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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심하지 말아라            

 

 

남과 이별은 공존하는 것이라는 통속적인 얘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외 너에게 특별히 해 주고 싶은 말이 없다.

가치관과 관념의 차이로 더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하는 시간이 오기 전에 합의한 결단은

옳았는지 모른다.

사실 결심을 하고 실천에 옮기기까지 많이도 괴로웠으리라.

하나에서 열까지 눈앞에 스치는 모든 게 슬픔으로 다가오며 무심히 지나쳤던 만남이

이제 온통 추억으로 자리잡아 때로는 좋은 시절로 때로는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으리라

지나고 나면 사랑인 것을 좀 더 친절을 베풀지 못하였음이 못내 서럽게 느껴지리라.

이렇듯 만남과 이별은 하늘의 뜻이기에 우리에게 몇 번쯤 오가는 바람이라 생각하여라.

향내나는 미풍일 수도 매운 찬바람 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처음 상대를 만났을 때 누구나 자신들 만큼은 영원할 것이라 다짐하지만

너 또한 예외라 속단하지 말았어야 했다.

이별은 단지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서로의 만남에 장미가시처럼 존재하는

패러독스한 것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만남이 필연이라면 헤어짐조차 우리가 관여하지 못하는 신의 영역이므로 만날때

헤어짐도 예견했어야 했다.

인간에게 주어지는 실패는 성숙을 만든다고 현자는 말한다

사랑이 얼마나 고독하고 힘든건지 배웠으리라

한 번의 실연은 다시 시작하게 될 사랑을 위해 훌륭한 예방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다.

산다는 것은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요 .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살아야 한다는 존재의 이유이기에 다시 새로운 사랑을 하자.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같은 강렬함으로 아낌없이 주는 실버스타인의 나무같은 사랑을 하자

또 다시 그리움으로 몇 날밤을 설친다 해도 -   

 

 

공 감 . 댓 글 . 구 독  !!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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