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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부분 경사진 곳이다
이곳은 뭘 심을려해도 여름이면 잡초로 난리라 감당할 수 없다

내년 봄에 이곳에 구절초를 심어 이쁜꽃을 보겠단 생각에 제초매트를 깐 것이다

잡초에 배겨날 나무나 꽃은 없을테니 제초매트를 깔고 구멍을 뚫어 구근 꽃과 구절초를 심을까 한다

닭장가는 길목 좌측에 얼마전 철쭉꽃을 나란하게 심었으니 오른쪽 대추나무 역시 잡초를 막기 위해 제초매트를 깔았다.

풀과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다양한 방법이 있다.때마다 예초기로 열라 제초를 하던지
풀을 죽이는 제초제를 구입하여 뿌려주는 것이다. 그리고 또 제초매트를 까는 것이다
이중에서 제초매트를 덮어주는 것이 제일 속편한 것이라 생각한다. 최소한 4~5년은
풀걱정은 안해도 되니 말이다

빨갛게 익어가는 감이다

내년에 봄이 오면 넝쿨장미와 철쭉꽃 그리고 아치터널을 타고 올라갈 키위가 기대된다

과수원 일부 깔지 못한 곳에 제초매트를
마지막으로 깔고

고랑에 널부러져 있는 농작물 쓰레기들을
정리하고나니 날이 저물어 간다

고구마를 캘 때는 좋았지만 남은 비닐과 고구마 줄기 쓰레기가 엄청나다
이걸 다 어떻게 치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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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만에 아니 정확히 16개월만에 가본 온동리 텃밭

선암리 땅을 구입하기 전까지 1년 넘게
토요일이면 늘 자전거와 함께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서천으로 내려와 여관에서 하룻밤을 자고 일요일 새벽에 자전거를
약 30여분을 몰아 온동리에 도착해 텃밭을 가꾼다고 나름 이것저것 심고 땀 흘렸던 곳

비내리면 비 피할곳 없는 이곳에서 ~ ㅋ
다시 하라면 못할 만큼 그때 생각하면 아찔하다

1년의 땀이 서린 이곳이 이렇게 변했다
발 딛을 틈도 없이 잡초로 뒤덮힌 묵밭이 되어 있었다 .

그 잘자라던 헛개나무며 매실나무는 풀에게 시달려 고사 직전이다

그래도 잘라버릴까 고민하다 퇴비를 주고 살려보려 했던 감나무가 죽지않고 열매까지
맺으며 잘자라고 있는 게 기특하다

으메 ~ 이게 머더라 맞다 환삼덩굴 !
생태계 교란종인 환삼덩굴이다
워낙 번식력도 강하고 세력이 왕성해서
나무를 타고 올라가 햇빛을 차단시키니 왠만한 크기의 나무들은 말라 죽는다

키 큰 소나무는 잡초를 잘 이겨 내고 있다
사실 오늘 온동리에 온 이유는 1년전에 심은 나무들이 잘 크고 있을꺼라 믿고 몇 그루
캐가서 선암리 텃밭에 심을 생각이었다.

근데 왠걸 이모양 이꼴이니
풀숲을 헤치고 나무캐기가 엄두가 나질 않아 몇 십분만에 다시 선암리 집으로 빠꾸 ~

선암리 집으로 돌아와 철쭉나무 갯수를 늘리기 위해 삽목을 하는 게 아니라 취목.
공중목을 했다 .
취목하고자 하는 적당한 가지를 골라잡아 사진처럼 껍질과 푸른색 내피까지 벗겨낸다 (나도 첨으로 해보는 것이지만 이론적으로 좋은 방법이다)

비닐봉투에 물에 젖은 배양토를 넣고 아래위를 타이로 묶으면 끝 ~

한달 후면 이 비닐봉지안에 뿌리가 내려 가득할 것이다

빈공간으로 남아 있던 비닐하우스 옆 텃밭에 퇴비를 넣고 미니관리기로 로타리를 치고

10월말쯤
양파모종을 심을려고 제초매트를 덮었다

오늘은 짧게만 느껴졌던 바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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