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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만 하더라도 여름휴가때면 어김없이 부부동반으로 여행을 가던지 패키지로 골프 라운딩을 했었는데 .......

흐미
일주일 사이 자라버린 풀밭 농장 ~

닭장 가는길에 풀도 방지할겸 보기좋으라고 야자매틀 깔았는데도 불구하고 매트를 뚫고 자라는 풀.  역시 잡초의 생명력은 대단하다

서툰 용접으로 삐딱하게 달아진 닭 운동장 문을 다시 고쳐 달았다

시골 친구가 갖다준 귀한 왕겨 20포대중 몇 포대를 닭장에 깔아 줬더니 뽀송뽀송 한것이
닭들도 좋아라 하는것 같다

또 솎아주기한 사과

액비가 얼마나 좋은지는 모르지만 낙과하고 솎아주기한 과실이 일케 많으니 큰 고무통에 EM을 넣고 액체비료를 만든다

옥수수를 수십여개 따서 몇 개는 처마 밑에 종자용으로 매달아 놨다

친구가 갖다 준 귀한 왕겨.
보관할곳이 마땅치 않아 마루에 쌓아 놨다

몇 포대는 잡초가 무성한 텃밭에 뿌려주고

이파리가 무성했던 고구마 밭이다.
순을 따줘야 땅속 고구마가 잘 영근다 하여 과감하게 예초기로 댕가댕강 날려 버렸다.

사실
어릴 적 이맘때쯤 울엄니의 고구마순 볶음을 많이도 먹었었다.
하나하나 껍질 벗겨 볶아 주셨던 고구마순 ~
그런데
일일히 껍질 벗기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라 그냥 버리는 걸로~ ㅋㅋ
닭장가는길을 예초기로 깔끔하게 제초하고

작년 가을에 심은 이 작은 대추나무가 언제 자라서 맛난 대추를 내어 줄까 ~

과수원에 깔린 제초매트가 바람에 날려가지 않도록 마당에 널브러져 있던 아시바 파이플 올려놓고 군데군데 매트 핀을 박아 고정한다

이제 제초매트를 다 깔았으니 지긋지긋한
풀과의 전쟁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대문앞에 있던 볼품없는 소나무 한 그루도
과감하게 잘라 버리고~

텃밭에 내가 모종을 사다 심었는데도  참외가 자라는 게 신기하다

수박도 열렸는데 호박넝쿨에 치여서 제대로
크지 않은 것인지 품종이 작은 애플수박인가 뭔가하는 것인지 참 작은 게 귀엽다

서울농부의 3일간 휴가는 시골텃밭 가꾸기
한여름 땀범벅으로 힘든 노동의 시간이지만
훗날 자연과  함께 사는 로망을 가꾸기에 나는  지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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