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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크리스마스 성탄절이다
오랜만에 엄마따라 예배당에 갈까 하다가
기차시간이 맞지 않아 그냥 시골 덧밭으로 내려왔다

꿈틀꿈틀 어매 징그러워 ~
그동안 텃밭에서 한 통씩 뽑아주던 배추도 감나무에 달려 있던 홍시감도 다 떨어지고 남은 게 없어 닭들에게 줄 게 없다.
그래서 이번주는 큰 마음 먹고 고단백 식품 밀웜이라는 살아있는 벌래를 구입했다

닭들이 처음엔 망설이는가 싶더니 너두나두
달려들어 게눈 감추 듯 먹어 치운다

이건 시골내려가기 며칠전 밤에 서울에서 닭장에 설치돼 있는 CCTV로 본 닭장안이다
그렇게 사방을 몰탈치고 막는다고 막았는데 쥐가 어디로 들어왔는지 사료를 축내고 있다

안되겠다 싶어 뚝딱뚝딱 다시 정비한다
산란장을 받침대를 박아 위로 올리고 아래부분에 몰탈을 치고 왕겨로 덮었다

기존 고무통에 니플을 달아 만든 물통은 열선을 내부에 넣어줘 안에 있는 물은 얼지 않았지만 밖에 나와 있는 니플안 물이 얼어 엄동설한에는 닭에게 물을 공급할 수 없었다

그래서 처음에 사용하던 물통을 사용했다
그냥 열선을 물이 있는 바깥쪽으로 둥그렇게
둘러주는 것으로 끝 ~

이게 모닭~
닭들이 생소한지 식수통 옆으로 모여든다

겨울에도 물이 얼지 않아 차갑지 않은 물을 마실 수 있으니 다행이다

이번주도 닭들은 내게 선물을 준다
왕란 청계알 브라마 알 오골계알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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