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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스파게티다
요즘은 밀키트 식품 전성시대다
그냥 꺼내 뎁히기만 하면 되는 식품들이 없는 게 없으니 말이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시골텃밭으로 내려와 혼자 끼니를 해결 할려면 지지고 볶고 요리를 해야 하지만 일케 먹고 싶은 것이 있음 렌지나 끓는 물에 뎁히면 되니
참 혼자 살기 편한 세상이다

일요일 아침부터 추적추적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

흐미 ~
참깨를 낫으로 베어서 조심스레 들고가
마루에 펼쳐 놓는데 아까운 깨가 멀칭한 메트 위로 부슬부슬 쏟아 진다

오늘 오전에 할 일은 참깨를 수확하고
그 자리에 배추모종을 심는거다

100포기를 심으니 오전이 후딱 간다
사실 3주전에 무.배추씨를 파종했었다
그런데 배추가 자리를 잡기도 전에 새가 어린 싹을 쪼아 먹어 참깨 수확한 자리에 배추 모종을 더 심은 것이다

흐미 또 뱀이다
한 달전쯤 제초하다 잡아 죽인 어미뱀과 닮았다
새끼 뱀이다 눈이 동글동글한 게 귀엽다
사진 몇 장을 찍고 집게를 가질러 간 사이
어디론가 사라졌다

오후에 계획한 일은 배나무 전지다 .
과실이 셀 수 도 없이 많이 열려도 시간이 없어 농약을 치지 않아 결국 병들고 썩어 떨어진다
안타깝지만 귀촌하는 그날까지는 그림에 떡이라 생각하고 관리나 해줄 생각이다

생전 처음으로 담근 포도주다
일주일만에 포도알을 건져내어 으깨 걸러주니 붉그스레한 빛이 레드와인이다

마당 한 켠에 부추다
그런데 꽃이 폈다 . 부추꽃은 처음 본다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모양이 참하다

나는 논뷰다 뭐
강이나 바다가 없어도
푸른물결 확트인 평야 생명의 양식 쌀이 있는 rice paddy view ~ 2022 09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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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데 풍광만큼은 사량도 지리산이 으뜸입니다.

몇 년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통영의 사량도를 올해는 반드시 간다는 생각으로 산악회 예약을 했더니만 하루 전날 인원이 차지 않아 취소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이유는 사량도는 봄에 많이 가는데 지금은 너무 더워서 가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어쨌거나 가보자는 생각에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밤11시 30분차를 타고 통영터미널에서 새벽 3시 40분경에 내렸다. 터미널안에서 할일없이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가 5시경 건너편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 편의점 앞 버스정류장에서 6시10분에 675번 버스를 타고 가오치 선착장으로 갔다.

가오치선착장에서 사량도 들어가는 7시 첫배를 타고 40여분을 달려 사량도에 도착....돌아갈 오후 2시 배편을 예약후 기다리고 있던 버스를 타고 산행 들머리로이동했다 (이 버스를 놓치면  2시간 간격이므로 산행후 예약하던지 암튼 최대한 빨리 예약하고 타야 한다) 약 8시30분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12시 30분에 하산하였다. 2시배를 기다리며 시원한 막걸리와 점심을 맛나게 먹고 2시배를 타고 가오치선착장으로 갔다.가오치선착장에 내리자마자 고맙게도 저만치 270번버스가 기다리고 있다.버스를 타고 3시 30분경에 통영터미널에 도착....아뿔싸 ! 서울 올라가는 고속버스를 예약할려고 했더니 매진되고 저녁 7시 20분차 밖에 없었다.4시간 가량을 어찌 기다리나 ....ㅠㅠ 그러나 함께간 친구의 재치로 4시 우등고속버스를 타고 아주 편하게 서울로 올라 올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개인적으로 가는 사량도의 지리망산 산행은 돈은 따블로 들면서 고생했지만.....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기암괴석과 사방으로 보여지는 남해바다의 풍경은 환상적이었고 아름다운 풍광으로는 으뜸이어서 최고의 산행이 아니었나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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