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국 토 종 주  그 랜 드 슬 램  Certification  No : 9803B1

작년 가을에 제주도 환상종주를 끝으로 그랜드슬램을 완료했음에도 인증받지 못하다가 얼마전 북한강 밝은광장 유인인증센터에서 등록하였더니 그랜드슬램 인증서와 메달이 도착했다. 그동안 국토종주 4대강종주 그리고 경북종주 제주환상종주까지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수많은 추억이 있다. 

칠흑같은 어둠속 밤하늘의 별과 함께 했던 동해안종주.

길잃어 같은 길을 5번이나 오간끝에 고속도로를 가로질렀던 아찔한 기억의 오천종주.

너무나 힘든 탓에 손이 벌벌벌 떨려 밥이 코로 들어가던 영산강 종주.

폭염속 작렬하는 태양아래 미친 라이딩 금강종주

불굴의 투지로 함께한 친구들과의 섬진강종주

배고픔에 구걸하고 넘어지고 깨지고 두려움과 환희로 딸과 통화중 엉엉 울었던 낙동강 종주....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뭉클하다.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

LIST
SMALL

남센트럴터미널에서 고속버스 타고 충주공용버스터미널에 내려 숙박하고 이른 아침 충주터미널에서 연풍가는 버스를 타고 행촌교차로에 내렸다. 좌측은 오래전 수안보에서 상주보까지 국토종주했던 이화령고개가 있는 곳이고 우측은 오천종주길이다.약간의 비가 내리겠다는 일기예보를 무시하고 나홀로 시작한 오천종주는 내게 잊지 못할 만큼의 최악의 종주로 남을 것 같다. 후반이후 제대로 된 표지판도 없지 그렇다고 자전거길 파란선이 없는 곳도 많지....갈림길 같은 곳에는 간단한 안내판이라도 설치되었음 좋으련만 ....몇 번이나 되돌아가는 수고로움은 아무것도 아니었는지 모른다. 비는 점점 세차게 내리지, 배는 고프지, 날은 본격적으로 어두워지지, 길은 헷갈리지 그렇다고 물어볼만한 사람도 없지..... 설상가상 휴대폰 바테리는 달랑달랑하지 초조와 불안속에 그렇게 힘들고 힘들게 세종터미널에 도착하니 만감이 교차하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누가 시킨것도 아니고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니 누굴 원망할 수도 없다. 아침부터 좋은 컨디션으로 룰루랄라 휘파람불며 라이딩했는데......준비를 제대로 못한 내 잘못이다.....중략 그래도 깊어가는 가을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

재미있는 다른글도 보세요 

LIST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