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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도 2촌을 즐기는 주말농부.
오늘은 수요일이지만 석가탄신일이라 시골 텃밭에 부리나케 도착해 닭장부터 살폈다.
구석구석에 물리고 뜯겨 죽은 닭들의 사체가 처참하게 널려 있었다.
아이구 미안하다 닭들아 ~
주인의 설마하는 안이한 마음으로 단도리를 철저하게 하지 않아 불쌍하게 죽은 닭들을 묻어주고 크레졸 소독을 했다.

아뿔싸 !!
여기 였구나 ~
그러찮아도 닭장문 위쪽 틈을 뭘로 어떻게
메꿀까 생각은 했었지만 설마 여길 기어올라 닭들을 해치겠나 싶어 그냥 방치했던 것이 후회스럽고 미안하다

족제비 이놈이 닭을 물고 가면서 흔적을 남겼다

닭장에 실시간 CCTV를 달고 럭셔리하게 잘 지어 놓으면 뭐하나 !!
적으로부터 방비태세가 제대로 안됐는데~

알고 있었음에도 설마하는 생각에 마무리를 하지 않고도 떡하니 닭을 들인 잘못이 크다
닭들아 미안하다 ~

일케 건강하게 자라던 닭들이었는데....ㅠㅠ

잘 묻어주고 크레졸로 구석구석 소독을 했다

12그루의 배나무 잎이 온통 이 모양이다
인터넷 폭풍 검색결과 녹병.적성병(붉은별 무늬병)이라 한다.살균제를 10일간격으로 쳐주라 한다 .적성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2월 황소독부터 꽃피기 전 꽃진 후 살균제를 뿌려 미연에 방지해야 한단다

올해는 과수원을 잘가꿔 과일 몇 알이라도 먹을려고 농약방에서 굳타임이란 살균제를 구입하고 작년 겨울에 사뒀던 엔진분무기를 꺼내 설명서대로 조립하고 셋팅하여 시동을 걸었다 .
헉헉 ~ 또 어찌된 일인가 1분도 안돼 엔진에서 연기가 팍팍나고 시동이 꺼진다~

참나 !!
설명서를 정독하여 봤더니 엔진오일을 넣지 않은 멍청한 짓을 한거다.
엔진에 실린더가 눌러 붙었덴다 ~ㅠㅠ
이거 머 초보농부 티를 팍팍낸다

엔진에 엔진오일을 넣는 건 당연한 것인데~
내 실수니 누굴 머랄 수도 없고 구입한곳에
전화해 쌔거로 다시 구입했다 ~ ㅠㅠ

아 ~ 오늘은 닭들의 죽음으로 슬픈날이지만 값비싼 엔진분무기를 써보지도 못하고 날려 버린 가슴아픈 날이다.
Murphy가 왔었나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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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
5월 18일 내 이쁜 닭들이 몰살당했다

일케 건강하게 잘 살고 있던 내 딝들이었다.

주말농부인 내가 서울에서 씨씨티비를 통해 하루에도 몇 번씩 지켜보는 재미로 살았는데 오늘까지만 해도 이렇게 평온하게 잘 지내던 내 닭들이 한순간에 몰살 당할 줄이야 ~ㅠㅠ

틈만 나면 씨씨티비로 닭들을 보는 재미가 큰 기쁨이었는데 ......

간밤에만 하더라도 중병아리들이라서 아님 추워서 그런지 몇마리만 횟대에 올라가 자고 나머지는 옹기종기 서로의 체온을 느끼면서 잘 잤는데~

헉헉
출근길에 CCTV를 돌려보니 14마리 모두가 이곳 저곳에서 죽어 널브러져 있다 .
도대체 무엇이 이토록 처참하게 그랬을까

오늘은 화요일. 주말농부인 내가 시골농장에 내려가는 토요일까지 기다릴려니 애가 탄다

씨씨티비 설정을 한밤중에 머가 침범 할까 싶어 주간 동작감지 기능만 켜 놔서 어디로 어떤 녀석이 들어와 헤꼬지 했는지 알 수가 없다 .

또 올까싶어 야간 동작감지 기능을 켜놨더니
아니나 다를까 ~

화요일 한밤중 9시 28분 동작이 감지되고 전송된 영상을 살펴보니 천장쪽 작은 틈으로 족제비 이놈이 제집 드나들 듯 한다

2021년 05월 19일 새벽 3시에도 어김없이 족제비 녀석이 닭장으로 들어와 지가 죽여 놓은 닭을 하나 둘 물어 간다

양계망 구멍을 발판 삼아 잘도 오르내린다

이 못된 녀석을 어떻게 잡을까 궁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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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뉴류의 양   

 

라블레의 팡타그뤼엘 제4권에 나오는 일화다

제목과 같은 이름을 가진 주인공은 극히 묘한 인물이다.

그는 사악하고 교활할뿐만 아니라 조소하기를 잘하는 주정뱅이로 죽음 이외에는 아무것도 두려운 것이 없었다.

게다가 총명한 동시에 기지에 뛰어난 인간악을 함께 구비한 인물이다.

그는 배를 타고 여행중이었다.

마침 양을 잔뜩 실은 상인과 같이 배를 타게 되었다.

상인은 팡타그뤼엘의 가난해 보이는 모습을 보고 가난뱅이라고 모욕적인 말을 한다

이말은 들은 그는 복수를 결심한다.

그리하여 상인을 구슬려 두목급으로 보이는 제일 큰 양 한 마리를 비싼 값으로 산다.

그리고는

두말없이 그 양을 바다로 집어 던져 버렸다.

그런데 양에게는 두목급인 양을 따라 맹목적으로 행동하는 습성이 있.

물론 그것을 다 알고는 한 짓이었다.

그러자 다른 양들 전부가 동시에 울무짖으며 차례로 바다를 행해 몸을 던겨 다 같이 익사해버렸다.

상인은 마지막 남은 양의 꼬리에 매달려 있다가 양과 함께 바다로 떨어져 죽었다 한다.

그렇게 복수는 참혹하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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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다 해도 

 

 

내가 죽는다 해도

울어 줄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내가 뭐라고 애도의 날로 

선포되지도 않을 것이고

매스컴의 특종감도 못 된다 

친구들은 한 번 울어주는 것으로

각자의 자리를 찾아 갈 것이고

시간이 지날 수록 

사랑했던 사람에게도

내 존재는 서서히 잊혀지겠지 

서럽다 

내가 사랑하던 사람들에게 

나를 사랑하던 사람들에게도

잊혀지는 것이 슬프다

누구도 대신 살아 줄 수 없는 삶

그러니 보란 듯이 살아야 한다 

 

 

죽을 줄 알았으면  

  

  사람이 죽었다 

누가 알았을까  

술 한 잔에 심장마비로 죽을지 

이럴 줄 알았으면

마누라에게 말 한 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줄 것을 

이럴 줄 알았으면 

친구에게 밥이라도 한 끼 살 것을

이럴 줄 알았으면

궁색하게 굴지 않고 

이웃에게 적선이라도 할 것을

이럴 줄 알았으면...... 

  

사랑은 희망입니다   

 

 

 그대가 

내가 좋은 점 하나를 받아 준다면 

그것은 큰 희망입니다  

왜냐하면  

희망 가능성 10%의 꿈이

존재하는 것이며 

더 많이 노력하여 

당신을 흡족하게 할 수 있는 

미래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감생심

보통은 가진 게 없다는 이유로

지레 겁먹고 낙심하지만 

그나마 한 가지를 받아 준 의미는

희미하게 보여지는 확신이며

당신을 내 사랑으로 만들기 위한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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