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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도 2촌 주말농부 이번주는 토요일에 모임이 있어 일요일 새벽 첫차를 타고
나만의 놀이터에 도착했다

전날에 도착해 마당에 장작불도 피우고 불멍으로 힐링도 했다는 친구 녀석이 이른 아침부터 배추와 무를 뽑고 있다

시골사는 농부말로는 배추잎이 노랗게 변한 것이 영양결핍 이란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딱 봐도 이것은
가을 단풍도 아니고 영양실조가 확실타

하기사 배추를 심기전에 거름과 비료도 주고 쟁기나 트렉터로 밭을 갈아 엎은 다음에 심었어야 했다

그런데 게으른 주말농부는 참깨 수확한 그 자리에 심었으니 잘될 일이 읍다 ~

근데 이상하게도 무는 잘됐다
어떤것은 장딴지만한 것도 있을 정도다

배추와 무를 수확하여 서울로 올라가는
친구차에는 농작물이 넘쳐나게 실렸다

배추 무 그리고 늙은호박과 서리태까지
앞자리와 뒷자리 트렁크까지 빈틈없이
꽉꽉 채워졌다

고맙게도 우리집과 논현동에 사는 다른 친구집에 차례대로 배달해주고 간덴다

밭떼기로 퉁쳐서 한 차 가득 싣고 가는 싱글벙글 친구 덕에 그저 난 행복합니다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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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지막으로 비닐하우스 옆 노는 땅에 심을 마늘을 분리한다

1차 그러니까 2주전에 심은 마늘은 이미 싹이 나왔다 조금 있으면 한겨울이 올텐데
괜찮을지 모르겠다

초록초록한 것이 이쁘다

점심때 서울서 출발한다던 친구가 도착했다

속이 꽉차고 실한 배추 열댓포기와 무를 다
뽑아 하나하나 겉을 떼내고 정리해서 가져갔다

이렇게 텃밭 작물을 가꿔 여러친구들게
나눠주는 재미가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

떼어낸 배추 잎은 닭에게 신선한 간식거리다

가운데 지저분한 닭이 37일째 포란하던 라이트브라마 닭이다.가슴팍 털은 다빠지고
배쪽은 똥으로 더럽혀진 모습이다 .

3주면 나온단 병아리는 나오지 않고 더이상
포란을 한다해도 새낀 나오지 않을 것 같아 오늘 아깝지만 과감하게 포란하고 있던 알 21개를 빼버렸다.

산란장안에 새로운 짚으로 교체해줬다

참치캔 하나와 비린내 나는 멸치를 넣고
덫을 놓았다 .과연 무엇이 잡힐까
이번엔 닭들을 몰살시킨 족제비가 잡혔음 좋으련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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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폭우로 난리지만 내고향 서천은 큰피해는 없었고 내 과수원도 그다지 큰 피해가 없었음이 감사하다. 멧돼진지 노루인지는 몰라두 과수원 밭을 개판으로 휘젔고 갔고 호박과 수박은 물에 잠겨 반은 썩고 무엇보다도 그많던 사과와 배 그리고 복숭아는 한 개도 남김없이 누군가가 다 따가 눈씻고 봐도 단 1개도 없었다. 바람에 떨어지기라도 했으면 바닥에 나뒹구는 것들이 있어야 했는데 떨어진 것도 없다. 또한 큰 나무에 달린 배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작은 나무들의 배는 새들이 어쩜 이렇게 꼬다리만 남기고 다 쪼아먹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과수원은 풀과의 전쟁이고 새들과의 전쟁이라더니 정말 그말이 맞다. 달달한 건 어찌들 알고 다 먹었을까. 아무튼 큰 피해는 아니라 다행이고 직접 내눈으로 확인하니 마음은 편하다.

약 10년이상된 7그루의 배나무중에서 기둥에 대롱대올 매달린 배 딱 하나를 맛볼 수 있었다.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따가지 못했나보다 ~ 얼른 따서 깨물었더니 배즙이 입안 가득하다 . 이 맛난걸 남김없이 따가다니 아주 나쁜사람이다. 하여간 올해는 과수원을 정비하는 중이니 올해는 참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어림없다.

헉!!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요 녀석이 이름이 뭐더라~  장수풍뎅이....아니다 그래 사슴벌레 학창시절 집에서 투명통에 톱밥을 넣고 기르기도 했던 사슴벌레다

이렇게 작은나무의 배들은 1차 새들이 이쁘게도 쪼아 먹었고 2차는 파리 벌들 그리고 3차는 사슴벌레까지 과수원을 점령했다 ~ ㅠㅠ

나름 포도는 잘 익어가고 있었지만 이파리가 갈색으로 변하는 게 무슨 병이 들어가고 있는듯 하다.

고추도 풀들과 경쟁하며 잘 자라고 있다.

못생긴 토마토와 가지 노각(늙은오이) 그리고 단호박을 10여개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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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보농부는 매주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갑니다.

캬 ~ 한적한 자연속에 혼자있으니 너무 행복합니다.

 

 

시골친구가 자면서 모기 띠끼지 말라구 휴대용 연막기로 방역을 해줬습니다. 다음주 휴가동안 대문과 펜스를 어떻게 할건지 상의도 했지요

 

 

홈쇼핑에서 구입한 갈비탕을 데우고 밭에서 딴 풋고추로 맛나게 저녁밥을 먹고....찬물로 션하게 샤워하고 내일을 위해 자야겠습니다

무방제 무살충제 무농약으로 키운 그야말로 하늘의 햇볕과 바람으로 키운 사과와 배를 새들이 이렇게 쪼아 먹네요 ~ㅠ

 

 

빨간 사과도 무거워 가지가 쳐지고~ 른 사과는 일케 말도 안되게 주렁주렁 달렸어도 솎아주기 안하니 제대로 자랄 수 있겠어


배는 또 어떴고~ 농약도 안주니 그렇다고 솎아주기도 안하니 개판 수 천개중 몇 개나 먹을 수 있을지.ㅠ


자두와 복숭아는 아예 전멸~ 근데 말이야 헉헉 !! 보무도 당당하게 품종이 존건지 몰라도 이것은 그래도 먹음직스럽게 잘 크고 있다.

이렇게 유독 한나무만 누가 관리한 것처럼 예쁘게 자라고 있는 거다 ~ 아마 모른긴 몰라도 병충해에 강한 품종인가보다.

 

 

 

 

른 사과가 일케 말도 안되게 주렁주렁 달렸어도 솎아주기 안하니 자랄 수 있겠어 이걸 다 따주고 가지당 한 두개만 남겨두라는데 솎아주기가 아까워서 그냥 놔뒀더니 이모양이 돼버렸다~ ㅠ 


또 푸드득 또 꿩알이 8개~ㅋ 밭에 꿩 천지네. 저번주 꿩알 8개중 부화되어 날아갔는지 아니면 너구리나 두더지가 먹었는지 2개만 사라지고 오늘 또 8개 ~ 총 14개가 남았다. 그나저나 주변을 이미 제초를 해버렸으니 이걸 어쩐다 ~ 음

 

 

사과 배 복숭아 수확했냐고 ?

수확한 게 아니라 솎아주기 한거다 아니 그냥 따준거다. 정식으로 가지마다 몇 개를 남겨두고 솎아준 것이 아니라 그냥 가지가 밑부분으로 처진것과 그냥 보이는대로 대충대충 따준 것이라고 말하는 게 맞을듯 싶다. 이것도 겨우 몇나무만 따 준건데 이렇게 많다~ 

 

 

힘들어 그만할테다.

파란사과하고 복숭아는 작아도 맛이 들었다. 근데 이걸로 무엇을 할까 인터넷 폭풍검색.....아하 그래 액비.... 삭혀서 천연비료를 만들어야 겠다

 

 

서울 초보농부가 가꾸는 농장의 사과 배 복숭아 청포도 수박 복분자등 과실수들는 퇴비 한 줌 비료 한 톨 안받아먹어도 나름 자기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도 좋았고 적당한 노동과 휴식 그야말로 멋진 날들의 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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