사업을 시작한 친구가 가져온 소고기로 파티를 한다

동창모임 하고 시골에 도착한 초보농부
가지만 무성하여 보기 싫었던 오디나물 전기 엔진톱으로 제거했다

오늘은 마음 먹었던 삽목을 한다
삽목은 비 많이 오는 장마기간에 잘된다

오늘의 삽목은
꼽기만해도 잘 산다는 철쭉이다.
시골집 시그너처인 철쭉밭에서 마구마구 잘라 삽수를 마련한다

물에 담가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준다

삽목할 가지에 붙어 있는 잎을 한 두개만 남기고 잘라 낸후
저번주 경사진 곳에 덮어둔 제초매트에
구멍을 뚫고 뿌리 잘나게 하는 발근제니 뭐니 그런 건 일체 바르지 않고 그냥 쑥쑥 꼽기만 하면 끄읕~

내년 봄 이곳이 화려한 철쭉 동산으로 만들어 지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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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초작업
다음주에 예초기로 제초를 할 예정인데
오늘 미리 사전작업을 한다 .
제초하다가 철쭉이 잘려 나가지 않도록 미리 철쭉나무 주변 잡초를 일일이 뽑아 낸다

일주일만에 왔으니 텃밭에 스프링쿨러를 돌려  물을 준다

애호박과 오이 참외가 심어져 있는 곳엔
지지대를 세우고  지지망을 쳐준다

토마토와 가지 고추지지대도 세워 준다

살랑살랑
저번주에 마늘밭에 풀을 뽑아 줬더니만
바람이 시원시원하게 잘 왕래한다~

포도나무에 새끼 포도가 열렸다
올해는 얼마나 먹을 수 있을까

왕성하게 녹색을 띠며 자라는 배나무

과일나무는 병충해 방지를 위해 1년에
수십차례 살균제와 살충제를 줘야 한다 그런데 주말농부인 내게는 택도 없는
말이다 . 많이 줘야 한 두번이 다다

그리고 꽃 따주고 열매 솎아주기등
해주는 일이 많은데도 제대로 못해주니
아예 한개도 못 먹거나
운 좋아야 한 두개쯤 먹을 수 있다
그야말로
주말농부인 내게는 널널하게  있어도 먹지 못하는 그림의 떡이다

20여 그루의  배나무와 십여 그루의 사과나무 그리고 복숭아와 각종 과실수
해마다 수 천개의 열매가 열리지만 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아 완전 꽝이다

작년에는 단 한 개도 먹지 못했는데
올해는 몇 개나 먹을 수 있을지 ~ ㅠㅠ

선택받고자 하는 과일들이여 ~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맛있게 먹어주마 ~

올해 마지막으로 두릅을 채취하여
신문지로 정성스럽게 싼다

몇 년째 농사 짓는답시고 주말이면
시골 텃밭으로 도망가 버리니
이렇게 마눌에게 뭐라도 가져다 줄 수 있으니 좋다 ~       2022 05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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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23일
오늘은 시골농장 가는날 ~

토요일 시골에 도착하자마자 시장에 가 모종과 닭사료를 샀다

모종값이 올라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밭을 놀릴 수 없으니 고추 가지 오이 참외 호박 비트 상추 대파를 구입했다

대파도 나란히 나란히 심고

고추도 쭈욱 50포기나 심고

무럭무럭 자라거라 ~

작년 가을에 심은 좌 우측 마늘밭과 차이가 난다

5월이 가고 6월이 되면 마늘은 수확때가 되어 시들시들 할테고 오늘 심은 고추와 참외 토마토는 왕성하게 자라고 있겠지

봄에 심은 철쭉도 꽃을 피웠다
무럭무럭 자라 몇 년후 귀촌할때쯤 되면 이곳이 철쭉동산이 되기를 바란다

농장 주변 가시두릅나무에 두릅 새순이
손가락만큼 나와 있어 가시에 찔리면서 아주 신나게 땄더니 양이 숼찮이 된다

봄하면 두릅이지
두릅에는 땅두릅과 나무두릅이 있는데
그래도 맛은 자연산 나무두릅이 으뜸 .

독특한 향과 맛으로 입맛을 북돋우니
산나물중 최고가 아닌가 싶다

오늘의 수확물
나무 두릅과 신선한 계란이다

작년에 심은 넝쿨장미도 쭉쭉 잘타고 올라간다

참 이쁘다
붉어도 이렇게 붉을 수가 있나 ~

어느새 시간이 후딱 지나고 서울 올라갈 시간이다 .
주말농부가 마지막으로 하는 일은 놀고 있는 닭들을 닭장안으로 몰아 넣고 인사를 한다

" 얘들야 나간다 일주일동안 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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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ginning of Azalea Garden

2022년 03월 12일
오늘 저녁은 어묵과 삶은 달걀을 팍팍 넣고 만든 떡뽁이다
시골만 오면 왜 이렇게 떡뽁이가 먹고 싶은지......주말이면 어김없이 내려와서 나혼자 뭘 해먹든 누구보는 사람도 없고 잔소리하는 사람도 없으니 마음이 편해서 그런것 같다

마루에는 택배가 몇 상자나 와 있다
영산홍 묘목이다
자그마치 120그루다
작년 가을에 50그루를 심고 또 심는거다 경사진 곳을 철쭉동산으로 만들고 싶다

사실 집에 10년도 넘는 아름드리 철쭉이 있어 봄에 꽃이 피고 지면 가지치기를 하면서 올해 나온 새순으로 녹지삽목을 하거나 묵은가지로 숙지삽목을 대량으로 만들어 심을까 생각도 했었지만 -
어느세월에 삽목으로 철쭉동산을 만들까 싶어 급한 성격대로 질러 버렸다

경사지에 멀칭한 제초매트다
영산홍을 심을 만큼 칼로 찢어 준다

이렇게 하나하나 총 120그루를 심었다
무엇보다도 다행인 것은 때마침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려줘 따로 물을 주지 않으니 얼마나 일을 덜었는지 모른다

비닐하우스안 텃밭에 상추 쑥갓 대파 당근 씨를 뿌렸다

이제 서울로 올라갈 시간이 됐으니 밖에
놀고 있던 닭을 닭장안으로 들여보낸다
또 일주일이 돼야 밖에서 놀 수 있겠네~

물기 머금은 매화꽃 봉우리가 싱그럽다

유실수 중에서 가장 먼저 꽃이 피는 매화
봄을 알리는 전령사 매실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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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만에 아니 정확히 16개월만에 가본 온동리 텃밭

선암리 땅을 구입하기 전까지 1년 넘게
토요일이면 늘 자전거와 함께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서천으로 내려와 여관에서 하룻밤을 자고 일요일 새벽에 자전거를
약 30여분을 몰아 온동리에 도착해 텃밭을 가꾼다고 나름 이것저것 심고 땀 흘렸던 곳

비내리면 비 피할곳 없는 이곳에서 ~ ㅋ
다시 하라면 못할 만큼 그때 생각하면 아찔하다

1년의 땀이 서린 이곳이 이렇게 변했다
발 딛을 틈도 없이 잡초로 뒤덮힌 묵밭이 되어 있었다 .

그 잘자라던 헛개나무며 매실나무는 풀에게 시달려 고사 직전이다

그래도 잘라버릴까 고민하다 퇴비를 주고 살려보려 했던 감나무가 죽지않고 열매까지
맺으며 잘자라고 있는 게 기특하다

으메 ~ 이게 머더라 맞다 환삼덩굴 !
생태계 교란종인 환삼덩굴이다
워낙 번식력도 강하고 세력이 왕성해서
나무를 타고 올라가 햇빛을 차단시키니 왠만한 크기의 나무들은 말라 죽는다

키 큰 소나무는 잡초를 잘 이겨 내고 있다
사실 오늘 온동리에 온 이유는 1년전에 심은 나무들이 잘 크고 있을꺼라 믿고 몇 그루
캐가서 선암리 텃밭에 심을 생각이었다.

근데 왠걸 이모양 이꼴이니
풀숲을 헤치고 나무캐기가 엄두가 나질 않아 몇 십분만에 다시 선암리 집으로 빠꾸 ~

선암리 집으로 돌아와 철쭉나무 갯수를 늘리기 위해 삽목을 하는 게 아니라 취목.
공중목을 했다 .
취목하고자 하는 적당한 가지를 골라잡아 사진처럼 껍질과 푸른색 내피까지 벗겨낸다 (나도 첨으로 해보는 것이지만 이론적으로 좋은 방법이다)

비닐봉투에 물에 젖은 배양토를 넣고 아래위를 타이로 묶으면 끝 ~

한달 후면 이 비닐봉지안에 뿌리가 내려 가득할 것이다

빈공간으로 남아 있던 비닐하우스 옆 텃밭에 퇴비를 넣고 미니관리기로 로타리를 치고

10월말쯤
양파모종을 심을려고 제초매트를 덮었다

오늘은 짧게만 느껴졌던 바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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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농부는 이번주에도 할 일이 참 많다
해도해도 끝이 없는 시골 텃밭
노동을 힐링이다 생각하고 매주 즐거운 마음으로 시골텃밭으로 간다

저번주에 배추모종을 심었는데 밭고랑이 남아 반 판을 더 사왔다

택배로 배달된 이런저런 상자들이다
햇반에서부터 라면까지~

아참 ! 철쭉도 있다
봄에 만발하는 연산홍 꽃이 좋아 50그루를 택배로 받았다

달걀을 삶았다
내가 먹을려고 삶은 게 아니라 닭들에게 줄 특별 간식을 만들고자 삶았다

땅콩과 아몬드등 각종 견과류를 닭들이 먹을만한 크기로 잘게 부순다

바나나와 삶은 달걀 그리고 꿀을 넣어 주물럭 주물럭~

하나 둘 밤이 떨어지는 게 가을이 오나 보다~

높고 푸른 맑은 하늘이다

닭장으로 가는 길목에 구입한 50여그루의 연산홍을 쭈욱 심었다 .
내년 봄부터 화사한 꽃이 피고 몇 년후에는
이곳이 우리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핫 플레이스가 되기를 바라면서

체인톱으로 쓰러진 나무들을 정리하고

얼마전에 심은 김장배추가 이렇게 잘 자라고
있다. 내가 한일은 밭갈고 비닐을 덮어 준것 뿐인데 신기할정도로 잘 자란다
하늘의 비를 먹고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이렇게 자연은 내 밭을 풍요롭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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