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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닭들 특별간식으로 생라면을
잘게 부수고 달콤한 바나나를 으깨 준다

따로 구획을 구분한 라이트브라마 닭장안에 놔준 플라스틱 상자안에 달걀 3개를 낳았다

청계 오골계 토종닭을 함께 키우는데 3개의 산란장에 이렇게나 많이 달걀을 낳았다

하기사
겨울에 물이 얼지 않도록 급수기에 열선을 넣어줘 뜨겁지는 않아도 그저 물이 얼지 않으니 닭들은 미지근한 물을 마실수 있다.
그러니 알을 슝슝 낳는 게 아닌가 싶다

닭장안을 깨끗히 청소해주고 사료를 채우니 맨날 먹던 밥인데도 먼 특별식인줄 알고 잘도 먹는다

오늘의 가장 큰 할 일은 경사진 부분에 있는
마른풀들을 제거하고 내년봄 꽃씨를 뿌리기 위해 개간하는 것이다

얼추 따져보니 꽃씨를 뿌리고 나무라도 심을 공간 20평정도가 새로 생기는 것이다

말끔 깨끗 ~
몇시간에 걸쳐 마른풀들과 잡초를 제거하니
이렇게 제법 쓸만한 땅으로 변신하였다

경사진 곳이니 닭장쪽 뒤편에는 더덕종근을 심고 그 앞으로는 이런저런 다년생 꽃씨를 뿌릴 것이고 앞쪽으로는 철쭉나무를 삽목해 몇 년후 철쭉꽃이 만발하는 꽃동산으로 만들 것이다

서울로 올라가기전 넘쳐나는 게 달걀이니 팍팍넣고 계란밥을 만들어 먹는다

이번주도 아내가 좋아라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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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농부의 시골텃밭가꾸기는 2주간에 걸쳐서 나홀로 큰 마음먹고 계획했던 파이프를 세우고 울타리 그물망을 옮기는 작업을 했다

이렇게 실한 밤을 한 광주리 아니 한 가마니쯤 주웠다.

처음에는 하나 둘 떨어지는 밤이 왜 이렇게 신기하던지 그런데 일주일만에 와보면 여기저기 밤이 우수수 떨어져 있으니.... 햐여간 사방에 지천인 밤을 무쟈 주웠다.

이번주와 다음주까지 기존 울타리를 좀 더 아래쪽으로 옮기는 일이다. 약간 경사가 있어 쓸모없는 땅이지만 그래도 이장님 말마따나 콩이라도 심어 가꿔먹으라는 말씀이 옳은것 같아 버겁지만 혼자서 울타리를 옮기는 중이다.

혼자서 4m 높이로 약 70m정도의 긴 울타리를 칠려니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시바 파이프를 하나 박고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 이쪽 그물망을  올리고 또 저쪽에서 조금 올려줘가면서 높이를 맟추는 것이 진도도 안나가고 참 힘들다.

아시바와 그물망을 잡아주는 클립으로 고정해주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땀을 뻘뻘 흘리며 아시바파이프를 세우고 울타리 그물망을 쳐주니 그런데로 나만의 놀이터 나만의 농장이 완성되어 간다. 그나저나 이제서야 좌측을 끝냈을 뿐이다,. 뒤쪽도 해야 하고 우측도 쳐야 하고 아직도 할일이 산더미처럼 많은데....어느덧 올해도 다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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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갑니다 !!

해마다 한여름 휴가때면 친구부부와 골프여행을 갔었는데.....이제는 나혼자 농장으로 힐링할러 갑니다. 4일동안 대문부터 펜스 그리고 닭장설치까지 많은 계획을 세웠는데... 때마침 장마라네요.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해야지 머.

오후 6시 서천역 도착 서천역에 받쳐둔 자전거를 타고 9분만에 집도착하여 무럭무럭 자라는 나의 과실수들과 인사를 하고 ~

간단하게 라면밥으로 저녁을 먹고 ~

인기척이라곤 하나도 없는 그저 바람소리만 들리는 고요하고 칠흙같은 밤 (서울같으면 9시정도면 한창때인데 시골은 해만지면 깜깜) 커피와 디저트를 두고 탁자에 앉았습니다. 캬 ~ 넘 좋다.

필요한 자재 펜스와 주촛돌 아시바 파이프 등등을 진구에게 부탁하였는데 ....트럭에 실고온 것들을 보니 막막하다....ㅋ

줄로 수평을 맞추고 시작점부터 3m간격으로 땅을 파고 20kg이상은 될것 같은 주촛돌을 놓고 다시 레벨기로 수평을 맞추고 흙으로 고정하고 펜스기둥을 끼우고 펜스를 채운다.

비가 안와서 다행이지만 친구랑 땅파고 주촛돌 2개 묻는데 3시간이 걸리는 고난이도의 중노동이다. 땅파는 거 이거 장난아니다.힘들어도 너무 힘들다 오늘중으로 펜스라도 완성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계획은 대문까지 멋지게 완성하는 게 목표였는데 .....그저 계획은 계획일뿐이다.....ㅋㅋ 막상 일을 해보니 힘들어도 너무 힘들어 그나마 펜스라도 완성한 것이 자랑스럽다. 30m 펜스를 완성하고 나니 뻔지름한 게 멋지다 !!

오늘은 주촛돌 구덩이 10개 파냐구 힘들었으니 저녁은 맛난 것으로 보상~  그나저나 내일도 비가 안와줘야 대문을 할 수 있을텐데 걱정이네......참 힘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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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올해 처음으로 시골 텃밭에 갔다.

작년에 처음으로 서울사는 내가 시골 텃밭가꾼다고 무수하게 다녔지만 실상 나무만 심어놨지

특별하게 농작물은 가꾼 것이 없다.

작년에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조금은 알게 되고 배우게 되었으니 올해는 멋진 농사를 지어보자 !!

겨울이라 황량하다 !!

얼른 봄이 오고 여름이 와서 짙푸른 녹음이 그립다.

그나저나 저기 보이는 계단올라가는 좌우에 뭐라도 심어야 겠다. 여름이면 잡초가 번성해서 난리칠테니 말이다

밭으로 올라가는 길에 놓여진 작년 친구가 갖다준 퇴비가 그대로다 

저 위에까지 짊어지고 가야 하는데 생각만해도 힘들다.....

겨우내내 작은 매실나무와 유실수들을 감싸주었던 보온재를 걷어냈다.

이거머 버릴곳도 마땅찮은데 쓰레기만 쌓이고 ..,..

내년부턴 보온을 하지 말아야 겠다. 추위도 이겨내며 강하게 커야지.....

허허 이래가지고 농사 짓겠어~

나무들 겨울동안 감싸고 있던 보온재 제거해주고 작물 심을곳 밭갈이 하는데 10분 괭이질에 10분 휴식

아 ~ 저질체력..... 힘들다 힘들어

참 돼지감자가 생명력도 번식력도 대단하다는 걸 이번에도 느꼈다.

작년가을에 그렇게 캐도캐도 계속 나오던 돼지감자가 오늘도 밭을 메다보니 수도 없이 나온다.

얼떨결에 횡재해서 좋긴하지만 분명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봄이면 싹이 나올텐데

다른 작물이 잘 자랄 수 있을지 걱정이다.

얼굴을 빼꼼빼꼼 내밀었다. 

작년겨울 양지바른 곳에 아이리스 쵸핀 구군을 심었었다. 완연한 봄이오면 보랏빛 아이리스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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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 28일. 기상예보를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비를 맞고 서라도 2주동안 얼마나 변했을까 너무 가보고 싶었다.
전국적으로 장마기간 폭우가 예상되는 일요일 아침
서울 하늘은 비가 한바탕 쏟아질듯한 궂은 날씨였지만 버스터미널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야하니 그나마 하늘이 도왔다.

아침 6시 20분에 일어나 준비하여 자전거를 타고 터미널로 고고

폭 120cm * 10m씩 포장된 매트 6개를 싸들고 간다

헉!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무섭게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시골로 가는 고속 버스안에서 지금은 억수로 와도 되지만 도착함 그쳐주길 기대했지만 야속하게도 비는 계속된다.서천터미널에 내려 편의점에서 점심먹을 김밥과 몇가지 물품을 사서 자전거 타고 약15km를 간다. 비옷을 입었지만 폭우속에서 자전거 타는데는 거추장스러울뿐이다.밭에 도착해도 비를 피할 곳은 없다.

그저 가방이라도 덜 젖게 할 요량으로 제초매트로 얼기설기 하늘을 가렸다

이게 모니 ~ ㅠㅠ
당장 농막을 갖다 놓던지. 다음번에는 차양막이라도 쳐야겠다.

우선 좌측 끝부분에 매트 10m를 깔았다. 차근차근 준비하여 내년에 이곳에 도라지와 더덕을 심을 곳이다

소나무옆 이곳도 50m의 제초매트를 깔았다. 땀인지 빗물인지 ~ 이곳에는 내년에 대봉감을 심을꺼다

한줄로 가지런히 심어져 있는 돼지감자 옆은 옥수수를 심을 예정이다

2주전에 제초하고 제초제를 방제하고 갔는데 벌써 쑥쑥 풀이 나오기 시작한다. 하여간 이제 다음에 와서는 얼마남지 않은 이곳만 마지막으로 제초매트를 깔면 어마무시한 풀과의 전쟁은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텃밭에서 내려와 서울로 돌아가는 길
푸르게 푸르게 잘 자라고 있는 벼가 심어져 있는 논을 지나고 있다. 참 초록빛이 아름답다.올해는 시골텃밭가꾸기 첫해이니만큼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많이 배우고 익혀 내년에는 정말 멋진 서울농부가 되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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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서울에서 서천으로 내려와 허름한 여관에서 잠을 자고 아침일찍부터 시골친구와 시작한 예초기로 키만큼 자란 풀을 제초하고  근사미 방제 그리고 제초매트를 까는 작업은 고된 하루였다. 그전에 이미 나무주변에는 깔아놓은 제초매트도 있고 해서 200m면 충분할꺼라 생각했는데 택도 없었다. 다음에 최소한 100m 더 깔아야 온밭을 제초매트로 덮을 수 있을 것 같다. 한 달에 한 두번 시골 텃밭에 내려가 관리를 해야 하므로 풀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제초매트를 까는 것이었다.

이렇게 키만큼 자란 풀들로 인하여 올초에 심어 놓은 각종 유실수들이 어디에 있는지 구분이 안간다

시골 친구가 예초기로 차근차근 제초를 하고 나면 나는 제초한 곳에 검은 매트를 까는 작업을 했다.

제초를 하니 시원시원하다. 올초에 심은 묘목들이 빼꼼히 모습을 드러낸다.

이제는 근사미라는 풀억제제로 방제를 한다.쓰러진 나무들 때문에 예초기를 돌리지 못한 곳 위주로 방제를 했다.

매실나무 묘목을 심은 곳에 떡하니 뽕나무가 버티고 있어 중간부분까지 싹뚝 베어버렸는데 한 달만에 이렇게 새로운 가지가 무수히 나왔다.그래서 아깝지만 눈 딱감고 밑둥까지  잘라버렸다.

나는 친구가 제초하고 방제하는 사이에 매트를 여기저기 깐다.

6월말경에 혼자 와서 밭에 쓰러진 나무 쓰레기들을 한 쪽에 모아 놨는데 그것도 구석으로 치우고 ~

제초매트를 깔았더니 꽤 넓은 공간이 확보됐다. 이곳에 가을쯤 샤인머스캣이라는 씨없는 청포도 나무를 심을까 생각중이다.

키만큼 자란 많은 풀들을 제초하고 방제하고 그리고도 모자라 수명이 4-5년 간다는 제초매트를 깔았으니 이젠 당분간 풀과의 전쟁은 치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딱하니 정리를 해놓고 보니 나무농장.... 과수원..... 암튼 제법 폼이 나는 것 같다.

해바라기와 파종을 해서 잘자라고 있던 이름모를 작물들도 다 갈아 엎어버렸다.사실 호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모종으로 심은 것은 다 죽었고 씨앗으로 심은 것은 그래도 건실하게 자라고 있었지만 물을 주지 않아서 인지 아니면 영양분이 부족해서 인지 꽃만 피고  더이상 진척이 없어 과감하게 없애버렸다.올 첫해는 경험을 쌓는다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러므로 내년에는 최소한 호박과 수박만큼은 잘키워서 여기저기 나눠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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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일요일 시골텃밭에 갔다 왔다.

우선 나와 앞으로 함께 할 전기자전거. 기존에 타던 스캇 스캐일 740을 중고시장에 팔고 그돈으로 퀄리 q3 전기자전거를 구입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평균 한달에 한 번 시골텃밭에 가기위해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서천터미널에 내려 시골 농촌버스 시간표를 맞출 수가 없어 늘 택시를 타고 다녔다. 택시비만 왕복 4만원이나 드니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좀 더 편하게 운동하면서 시골 텃밭에 다니자는 생각으로 전기자전거를 구입한 것이다. 앞 짐바구니와 뒤 짐받이도 있다. 접이식이라 고속버스에 눈치 안보고 실을 수 있다. 그런데 무게가 20kg이니 무겁긴 무지 무겁다.

3주만에 온동리에 있는 텃밭은 온통 풀로 가득했다. 우와 !!  키작은 나무들은 보이지도 않는다.

그나마 나무를 심은 부분만 제초매트(부직포)를 깔아 접목 1년생 과실수들은 고맙게도 잘 자라고 있었다.

죽은줄 알았던 대추나무가 보란듯이 살아 있었고 꽃까지 피워 고맙다

집에서 고구마 하나를  물컵에 담아 순을 키우고 그 고구마에서 줄기를 떼어 가져와 흙에 심었더니 이렇게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다.

풀 숲에 덮혀져 있던 호박을 살려냈다. 풀들에게 얼마나 시달렸는지 시들시들 힘도 없다호박 1개라도 열 수 있을까 걱정이다.

도대체 이건 무슨 작물인지 내가 이런저런 씨앗을 뿌려놨더니 난 것인데 ... 마무튼 잘 자라고 있다.

돼지감자는 정말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잘 자란다고 하더니만 대충 심어놓은 것이 이렇게 잘 자라고 있다. 그앞 옥수수는 다른곳은 벌써 옥수수가 열렸을텐데 아직도 새끼다. 아직도 멀었나 보다.작물도 적당한 퇴비와 비료도 줘야 한다는데 ....그런거 일체없이 한달에 한번 빼꼼 얼굴만 비추고 마니 ....주인 잘못만나 고생이 많다..ㅋㅋ

뽕나무옆 해바라기는 비실비실 연약한 몸이지만 꽃까지 만개했다. 내가 씨를 뿌려 꽃까지 피운 해바라기 .....감격스럽다

돼지감자가 음지 작물인가 보다. 왜냐하면 우측은 큰 나무들에 가려 약간 그늘이 지고 좌측은 햇볕 쨍쨍한 완전 양지다.

그런데 음지에 있는 돼지감자가 월등하게 잘자라고 있으니 말이다.

밭에 널부러져 있는 나무를 치우고 대충 억새풀을 제거하니 서너그루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땅이 생겼.

밭을 개간한 것이 오늘 최고로 잘한 일인것 같다...

자전거를 타고 텃밭에서 터미널까지 (왕복33km)가다 보니 한산모시전시관도 있다.구경은 다음에 ~

서천터미널로 가는 길이 시원하고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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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20일만에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시골 텃밭에 갔습니다. 참 많이도 많이도 보고 싶었습니다. 얼마나 자랐는지 대충 뿌린 씨앗의 싹은 나왔는지 궁금했습니다.오래간만에 가는 것이니 서천에 있는 편의점에서 2L짜리 물 6병을 샀습니다. 평상시 오직 하늘만 쳐다볼뿐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하니 이럴때라도 시원한 물 한모금이라도 줄려고 샀습니다. 우리나무들은 참 비싼 물을 마시지요 ~ㅋ

헉 !! 20여일만에 이렇게 온통 밭을 풀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 이래서 농부들이 풀과의 전쟁이라 말들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나무꼬챙이 하나를 심었을뿐인데 이렇게 매실이 잘 크고 있습니다

씨앗들을 뿌렸더니 20일만에 파릇파릇 잎이 났습니다. 쑥갓인데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그다음 사진은 옥수수인것 같습니다.

곰취나물과 상추같습니다 참 이쁘네요

아무런 곳이나 아무렇게나 심어도 번식력이 강한 돼지감자는 정말 몰라볼정도로 멋들어지게 뽐내고 있습니다.

이건 뭔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밥과 함께 싸먹을 수 있는 채소같습니다 ....

옥수수입니다. 물도 안줬는데 일케 굳굳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우리 밭에 있는 달달한 뽕나무 오디입니다. 나뭇잎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여니 이제서야 무슨 나무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10그루의 이름모를 나무를 베어버린 게 후회됩니다.

이렇게 제초매트를 깔고 매실나무를 심어둔 곳은 풀이 자라지 못했지만 ....

위쪽 경사진 곳에는 풀인지 나무인지 엄청나게 자랐습니다 이걸 언제 다 제초하나 ~ ㅠㅠ

30년이 넘은 철쭉 꽃나무를 나름 가지치기 한다고 사정없이 강전지를 했는데 잘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내년봄에 꽃이 펴봐야 알것 같습니다.

밭옆에 있는 산에 엄청나게 많은 보리수가 열렸습니다.

한국의 바나나라고 하는 어름도 보입니다. 참 달짝지근한 게 맛났습니다.그나저나 이많은 풀들을 낫 하나로 제초하기는 힘들고 가을쯤에 제초기로 풀을 싹 날려버리고 근사미 약을 구입하여 방제해주고 제초매트로 밭 전체를 덮어 버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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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칭할 제초매트 50m와 고정핀,톱 그리고 파종할 이런저런 씨앗과 돼지감자 종자가 들어 있는 배낭.남부터미널에서 오후 4시 45분에 출발하는 장항행 버스를 타고 서천터미널에 내렸다.

터미널역 앞에 있는 음식점에서 뼈해장국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내일 점심 1인분을 포장하였다

내일 아침꺼리 햄버거와 콜라 한 잔 우유 하나와 소보르빵 한개를 간식거리로 샀다 .시골은 어두워지면 왠만한 곳은 문을 닫고 거리에는 사람도 없다. 그야말로 저녁 8시면 한밤중이다 ~

문닫기 전 농기구 가게에서 삽과낫을 구입하고 배낭과 비닐봉지에 담긴 물건을 들고 메고 헤맨끝에 하룻밤 묵을 수 있는 방을 잡았다.다음날 아침 6시에 일어나 간밤에 사왔던 햄버거와 콜라로 아침을 때우고 터미날역에 손님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택시를 타고 텃밭이 있는 온동리에 내렸다

우왕 ! 보고싶었단다 나무들아 ~
한 달 전에 심었던 스물 여섯 그루의 나무들. 귀여운 꽃도 피우고 아무 탈없이 잘 자라고 있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 자두나무도 심었는데 언제쯤 따먹을 수 있을지~

외롭게 동떨어져 있는...... 감나무인 듯 하다. 암튼 감나무 주변 억새풀을 대충 제거하고 제초매트를 깔아줬다

저번에 해주지 못했던 나무들의 접목부위 비닐을 하나하나 다 제거해주고 (진작에 알았다면 심을때부터 해줬을텐데...) 접목부위을 감싼 비닐을 제거해주지 않으면 썩을 수도 있고 성장을 못한다고 인터넷에 나왔습니다....ㅋㅋ

 옆에 있던 철쭉꽃가지를 꺾어 땅속에 깊숙히 쑤~욱 꽃아도 보고 (그야말로 삽목은 꺾꽂이처럼 하나 꺾어서 땅에 꽂아 발근시키는 것이라 합니다. 대부분 나무들은 접목과 삽목을 이용하여 품질을 개량하고 우수한 품질의 나무를 생산한다 합니다 ) 삽목한 것이 4월말쯤에 와 봐살아 있으면 햐 그건 정말 저에게는 깜짝 놀랄 사건일 것입니다. 이렇게 가지하나를 꺾어 꽃아도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일인지 ...

마구마구 자란 찔레꽃 나무를 과감하게 잘라버리고 기존에 가지치기와 잘라내 널브러져 있던 잔재물들을 치우다보니 손목이고 발목이고 온몸이 다 아프고 그야말로 하늘이 노랗다 ~

간식타임 소브로 팥빵과 우유하나 ~

아무곳에나 심어도 잘 자란다는 돼지감자를 경사진 경계면에 심고 밭 한가운데에 떡하니 자리잡은 몇 개의 보기 싫은 나무를 잘라냈다

간밤에 포장해서 가져온 뼈해장국. 뼈해장국은 하룻밤사이 변했는지 약간 쉰 냄새에 먹진 못했지만 시장이 반찬이라고 고추와 김치만으로도 꿀맛이다

이쪽저쪽 왔다갔다 하면서 제초매트 50m를 까는데 혼자서 핀으로 고정시키려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4월말에 와서는 이곳에 무엇이라도 심을 생각으로 풀 안나게 덮는 거다

한여름도 아닌데 땀은 비오 듯 하고 대짜리 2개 사간 생수는 다 마시고 농사 힘들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정말 무지무지 힘들다 !

아침에 타고 들어온 택시기사님께 서울 올라갈때도 태워주십사 약속한 시간이 다가와 계획했던 일을 다 끝내지 못하고 다음으로 미뤄야만했다. 서천터미널에서 서울남부터미널행 막차로 서울에 도착하니 저녁 8시가 넘었다.

고향친구 먼 지랄났다구 이곳까지 내려와 쓸데 없는 짓 한다구 난리고 이해가 안된다는 집사람의 지청구부터 그 멀리까지 농사에 농짜도 모르는 미친짓이라는 엄니까지 ... 내편은 아무도 없다 .

사실
오가는데 몇 십만원씩 지출되는 경비와 시간을 이해득실로 따진다면 결코 이해할 수 없다
또한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농사의 축에도 안끼겠지만 누가 시켜서는 못할 짓이다.
그저 내가 좋아서 한다는 거다.

훗날 멋진 귀농을 위해 지금 고생을 사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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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고 초등학교 3학년까지 살았던 내 고향 충남 서천군 한산면-
서울에 살면서 일 년에 잘해야 두어번 가보는 것이 다 일텐데 ~

수풀만 무성한 논밭에 나무를 심자고 다짐한 것이 몇 년 전이던가 ~
드뎌 !!

그저께 고향친구와 함께 사과 배 대추 복숭아 자두 호두등 유실수와 연산홍 34그루를 심었다.
역시
농사를 짓고 있어 잘 아는 고향친구는 제초기부터 기계톱까지 준비했다
덕택에 볼품없이 맘대로 커버린 나무들의 가지치기를 해주고 아깝지만 베어 내어 솎아 주었다 .

어디서 왔는지 온통 군락을 이룬 억새풀부터 제초기로 시원하게 날려버리고

30년전에 어머님이 심은 철쭉이다

대체 이게 무슨 나무인지 보이지 않게 덮고 있던 이름모를 넝쿨을 걷어내니 휴 ~ 살았다 말하 듯 모습을 드러낸다

무슨 지덜이 연리지라고 붙어 있던 한그루를 베어내고 전정을 해주니 보기에도 시원하다

40년된 향나무다.
곁가지들을 쳐주고 주변 억새풀을 제거하니 자태가 우람하다.옆에 있던 감나무도 빼꼼 모습을 드러냈다.  

몇시간동안 제초작업과 곁 가지치기 그리고 나무 솎아주기를 한 후 제일 먼저 철쭉 옆에 나란히 연산홍 10그루를 심었다 .
풀이 못나오도록 제초매트도 깔았다.제초매트는 보온과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주고 무엇보다 빛을 차단하여 풀이 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본격적으로 구덩이를 파고 사과.배 대추.자두.호두.유실수들을 심었다

역시
햇볕을 차단해 풀이 나오지 못하게 제초매트 씌우고 구멍을 뚫어 식수한 나무가 나오게 하였다
그리고 지지대를 세워 나무들을 묶어주고 물을 흠뻑 주었다.

하루만에 끝낼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고향친구 덕분에 예상했던 시간보다 일찍 끝낼 수 있었다.
고되고 힘든 하루였지만 진작부터 하고 싶은 일이었던만큼 잘 마무리 할 수 있어 행복했던 정말 멋진 날이었다 !

이제 며칠 지났을뿐인데 아무 일 없이 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하다 ~

나무들아 !!
꽃피는 봄이오면 자전거 타고 한 번 갈테니 그동안 무럭무럭 자라거라 ~

 

공 감 . 댓 글 . 구 독  !!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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