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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불쌍한 닭들을 몰살 시킨 족제비를 잡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덫(포획틀)을 구입하고 맛난 생선 한 마리와 돼지고기를 이용하여 닭들의 원수를 갚을테다 ~

5도2촌 주말농부는 이번주도 계획했던 일을
끝내고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안이었다
딩동하고 동작감지 영상이 전송되어 온다.
헉 이게 웬일인가
며칠전 마실나와 빈닭장안을 어슬렁거렸던 그 고양이가 아닌가
그것도 천둥 번개치고 비내리는 요란한 밤에

참나 !
잡히라는 족제비 녀석은 안잡히고 죄없는 들고양이가 잡히다니~

탈출할려고 아주 용을 쓴다 용을 써~

그나저나 야생고양이가 닭들의 천적임은 분명하지만 닭들을 몰살시킨 범인은 아니니
죄없는 고양이를 놔주고 싶은데 큰일이다.

앞으로 내가 시골에 내려 갈려면 6일이나
남았으니 말이다

마실 물이라도 있으면 모르련만 그동안 굶어 죽지 않을까 걱정이다

시골 고향친구 몇 명에게 전화를 했더니만 그냥 죽게 냅두렌다.
또 다른 친구는 모내기로 바쁜데 개 풀뜯어 먹는 소리한다고 잔소리만 들었다~ ㅋㅋ

하룻밤동안 그렇게 탈출하고자 용을 쓰더니
오늘은 풀이 죽어 조용하다

좁은 철망안에서 손을 내밀어 어떡하든 탈출하려 애쓰지만 어림없다

2일째 되는 날
어제보다 더 풀이 죽었고 씨씨티비에 설치된 마이크로 불러도 귀만 쫑긋거릴 뿐 움직임이 없다 .아무리 야생동물이라도 죄없는 동물을 죽일 수 없단 생각에 야생동물 보호협회에 전화를 했다.
그런데 고양이는 보호받아야 할 야생동물이 아니란다 .그러므로 축산과로 문의하란다 .
축산과에서 그런 일도 하나 싶었지만 군청 축산과에 전화를 했더니 흔쾌히 방문해서 구조해주겠다 한다
30분이나 지났을까 축산과 공무원에게서
전화가 오고 주소와 위치를 알려 줬더니
금방 도착했다 .

실시간 씨씨티비로 지켜봤더니 두 분이 와서 닭장안에 있는 포획망의 문을 열어준다 후다닥 뒤도 안볼아보고 줄행랑 친다

그나저나 우리닭을 처참하게 몰살시킨 진짜 범인을 잡아야 하는데 과연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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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부의 부주의로 불쌍한 닭을 죽게하고 쓸고 닦고 소독하고 서울로 올가가는 기차안에서 빈 닭장의 씨씨티비가 움직임을 감지했는지 영상이 전송되었다

보무도 당당하게 야생고양이가 빈 닭장으로
들어와 뭐가 있는가 싶어 여기저기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닌다

그녀석 참 크기도 크다 설마 삵은 아니겠지~

하여간 우리 닭장이 온갖 야생동물의 맛집 코스로 자리 잡은 듯 하다~ㅋㅋ

다음주에는 덫을 구입해 족제비 이놈을 잡아 우리 달구들의 원수를 갚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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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도 2촌을 즐기는 주말농부.
오늘은 수요일이지만 석가탄신일이라 시골 텃밭에 부리나케 도착해 닭장부터 살폈다.
구석구석에 물리고 뜯겨 죽은 닭들의 사체가 처참하게 널려 있었다.
아이구 미안하다 닭들아 ~
주인의 설마하는 안이한 마음으로 단도리를 철저하게 하지 않아 불쌍하게 죽은 닭들을 묻어주고 크레졸 소독을 했다.

아뿔싸 !!
여기 였구나 ~
그러찮아도 닭장문 위쪽 틈을 뭘로 어떻게
메꿀까 생각은 했었지만 설마 여길 기어올라 닭들을 해치겠나 싶어 그냥 방치했던 것이 후회스럽고 미안하다

족제비 이놈이 닭을 물고 가면서 흔적을 남겼다

닭장에 실시간 CCTV를 달고 럭셔리하게 잘 지어 놓으면 뭐하나 !!
적으로부터 방비태세가 제대로 안됐는데~

알고 있었음에도 설마하는 생각에 마무리를 하지 않고도 떡하니 닭을 들인 잘못이 크다
닭들아 미안하다 ~

일케 건강하게 자라던 닭들이었는데....ㅠㅠ

잘 묻어주고 크레졸로 구석구석 소독을 했다

12그루의 배나무 잎이 온통 이 모양이다
인터넷 폭풍 검색결과 녹병.적성병(붉은별 무늬병)이라 한다.살균제를 10일간격으로 쳐주라 한다 .적성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2월 황소독부터 꽃피기 전 꽃진 후 살균제를 뿌려 미연에 방지해야 한단다

올해는 과수원을 잘가꿔 과일 몇 알이라도 먹을려고 농약방에서 굳타임이란 살균제를 구입하고 작년 겨울에 사뒀던 엔진분무기를 꺼내 설명서대로 조립하고 셋팅하여 시동을 걸었다 .
헉헉 ~ 또 어찌된 일인가 1분도 안돼 엔진에서 연기가 팍팍나고 시동이 꺼진다~

참나 !!
설명서를 정독하여 봤더니 엔진오일을 넣지 않은 멍청한 짓을 한거다.
엔진에 실린더가 눌러 붙었덴다 ~ㅠㅠ
이거 머 초보농부 티를 팍팍낸다

엔진에 엔진오일을 넣는 건 당연한 것인데~
내 실수니 누굴 머랄 수도 없고 구입한곳에
전화해 쌔거로 다시 구입했다 ~ ㅠㅠ

아 ~ 오늘은 닭들의 죽음으로 슬픈날이지만 값비싼 엔진분무기를 써보지도 못하고 날려 버린 가슴아픈 날이다.
Murphy가 왔었나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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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
5월 18일 내 이쁜 닭들이 몰살당했다

일케 건강하게 잘 살고 있던 내 딝들이었다.

주말농부인 내가 서울에서 씨씨티비를 통해 하루에도 몇 번씩 지켜보는 재미로 살았는데 오늘까지만 해도 이렇게 평온하게 잘 지내던 내 닭들이 한순간에 몰살 당할 줄이야 ~ㅠㅠ

틈만 나면 씨씨티비로 닭들을 보는 재미가 큰 기쁨이었는데 ......

간밤에만 하더라도 중병아리들이라서 아님 추워서 그런지 몇마리만 횟대에 올라가 자고 나머지는 옹기종기 서로의 체온을 느끼면서 잘 잤는데~

헉헉
출근길에 CCTV를 돌려보니 14마리 모두가 이곳 저곳에서 죽어 널브러져 있다 .
도대체 무엇이 이토록 처참하게 그랬을까

오늘은 화요일. 주말농부인 내가 시골농장에 내려가는 토요일까지 기다릴려니 애가 탄다

씨씨티비 설정을 한밤중에 머가 침범 할까 싶어 주간 동작감지 기능만 켜 놔서 어디로 어떤 녀석이 들어와 헤꼬지 했는지 알 수가 없다 .

또 올까싶어 야간 동작감지 기능을 켜놨더니
아니나 다를까 ~

화요일 한밤중 9시 28분 동작이 감지되고 전송된 영상을 살펴보니 천장쪽 작은 틈으로 족제비 이놈이 제집 드나들 듯 한다

2021년 05월 19일 새벽 3시에도 어김없이 족제비 녀석이 닭장으로 들어와 지가 죽여 놓은 닭을 하나 둘 물어 간다

양계망 구멍을 발판 삼아 잘도 오르내린다

이 못된 녀석을 어떻게 잡을까 궁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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