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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역시 시골텃밭에 왔습니다. 토요일 기차를 타고 서천터미널에 도착하여 늘 그랬듯이 허름한 여관에서 하룻밤을 묶고 아침일찍 동이 트기 전 텃밭으로 달려 왔습니다.

오늘은 할일이 많아서 텃밭에 일찍 도착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매실나무 20그루를 주문하여 식재하는 날입니다. 나무를 심고 물을 흠뻑줘야 하니 모자라겠지만 그래도 힘 닿는데로 들고 왔습니다. 2L짜리 페트병 하나가 2KG니 총 18개 36KG를 가져오냐구 힘들었습니다.

참 우리 나무들은 비싼물을 마십니다. ~ㅋ

홍매실 10주 청매실 10주 ....튼실한 것으로 습도유지를 위해 택배포장도 잘해서 보내왔습니다.

접목부위 비닐을 벗겨주고....

이렇게 감자를 심은 고랑사이에 나란히 심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먹어야 사니 라면을 끓여먹고

텃밭 상단부분에도 매실나무를 심었습니다.

서울로 올라오는 열차안... 영등포역에서 용산역으로 한강대교를 지나갈때 찍은 사진입니다. 참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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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에서 새벽까지  

 

 

 

 우리 사랑은 이제 끝인가 봅니다.

 

마지막 사랑이 될 수 없음을

 

진작부터 알면서도

 

만남을 지속한 게 사실입니다.

 

이제는 잊어야 합니다.

 

서로에게 주어진 환경을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방영된 지 얼마되지 않은

 

멜로드라마 같은 사랑이었죠

 

우리는 열연을 했습니다.

 

우리 만남은 수많은 만남 중

 

하나에 불과할 것이지만

 

나름 특별한 이유와 의미가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하얗게 밤을 지새고도 그리운

 

갈증같은 사랑이었습니다.

 

새벽공기가 밀려오 듯

 

말쑥한 모습으로 달려오던

 

당신이 보입니다.

 

레브론 향 머리칼을 흩날리며

 

그렇게 당신은 새벽처럼 왔습니다.

 

아직 할 말이 많이 남았는데

 

그만 잊으라 합니다.  

 

당분간은 그립겠지요

 

스쳐 지나는 인파속에서도

당신을 찾을 것입니다.

만원버스 안에서도

당신의 목소리를 찾을 것입니다

붐비는 전철에서도

행여 당신이 타지 않았나

두리번 거릴 것입니다

창너머 마네킹도 슬프게 보입니다 

12월의 캐롤송도 신나지 않습니다

당신의 시린손을 녹여 준다던

주머니가 되어주지 못한 슬픔으로

당신 그리워 눈물 흘립니다

당분간은 

 
공 감 . 댓 글 . 구 독  !!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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