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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용산역이다. 코로나만 아니면 삼삼오오 연인들이 모여 앉아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다. 오늘은 생전 처음으로 서천가는 첫차(5시30분)새벽기차를 탔다. 그래야 선암리 텃밭에 도착하여 9시부터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다

벼르고 별렀던 유박비료를 수레에 풀어 담아 두세바가지씩 나무 주변에 뿌려주는 것이다. 

원래 퇴비는 겉에다 줘도 되지만 유박비료는 땅을 약간 파고 묻어주면 좋다는데 ..... 힘도 들고 다른 할일이 많아서 그냥 그렇게 겉에 뿌려주었다.

내가 좋아하는 포도나무에도 풍성하게 듬뿍주고

경사지고 그늘이 지는 농막뒤편에는 토란을 심어주었다.

아침나절 밭에서 날아가지 못하고 비틀대던 산비둘기를 구해준다 생각하고 따뜻한 비닐하우스로 옮기고 물과 쌀을 가져다주었다.그런데 누구한테 쪼였는지 비둘기 부리가 없어져서 음식도 못먹을 판이라 오래살지 못할 듯하다.

펜스쪽으로 피라칸타 4그루도 심었다.

기존에 있던 1년생짜리 키위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4년생짜리 결실주 키위를 심었다.

또다른 펜스쪽에도 쭈욱쭈욱 타고 올라가 멋진 울타리를 만들라고 넝쿨장미를 심었다

간이 화장실이 있던 곳에 하루라도 빨리 열매를 보고 싶어 올해 결실주라는 4년생짜리 앵두나무도 심었다.

너저분하게 정리 안된 비닐하우스도 나름 깨끗하게 정리정돈 ~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고 주말농부인 서울농부의 시골텃밭가꾸기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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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역시 시골텃밭에 왔습니다. 토요일 기차를 타고 서천터미널에 도착하여 늘 그랬듯이 허름한 여관에서 하룻밤을 묶고 아침일찍 동이 트기 전 텃밭으로 달려 왔습니다.

오늘은 할일이 많아서 텃밭에 일찍 도착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매실나무 20그루를 주문하여 식재하는 날입니다. 나무를 심고 물을 흠뻑줘야 하니 모자라겠지만 그래도 힘 닿는데로 들고 왔습니다. 2L짜리 페트병 하나가 2KG니 총 18개 36KG를 가져오냐구 힘들었습니다.

참 우리 나무들은 비싼물을 마십니다. ~ㅋ

홍매실 10주 청매실 10주 ....튼실한 것으로 습도유지를 위해 택배포장도 잘해서 보내왔습니다.

접목부위 비닐을 벗겨주고....

이렇게 감자를 심은 고랑사이에 나란히 심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먹어야 사니 라면을 끓여먹고

텃밭 상단부분에도 매실나무를 심었습니다.

서울로 올라오는 열차안... 영등포역에서 용산역으로 한강대교를 지나갈때 찍은 사진입니다. 참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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