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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부
시골 텃밭에 가기전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 참석한다

이번에도 고맙게도 친구가 모임 장소로 집을 선뜻 내어 줬다
정육 사업을 시작한 친구가 가져온 소고기로 파티를 한다

동창모임 하고 시골에 도착한 초보농부
가지만 무성하여 보기 싫었던 오디나물 전기 엔진톱으로 제거했다

오늘은 마음 먹었던 삽목을 한다
삽목은 비 많이 오는 장마기간에 잘된다

오늘의 삽목은
꼽기만해도 잘 산다는 철쭉이다.
시골집 시그너처인 철쭉밭에서 마구마구 잘라 삽수를 마련한다

물에 담가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준다

삽목할 가지에 붙어 있는 잎을 한 두개만 남기고 잘라 낸후
저번주 경사진 곳에 덮어둔 제초매트에
구멍을 뚫고 뿌리 잘나게 하는 발근제니 뭐니 그런 건 일체 바르지 않고 그냥 쑥쑥 꼽기만 하면 끄읕~

내년 봄 이곳이 화려한 철쭉 동산으로 만들어 지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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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ginning of Azalea Garden

2022년 03월 12일
오늘 저녁은 어묵과 삶은 달걀을 팍팍 넣고 만든 떡뽁이다
시골만 오면 왜 이렇게 떡뽁이가 먹고 싶은지......주말이면 어김없이 내려와서 나혼자 뭘 해먹든 누구보는 사람도 없고 잔소리하는 사람도 없으니 마음이 편해서 그런것 같다

마루에는 택배가 몇 상자나 와 있다
영산홍 묘목이다
자그마치 120그루다
작년 가을에 50그루를 심고 또 심는거다 경사진 곳을 철쭉동산으로 만들고 싶다

사실 집에 10년도 넘는 아름드리 철쭉이 있어 봄에 꽃이 피고 지면 가지치기를 하면서 올해 나온 새순으로 녹지삽목을 하거나 묵은가지로 숙지삽목을 대량으로 만들어 심을까 생각도 했었지만 -
어느세월에 삽목으로 철쭉동산을 만들까 싶어 급한 성격대로 질러 버렸다

경사지에 멀칭한 제초매트다
영산홍을 심을 만큼 칼로 찢어 준다

이렇게 하나하나 총 120그루를 심었다
무엇보다도 다행인 것은 때마침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려줘 따로 물을 주지 않으니 얼마나 일을 덜었는지 모른다

비닐하우스안 텃밭에 상추 쑥갓 대파 당근 씨를 뿌렸다

이제 서울로 올라갈 시간이 됐으니 밖에
놀고 있던 닭을 닭장안으로 들여보낸다
또 일주일이 돼야 밖에서 놀 수 있겠네~

물기 머금은 매화꽃 봉우리가 싱그럽다

유실수 중에서 가장 먼저 꽃이 피는 매화
봄을 알리는 전령사 매실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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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농부는 이번주에도 할 일이 참 많다
해도해도 끝이 없는 시골 텃밭
노동을 힐링이다 생각하고 매주 즐거운 마음으로 시골텃밭으로 간다

저번주에 배추모종을 심었는데 밭고랑이 남아 반 판을 더 사왔다

택배로 배달된 이런저런 상자들이다
햇반에서부터 라면까지~

아참 ! 철쭉도 있다
봄에 만발하는 연산홍 꽃이 좋아 50그루를 택배로 받았다

달걀을 삶았다
내가 먹을려고 삶은 게 아니라 닭들에게 줄 특별 간식을 만들고자 삶았다

땅콩과 아몬드등 각종 견과류를 닭들이 먹을만한 크기로 잘게 부순다

바나나와 삶은 달걀 그리고 꿀을 넣어 주물럭 주물럭~

하나 둘 밤이 떨어지는 게 가을이 오나 보다~

높고 푸른 맑은 하늘이다

닭장으로 가는 길목에 구입한 50여그루의 연산홍을 쭈욱 심었다 .
내년 봄부터 화사한 꽃이 피고 몇 년후에는
이곳이 우리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핫 플레이스가 되기를 바라면서

체인톱으로 쓰러진 나무들을 정리하고

얼마전에 심은 김장배추가 이렇게 잘 자라고
있다. 내가 한일은 밭갈고 비닐을 덮어 준것 뿐인데 신기할정도로 잘 자란다
하늘의 비를 먹고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이렇게 자연은 내 밭을 풍요롭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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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
아내에게 따다 준 두릅맛을 보더니 맛나다고 있으면 또 따라오라고 신신당부한터라 이번주도 사골집에 도착하지마자 두릅부터
채취했다 .

저번주에 다하지 못한 장미넝쿨 아치와 키위나무 아치다.
중간중간에 파이프를 덧대는 용접을 했다
마무리 작업으로 은색 락카로 용접부위와 전체적으로 도색하니 깔끔한 게 보기좋다

아치에 장미가 타고 올라가 넝쿨을 이루면
멋진 문이 되겠지~
또한 저만치 아치에도 키위가 타고 올라가
넝쿨을 이루면 오고가며 따먹고 좋잖아~

같은 사이즈로 재단하여 셋팅했어도 바닥면의 높고 낮음으로 인해 울퉁불퉁 했던
포도나무 지지대도 수정보완 ~ 중간중간을 가로질러 와이어를 쳐주고 끝부분은 오가며 다칠 염려가 있어 고무마개를 막아주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진작부터 하고 싶었던 욕실의 누런 시멘트 바닥도 백색 페인트로 도색을 하니 호텔 화장실이 부럽지 않다 ~

과수원 쪽으로 가는 우측에 도열하여 붉은 색을 뽐내는 철쭉꽃이 날이 갈수록 짙어진다
꽃들이 만발하는 봄.
초록 색으로 옷갈아 입는 나무들이 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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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 너무 좋아서 눈물난다. 반년에 걸친 발품으로 마음에 쏘옥 드는 땅을 4월에 계약을 하고 오늘 법무사에서 마지막 잔금을 치르고 농막열쇠 비닐하우스 열쇠 창고 열쇠를 받아 얼른 택시를 타고 달려온 곳 아 ! 이게 내 땅이란 말이지....나의 로망은 훗날 정년퇴임후 고향땅을 구입하여 아담한 집을 짓고 내가 좋아하는 나무가꾸고 닭키우고 개키우고 가족과 이웃과 그리고 친구들과 나눠먹을 농작물을 가꾸는 것이었는데 드디어 첫단추를 끼웠다. 

집앞까지 차가 다닐 수 있는 3m 도로가 떡하니 있고 시골이라 비록 대문은 없지만 양쪽 우람한 소나무와 연산홍이 나를 반긴다.

조그만한 비닐하우스에는 전주인이 사용하던 농기구들이 있다.

비닐하우스 한 켠에는 대파와 상추가 심어져있다.이렇게 따뜻한 비닐하우스 안에 작물을 키우면 겨우내내 야채를 먹을 수 있다.

오늘은 하나하나 내땅에 있는 다양한 나무들과 집안 구석구석을 탐구해야 한다.저만치 간이 화장실 옆으로 쭈욱 연상홍이 도열하여 새주인을 환영해준다....그래 고맙다 앞으로 잘 살아보자꾸나 ~

전주인이 심어놓고간 완두콩과 감자다. 완두콩에 지주대를 마저 완성하지 못했나보다.

헉 이것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포도나무다 얼추봐도 10년은 넘은 듯한 포도나무다 그나저마 올봄에 가지치기도 해주고 퇴비도 주고 그랬어야 했는데...올해는 기대하지 말자 주면 먹고 안주면 내년을 기약하면 되니....

한창 물이 오르고 있는 과수원 밭에 엄청나게 많은 풀들이 자라고 있다. 제일먼저 제초를 해줘야 할 것 같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곳에도 사과 배 유실수가 심어져 있었는데 전주인이 대추나무가 좋아서 대추나무를 심을려고 15년이상된 과실수 20여그루를 베어 버렸다고 한다....ㅠ ㅠ  아깝다...나는 나무들이 좋은데...근데 이 작은 1년생짜리 대추나무가 언제 크나

우리엄니가 좋아하는 매실나무다...아주 정신없이 가지마다 무진장 열렸다. 과일나무 즉 유실수는 아깝다 생각하지 말고 과감하게 따주고 솎아줘야 크게 자란다고 하는데 ...그래도 아깝다.

이 나무는 그 이름도 유명한 엄나무 음나무다.새순은 데쳐 쌈 싸먹고 줄기와 뿌리는 한약재로 쓴다는 특히 닭백숙을 할때 함께 끓이는 엄나무

도대체 이게 배나문지 사과나문지 아님 모과나문지...얼추 세어봐도 80-90그루는 될 것 같은데 하나하나 이름을 모르겠다.우선 과일이 영글어봐야 알겠다.

과수원 했던 곳이라 과수나무들이 모두가 위로 크지 않고 과실을 따기 편하게 옆으로 가지를 유인하여 키워 모두들 키가 작았다.

한창 포도나무 순이 올라오고 있다

여긴 완전 두릅나무 군락지다.....두릅을 진작에 따 살짝데쳐 초 고추장을 찍어 먹었어야 했는데....아쉽다.

이건 또 무슨 나무지 ? 인터넷 폭풍검색 한참만에 찾아냈다. 이것도 그 유명한 바로바로 오가피나무라는 거다. 오가피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얼쑤 좋다 ~

3 * 6짜리 콘테이너 농막이지만 전주인이 잘 가꾸고 깨끗하게 잘해서 넓직한 마루도 있어 친구들이 와도 고기 궈먹기 십상이다.

왠만한 살림살이는 다 있어서 쉬는 날이면 내려와 하룻밤 쉬고 밥도 해먹을 수 있을 정도로 시설이 완벽하다.....ㅋ

이 넓은 밭을 혼자서 하루만에 제초를 할 수 있을까...ㅠㅠ

두둑을 만들고 멀칭만 해놓고 아직 작물을 심지 않은 밭도 있었다. 다음주에 와서 고추라도 심어야 겠다.

마당에 풀도 푹푹 빠질정도로 수북하다

감격의 하루다. 내가 늙어 죽을때까지 자연과 함께 살 수 있는 내땅을 얻은 날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정말 멋진 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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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고 초등학교 3학년까지 살았던 내 고향 충남 서천군 한산면-
서울에 살면서 일 년에 잘해야 두어번 가보는 것이 다 일텐데 ~

수풀만 무성한 논밭에 나무를 심자고 다짐한 것이 몇 년 전이던가 ~
드뎌 !!

그저께 고향친구와 함께 사과 배 대추 복숭아 자두 호두등 유실수와 연산홍 34그루를 심었다.
역시
농사를 짓고 있어 잘 아는 고향친구는 제초기부터 기계톱까지 준비했다
덕택에 볼품없이 맘대로 커버린 나무들의 가지치기를 해주고 아깝지만 베어 내어 솎아 주었다 .

어디서 왔는지 온통 군락을 이룬 억새풀부터 제초기로 시원하게 날려버리고

30년전에 어머님이 심은 철쭉이다

대체 이게 무슨 나무인지 보이지 않게 덮고 있던 이름모를 넝쿨을 걷어내니 휴 ~ 살았다 말하 듯 모습을 드러낸다

무슨 지덜이 연리지라고 붙어 있던 한그루를 베어내고 전정을 해주니 보기에도 시원하다

40년된 향나무다.
곁가지들을 쳐주고 주변 억새풀을 제거하니 자태가 우람하다.옆에 있던 감나무도 빼꼼 모습을 드러냈다.  

몇시간동안 제초작업과 곁 가지치기 그리고 나무 솎아주기를 한 후 제일 먼저 철쭉 옆에 나란히 연산홍 10그루를 심었다 .
풀이 못나오도록 제초매트도 깔았다.제초매트는 보온과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주고 무엇보다 빛을 차단하여 풀이 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본격적으로 구덩이를 파고 사과.배 대추.자두.호두.유실수들을 심었다

역시
햇볕을 차단해 풀이 나오지 못하게 제초매트 씌우고 구멍을 뚫어 식수한 나무가 나오게 하였다
그리고 지지대를 세워 나무들을 묶어주고 물을 흠뻑 주었다.

하루만에 끝낼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고향친구 덕분에 예상했던 시간보다 일찍 끝낼 수 있었다.
고되고 힘든 하루였지만 진작부터 하고 싶은 일이었던만큼 잘 마무리 할 수 있어 행복했던 정말 멋진 날이었다 !

이제 며칠 지났을뿐인데 아무 일 없이 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하다 ~

나무들아 !!
꽃피는 봄이오면 자전거 타고 한 번 갈테니 그동안 무럭무럭 자라거라 ~

 

공 감 . 댓 글 . 구 독  !!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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