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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06일 -
시골집에 닭을 키우면서 부터
계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니 달걀을 아낌없이 팍팍풀어 계란밥을 만들어 먹는다

또 일주일만에 왔으니 닭들 특별식으로
불린 라면과 먹다 남은 김치찌개를 물로 씻어 준다

닭들은 이렇게 뭐든 잘 먹어서 좋다

애들아 !!
잘먹고 달걀이나 쑹덩쑹덩 잘낳아 주렴

사실
시장이나 마트에서 파는 것은 대부분
무정란인데 질좋은 단백질의 유정란을 먹을 수 있어 닭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번주도 고맙게도 닭들은 내게 신선한
달걀 한바구니를 준다

완전 알부자다
닭들이 사료값은 충분히 하는것 같다.
한 달에 사료 값으로 약 4원정도 들어 가는데 12마리중 암닭 8마리가 일주일에 보통 45개 정도의 알을 낳아주고 한 달에 약 180개의 달걀을 주니 말이다

서울로 가져가면 집사람은 여기저기 지인들과 나누니 또다른 즐거움이다

따뜻한 봄이 오면 마당에 있는 사과나무
주변을 꽃밭으로 만들려고 풀을 뽑고 네기로 정비를 했다
별로 일한 것도 없는데 서울로 올라갈 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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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신선한 달걀을 10개나 주었다

이제 미루고 미뤘던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과실수 전지를 위해  전동가위를 구입했다

원칙없이 마구잡이로 키우던 포도나무는
원가지 하나를 쭈욱 묶어주고 그 옆으로 새로운 가지가 나와 부채꼴 모양으로 자랄 수 있도록 가지치기와 모양을 만들어 줬다

10여그루의 사과나무 가지치기도 했다

쓰윽~싹뚝  쓰윽~ 싹뚝
역시 농사도 장비빨이다

일반 전정가위로 했으면 손가락도 아프고
손아구도 아펐을텐데  전동가위를  사용하니 편리해서 좋기도 하지만 진도가 빨라서 좋다

내가 알고 있는 전지하는 방법은 이렇다

.길고 연약하고 웃자란 줄기
.원줄기 보다 굵은 가지
.상단 부분이 아래가지 보다 굵은 것
.위로 선 가지
.아래로 늘어진 가지
.안으로 향하는 가지
.밀집한 가지는 솎아 낸다

일주일에  한 번 좁은 닭장에서 나와 울타리 안을 산책하며 땅을 파고 뭔가를 잡아먹기도 하는 건강한 11마리의 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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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부터 관리하지 못해 적성병으로 병을 앓는 배는 올해도 먹긴 글렀고 사과는 아직까지 괜찮으니 함 먹어보자꾸나 ~

주렁주렁 가지가 휠 정도로 사과가 달려있어
아깝지만 나름 솎아 준다

한 그루에서 대충대충 솎는다고 솎아준 게
수백개는 될 듯 하다

한가지당 1~2개만 남기라는데 수십개가 달린 가지에서 다 따버리고 어찌 1~2개만 남기라고~ 아까워 죽겠네~ㅠㅠ

대충대충 솎아주고 봉지를 씌우고 있는데
서울농부가 처음하는 일이라 오늘중으로 한 그루나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흐미 아까워 죽겠네~

약 10여그루의 사과나무 중에서 한 그루를 솎아주고 듬성듬성 봉지 씌우는데도 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에이 모르겠다
나머지는 새가 먹든 벌레가 먹든 ~
난 한 그루의 사과로 만족할련다

다 잘라 버리고 딸랑 한 그루 남은 복숭아 나무도  솎아주고 봉지씌우기 ~

텃밭의 농작물들은 내가 없어도 잘 자란다

밭을 덮을 것 같은 호박의 기세가 대단하다

호박옆에 심은 수박은 왠지 기가 죽었는지
한쪽 구석으로 세력을 만들어 간다

작년에는 포도가 무진장 달리더니만 올해는
13그루에서 달랑 십여송이가 달렸을뿐이고 포도알도 꽉찬 게 아니라 듬성듬성 부실하기 짝이 없다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영양분 부족으로 해걸이를 하던지 강전지를 해서 몸살을 앓는 것이 아닌가 싶다

햐 ~
내 텃밭 작물중 제일로 잘 자라는옥수수다

일주일만에 몰라보게 자란 옥수수 ~
다음주에는 어떻게 변해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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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에 도착하자마자 텃밭에 있는 작물들 고추 토마토 가지 오이 참외등등 하나하나 지주대를 꽂아 주었다

이게 배나무에 생긴 적성병 붉은별무늬병 녹병이다 .
자세히 보면 징그럽기까지 하다

배나무가 14그루 정도 있는데 한 그루도
남김없이 이 녹병 적성병에 걸려 있다
그러니 올해도 배먹긴 글렀다 ~ ㅠㅠ

큰 고무통과 프라스틱 통에 굳타임이라는
적성병에 좋다는 살균제를 희석하여 동력분무기로 분무한다

늙어서 더이상 가치가 없는 복숭아 나무를
과감하게 체인톱으로 베어 버렸다

어디 심을 곳도 없으면서 집안에 있는 씨앗들을 모아모아 모종판에 심었다 ~

오이와 참외를 가지치기(?) 마무튼 한 두 줄기만 남기고 지주대를 그럴싸하게 세웠다

작년에 고추지주대를 한 두둑에 몇 개만 박고 쭈욱 끈으로 지지를 해줬는데 올해는 하나하나 지주대를 세워줬다

옥수수는 성장세가 참 빠르다
일주일에 한 번씩 보면 그새 쑥쑥 커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복숭아도 많이 달렸다
그저 관리를 못해 제대로 먹을 건 없지만....

탐스럽게 잘도 크고 있는 사과는 주렁주렁
아니 그야말로 다닥다닥 붙어 있다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

흐미
이걸 다 솎아주기 하라는데 아깝기도 하지만
10여그루나 되는 사과나무를 다 솎아줄려니 막막하구만 ~

해는 저물어 서울갈 시간이 돼 가는데
주말농부는 마음만 바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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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들이 족제비 놈에게 몰살 당한 지 2주가
지났어도 빈 닭장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
그래도 주말농부는 할 일 많은 시골에서
뭐라도 해야 한다 .

아내가 좋아하는 석류나무다
남쪽지방에서 잘 자란다지만 요즘 우리나라 도 기후변화로 인해 중부지방 날씨에도 노지 월동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올해 열매를 볼 수 있다는 석류나무를 올 2월초에 심었다
그런데
봄이 오고 온 산과 들녁이 저마다 푸르름을 자랑하는데도 유독 석류나무 이 녀석만 이파리 하나 보여주지 않더니만 가만히 살펴보니 삼한사온에 냉해를 입었는지 윗부분은 죽고 밑둥에서 이제서야 싹이 나온다
그래도 완전히 죽지 않아 다행이다

동력분무기를 이용하여 적성병 걸린 배나무에게 굳타임이라는 살균제를 방제했다.
사실 배나무는 겨울부터 예방적으로 살균제와 살충제를 방제해야 한 알이라도 먹을 수 있단다.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
이미 적성병이 만연하여 어느 하나라도
먹을 수 없게 되었지만 배나무 옆에 있는 사과나무는 아직 병이 오지 않은 것 같아
사과라도 지켜 낸다는 심정으로 살균제를 방제하는 것이다

닭장옆 작은 텃밭 옥수수가 잘 자라고 있다

고구마 순을 약150개 정도를 심었는데 몇 갠 녹아 흔적없이 사라졌지만 대부분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같은 날에 심은 호박모종은 유독 왕성하다

비닐하우스 앞 짜투리 땅에 내가 직접 키운 해바라기와 옥수수 모종을 심었다

울타리와 아치를 덮고 올라가라고 넝쿨장밀
심었지만 아직 키가 작아 넝쿨을 이룰려면 몇 년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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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 그동안 가꿔왔던 온동리 텃밭에서 캐온 나무 40여 그루를 심는 거다. 심을 만한 공간도 많지 않지만 그래도 촘촘히 닥치는대로 심을 생각이다.

사과나무 매실나무 감나무 대추나무 자두나무등등 ..... 비닐하우스 옆에 촘촘히 심는다. 이곳은 훗날 집지을때 여기저기 심을 나무를 키우는 육묘장으로 삼을 생각이다. 앞으로도 이곳 육묘장에 포인트 나무로 사용하기 좋은 1년생 삼색버드나무(화이트핑크셀렉스)와 반송 몇그루씩 심어 키울 것이다.

기존 울타리 말뚝을 뽑아내고 옆으로 확장하고 있는 울타리 옆으로 약 3m 거리를 두고 심었다.

농장 반대쪽 밤나무 숲 근처에도 쭈욱 심는다

줍고 주어도 돌아서면 툭툭 떨어지는 밤들 ..... 한 송이에 3개가 아닌 1개밖에 들어 있지 않은 큰 알밤이다

농장을 돌아가며 구석진 곳이나 빈공간에 나무를 심었다. 부디 죽지 않고 잘 자라주길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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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골 농막에 CCTV 다는날~

인터넷으로 구입한 씨씨티비 카메라 2대와 녹화기를 설치하였다.

 

우선 절단기로 아시바 파이프를 자르고

적당한 위치에 48mm 클램프로 잘라낸 파이프를 고정한다.

방에서 뒤 창문으로 꺼낸 씨씨티비 전선을 처마밑으로 쭈욱 연결하여 미리 파이프를 박아둔 밭까지 가져간다.

전선이 치렁치렁 보기 흉하지만 어쩔 수 없다. 몇 년후 정년퇴임후 귀촌하여 좋은 집으로 지을때까진 이렇게 사는 수밖에 ~

모니터가 있는 방과 밖을 수십차례 들락거리면서 씨씨티비의 방향을 잡느라 힘들었다. 햐 근데 화면에 보이는 저게 다 내 키만큼 자란 풀들이다. 이게 머 풀밭인지 과수원인지 앞으로 할 일이 태산이구만 태산이야

집마당과 뒤 농장을 비추는 씨씨티비가 멋지게 완성됐다.

시간이 남아 허름한 샤워실을 몰탈로 여기저기 메꾸고 바르고 마를때까지 기다렸다가 백색페인트도 칠했다

그나저나 이렇게 자란 풀은 언제 제초하며 저렇게 많이 열린 사과가 병들어 썩어가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그저 그냥 올해는 과수원농사는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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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06일 일요일 오늘도 어김없이 남부터미널에서 첫차를 타고 장항가는 고속버스에 접이식 전기자전거와 베낭을 실는다.

큰 나무들로 인하여 밭에 그림자가 져 가지들을 쳐내기로 마음먹고 장대 톱 5m짜리를 구입하여 가지를 하나 치는데 보통 힘든게 아니다 왜냐하면 5m 알루미늄 장대 끝에다가 작은 톱을 연결하여 톱질을 하다보니 힘 전달이 안돼 도무지 잘리지가 않는다. 이 가지 하나를 톱질하는데 2시간이 걸렸다고 하면 누가 믿기나 하겠는가 ~ㅠㅠ

에휴 2시간만에 가지 하나밖에 자르지 못하다니~ 할 수 없다. 동네에 사는 후배를 부를 수 밖에 ~

역시 기계톱이 최고다!! 시골 초등학교 후배는 기계톱을 가져와 쑹당쑹당 거목도 후다닥 쓰러트린다. 장대톱 산다구 괜한 돈만 날린것 같다.

우왕 이렇게 많은 잔재물들을 언제 치우나 .... 적당한 크기로 잘라진 나무는 제초매트 위에 올리면 된다

와우 !! 사이즈가 어마어마하다 수령이 30년은 된 듯하다.이렇게 몇 그루의 나무를 벌목하니 제법 쓸만한 것이 모였다. 적당하게 들 수 있을 만한 것들은 제초매트 위에 올려 바람에 날아가지 못하도록 하고 큰 것들은 용도가 있다.

제법 자리를 잡아가는 텃밭이 가을하늘과 어울어져 보기 좋다.

짜잔 ~  벌목한 나무토막으로 한쪽 구석에 그럴듯한 테이블을 만들었다

올해 3월에 심은 약 30cm 크기의 매실나무가 이렇게 쑥쑥 잘커 내 키를 넘었다.내년에는 매실이 열리려나 ~

이런저런 묘목을 구입하여 짙은 안개속을 뚫고 조심스럽게 온동리에 있는 텃밭으로 향한다.

오늘은 가을나무 식재를 위해 샤인머스캣 2그루 MBA머무포도 2그루 헛개나무 6그루 알프스오토매 사과나무 1그루 무화과 2그루 총 13그루를 심을 것이다.

구덩이를 큼지막하게 파고 포도나무를 식재한다.

에게 ~ 이렇게 작디 작은 손바닥만한 나무가 겨울을 잘 견딜 수 있을지도 걱정되고 언제 커서 포도를 따먹을 수 있을지 싶다.

제일로 전망좋은 곳에 심어져 있는 한 그루의 매실나무 옆에 알프스오토메라는 이름의 사과나무를 심었다. 알프스오토메는 미니사과가 꽃처럼 주렁주렁 열리는 그래서 식용보다는 관상수로 많이 심어지는 나무라 한다.

나무를 심을려면 헛개나무를 심으라고 울엄니가 하두 성화셔서 헛개나무 6그루도 심었다. 

울 마눌님이 좋아하는 무화과 나무 2그루도 심었다.

텃밭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큰 맘먹고 다리를 건설했다 ~ ㅋ  만들고 나니 자전거 정도는 건너갈 수 있을 만큼 그럴듯 하다. 그나저나 저 무거운 퇴비를 언제 밭까지 옮길까 걱정이다. 이렇게  2019년 10월은 매주마다 텃밭에 내려와 많은 것들을 했다. 눈에 가시였던 가지치기도 했고 멋진 테이블도 만들고 나무다리도 만들고 가을나무 몇그루를 심기도 했고..... 올해는 정지작업을 완벽하게 끝내고 내년부터는 이런저런 농작물을 길러 가족과 벗들에게 나눠줄 생각을 하니 생각만 해도 무지무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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