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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 텃밭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무와 배추다

한 구멍에 서너개씩 나온 순을 솎아 낸다 튼실한 거 한 개만 남기고 뽑아 준다

솎아 낸 배추와 무는 닭들의 신선한 간식거리다

지금까지 해본 농작물 중에서 깨농사가 제일 힘든 것 같다.
심고 베어 말리는 것이야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터는 것도 3번 정도는 털어야 한다하고 참깨와 섞인 검불을 선풍기로 날리고 손으로 하나하나 골라 내는 게 보통일이 아니다

흐미 겨우 이만큼을 먹자고 몇시간째
참깨와 씨름하고 있으니 ~ㅋ

작년에 넝쿨장미 지지대를 설치해줬는데
얼마나 왕성하게 자라는지 지지대 폭이
좁은것 같아 옆으로 한 칸 더 만들고 있다

작년에는 용접으로 했지만 용접실력도
형편없지만 용접 불똥이 튀어 장미나무 일부가 화상을 입어 죽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25mm파이프 연결 클립으로 한다 . 피스와 전동드릴만 있으면 되니
그리 번거롭고 힘들지 않다

우선 비닐하우스 제작에 많이 사용되는 25mm 파이프를 사이즈별로 재단하고 함마드릴로 바닥에 구멍을 뚫고 기둥을 박는다.
그리고
하나하나 연결 클립으로 고정함 끝이다
이리 편한 걸 진작에 이렇게 할 걸~

상단부분 각진 곳은 25mm 140도 곡부 연결봉을 끼운다 . 참 쉅다 ~ㅋ

오늘은 한여름 날씨마냥 무덥다
여름엔 팥빙수가 최고인 것 같다
시원하게 갈증도 풀어주고 맛도 있고
배도 부르니 간식으로 딱이다

주말농부가 되면서 젤로 중요한 기계가 제초기다. 근데 꺼떡하면 말썽을 부린다 또 시동불량 거금주고 수리한 제초기를 시범삼아 돌려봤다.이번엔 얼마나 갈까

새로 입주시킨 8마리의 중병아리급 토종닭이다
닭장밖 울타리 안에서 놀라구 닭장문을 열어 줬더니 큰닭들에게 겁을 먹었는지 구석진 곳으로 숨어 들어 얼음땡이다

잘먹고 얼른 커서 알이나 많이 다오 ~
2022 0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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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스파게티다
요즘은 밀키트 식품 전성시대다
그냥 꺼내 뎁히기만 하면 되는 식품들이 없는 게 없으니 말이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시골텃밭으로 내려와 혼자 끼니를 해결 할려면 지지고 볶고 요리를 해야 하지만 일케 먹고 싶은 것이 있음 렌지나 끓는 물에 뎁히면 되니
참 혼자 살기 편한 세상이다

일요일 아침부터 추적추적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

흐미 ~
참깨를 낫으로 베어서 조심스레 들고가
마루에 펼쳐 놓는데 아까운 깨가 멀칭한 메트 위로 부슬부슬 쏟아 진다

오늘 오전에 할 일은 참깨를 수확하고
그 자리에 배추모종을 심는거다

100포기를 심으니 오전이 후딱 간다
사실 3주전에 무.배추씨를 파종했었다
그런데 배추가 자리를 잡기도 전에 새가 어린 싹을 쪼아 먹어 참깨 수확한 자리에 배추 모종을 더 심은 것이다

흐미 또 뱀이다
한 달전쯤 제초하다 잡아 죽인 어미뱀과 닮았다
새끼 뱀이다 눈이 동글동글한 게 귀엽다
사진 몇 장을 찍고 집게를 가질러 간 사이
어디론가 사라졌다

오후에 계획한 일은 배나무 전지다 .
과실이 셀 수 도 없이 많이 열려도 시간이 없어 농약을 치지 않아 결국 병들고 썩어 떨어진다
안타깝지만 귀촌하는 그날까지는 그림에 떡이라 생각하고 관리나 해줄 생각이다

생전 처음으로 담근 포도주다
일주일만에 포도알을 건져내어 으깨 걸러주니 붉그스레한 빛이 레드와인이다

마당 한 켠에 부추다
그런데 꽃이 폈다 . 부추꽃은 처음 본다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모양이 참하다

나는 논뷰다 뭐
강이나 바다가 없어도
푸른물결 확트인 평야 생명의 양식 쌀이 있는 rice paddy view ~ 2022 09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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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부의 텃밭에 서리태와 참깨가
잘자라고 있다

영양이 풍부해 식탁위의 보약이라고 불린다는 깻잎.
그런데 들깨 잎은 먹는다는데 참깨 잎은 먹지 않는단다
이유가 뭔지는 모르지만 진작에 알았음 들깨를 심어 깻잎을 맛있게 냠냠 먹을 수 있었을텐데 .....
주말농부는 또 이렇게 배워간다

울타리를 타고 왕성하게 세력을 넓히는 맷돌 호박

모종 3개를 심었는데도 온 과수원을 덮을 기세다

풀과의 싸움에서 이기고자 닭장가는 길 50m정도를 2주에 걸쳐 제초매트를 깔고 그위에 야자매트를 덮었는데 .....

이번주는 닭장가는 길 옆 경사지에 제초매트를 덮었다

최소한 몇 년 동안은 풀 걱정은 안 하겠다

일주일 사이 노랗게 익은 참외

오늘 수확물이 꽤 많다
달콤한 향의 참외,맷돌 애호박, 고추,
오이 그리고 늙은 애호박 13개 ~

흐미
이걸 다 짊어지고 가져갈 수는 없고 ~
동료들과 나눔하라고 아내의 직장으로 택배를 보냈다.... 이게 행복이지 머
2022 0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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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장마가 오기전  마늘을 캐기 위해  부부동반으로 시골집에 모였다

가리비와 뿔소라 해산물 숯불구이다

저녁은 호박 칼국수다

한 친구는 햇빛가릴 모자가 없어 겉옷을 뒤집어 쓰고 한 쪽편 마늘밭을 할당받아 열심히 뽑는 모습이 우스꽝스럽다 ~ㅋㅋ

좀 더 넓은 다른 한 쪽은 친구부부가 달라 붙었다

간식으로 오늘 낳은 계란을 삶았다

여성분들은 매실도 따서 정리한다
저번주만 하더라도 매실이 건강하고 탱글탱글했는데 일주일 사이에 썩은 게
더 많았다.
이유는 모르겠다
다만 예상할 수 있는 건 얼마전 옆 논에 모를 심고 드론으로 농약을 치는 것을 봤다.그래서 논에 뿌린 농약이 문제가 아닌가 싶다

남자들은 마늘을 뽑아내면 부인네들은 마늘 줄기를 잘라내고 마늘만 양파망에 담는다

점심은 시원한 국물의 국수다

총 11자루가 나왔다
서울 사는 초보농부 그것도 주말농부인 내가 이렇게 많이 수확했단 것이 기쁘다

빨간 8KG 양파망 크기에 매실 5자루
마늘 11자루  그리고 오이 호박 대파
부부동반으로 놀러온 절친 가족에게
마늘 2자루  매실 1자루씩 나눠 줬다

마늘을 뽑은 자리에 참깨와 서리태 콩을
심고 있다

그래도 친구들 덕분에 마늘 캐낸 자리에 서리태 콩과 참깨를 심을 수 있어 혼자 할 일을 덜 수 있어서 좋았다

농촌체험한 친구부부에게 나눠주고
남은 마늘과 매실은 지인들에게 보낼려고 바리바리 택배를 포장했다

무더운 여름으로 가는 즈음 포도송이는 탱글탱글 여물고 있다

마당 한 편에 해바라기 씨를 뿌렸었는데
딱 한 송이 꽃이 피었다 .
하늘 향해 만발할 해바라기가 기대된다.
2022년 0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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