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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번주에 수확해 마당에 널었던 서리태 콩을 털어 내는 일이다

서리태를 수확하고 남은 검불과 농작물 쓰레기를 정리한다

겨울이 오면 날잡아 조금씩이라도 태울 생각이다

자귀나무를 자르고 남은 잔가지들 또한
태워야 할 것들이다
일케 여기저기에 태워야 할 나뭇가지가 산더미처럼 널브러져 있다

풀과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오늘은 지하수 덤프 주변에 제초매트도 깔았다

일주일 동안 마당에 펼쳐 말리고 있던
서리태를 타작한다

흐미 이 많은 걸 언제 다 터나~

손에 물집이 잡힐 정도로 패고 또 팬다

1차 선별 작업
이거 머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선풍기 바람과 입도 거들어 가며 검불을 골라 내다 보니 쓔웅하고 혈압이 오른다
콩 털다가 머리터져 죽을 지경이다~ㅋ

왠만하면 사먹자 !!
노동력 대비 생산성이 아니지 싶다
농작물은 한 번에 끝나는 게 없다
몇 번의 손을 거쳐야 비로소 완료된다

세상 공짜로 되는 일은 없다 주말농부인
내가 텃밭에 농작물을 조금씩 가꾸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농사꾼이 존경스럽다
수 십번의 손이 가지만 사먹는 사람들은 비싸다 어쩌다 말을 한다
여러분 ~ 비싸야 얼마나 비싸겠어요
그냥 암말 말고 사드세요~

할 일은 많은데 금방 해가 저문다
2022 11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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