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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부터 관리하지 못해 적성병으로 병을 앓는 배는 올해도 먹긴 글렀고 사과는 아직까지 괜찮으니 함 먹어보자꾸나 ~

주렁주렁 가지가 휠 정도로 사과가 달려있어
아깝지만 나름 솎아 준다

한 그루에서 대충대충 솎는다고 솎아준 게
수백개는 될 듯 하다

한가지당 1~2개만 남기라는데 수십개가 달린 가지에서 다 따버리고 어찌 1~2개만 남기라고~ 아까워 죽겠네~ㅠㅠ

대충대충 솎아주고 봉지를 씌우고 있는데
서울농부가 처음하는 일이라 오늘중으로 한 그루나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흐미 아까워 죽겠네~

약 10여그루의 사과나무 중에서 한 그루를 솎아주고 듬성듬성 봉지 씌우는데도 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에이 모르겠다
나머지는 새가 먹든 벌레가 먹든 ~
난 한 그루의 사과로 만족할련다

다 잘라 버리고 딸랑 한 그루 남은 복숭아 나무도  솎아주고 봉지씌우기 ~

텃밭의 농작물들은 내가 없어도 잘 자란다

밭을 덮을 것 같은 호박의 기세가 대단하다

호박옆에 심은 수박은 왠지 기가 죽었는지
한쪽 구석으로 세력을 만들어 간다

작년에는 포도가 무진장 달리더니만 올해는
13그루에서 달랑 십여송이가 달렸을뿐이고 포도알도 꽉찬 게 아니라 듬성듬성 부실하기 짝이 없다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영양분 부족으로 해걸이를 하던지 강전지를 해서 몸살을 앓는 것이 아닌가 싶다

햐 ~
내 텃밭 작물중 제일로 잘 자라는옥수수다

일주일만에 몰라보게 자란 옥수수 ~
다음주에는 어떻게 변해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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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번주에 이어 닭장안에 산란장을 만들어 준다.

컷쏘가 참 사용하기 편리하지만 아무리 줄을 그어놓고 줄을 따라 간다해도 삐뚤빼뚤하다.

대문을 만들고 쓰고남은 방부목을 중간 칸막이로 대주고 뒤를 놓게 하고 앞쪽을 낮게 하여 알을 낳으면 앞으로 또르륵 굴러 모아지게 했다.

뚜껑은 경첩을 달아 열고 닫을 수 있도록 ~

허리 높이로 닭들이 올라가 잘 수 있는 횟대를 만들어 주었는데 조금 높은 것도 같다. 

병아리는 너무 어려서 관리하기 쉽지 않아 중병아리 정도로 자란 닭들을 입주시킬려고 하는데 아래쪽으로 횟대를 몇개 더 대줘야 겠다.

만약 암닭들이 알을 낳게 된다면 주말농장에 일주일에 한 번 올때마다 내가 키운 닭들이 선물을 수북히 ~ 생각만 해도 행복일이다.

튤립도 얼굴을 내미는 완연한 봄이다. 

배나무들이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직전이다.

복숭아 꽃은 이미 만발하였다. 

참 복숭아 꽃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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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폭우로 난리지만 내고향 서천은 큰피해는 없었고 내 과수원도 그다지 큰 피해가 없었음이 감사하다. 멧돼진지 노루인지는 몰라두 과수원 밭을 개판으로 휘젔고 갔고 호박과 수박은 물에 잠겨 반은 썩고 무엇보다도 그많던 사과와 배 그리고 복숭아는 한 개도 남김없이 누군가가 다 따가 눈씻고 봐도 단 1개도 없었다. 바람에 떨어지기라도 했으면 바닥에 나뒹구는 것들이 있어야 했는데 떨어진 것도 없다. 또한 큰 나무에 달린 배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작은 나무들의 배는 새들이 어쩜 이렇게 꼬다리만 남기고 다 쪼아먹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과수원은 풀과의 전쟁이고 새들과의 전쟁이라더니 정말 그말이 맞다. 달달한 건 어찌들 알고 다 먹었을까. 아무튼 큰 피해는 아니라 다행이고 직접 내눈으로 확인하니 마음은 편하다.

약 10년이상된 7그루의 배나무중에서 기둥에 대롱대올 매달린 배 딱 하나를 맛볼 수 있었다.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따가지 못했나보다 ~ 얼른 따서 깨물었더니 배즙이 입안 가득하다 . 이 맛난걸 남김없이 따가다니 아주 나쁜사람이다. 하여간 올해는 과수원을 정비하는 중이니 올해는 참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어림없다.

헉!!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요 녀석이 이름이 뭐더라~  장수풍뎅이....아니다 그래 사슴벌레 학창시절 집에서 투명통에 톱밥을 넣고 기르기도 했던 사슴벌레다

이렇게 작은나무의 배들은 1차 새들이 이쁘게도 쪼아 먹었고 2차는 파리 벌들 그리고 3차는 사슴벌레까지 과수원을 점령했다 ~ ㅠㅠ

나름 포도는 잘 익어가고 있었지만 이파리가 갈색으로 변하는 게 무슨 병이 들어가고 있는듯 하다.

고추도 풀들과 경쟁하며 잘 자라고 있다.

못생긴 토마토와 가지 노각(늙은오이) 그리고 단호박을 10여개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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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이도 힘들었던 하루 !! 일년치 땀을 다 흘린 하루 !! 잠자리에 누워 하루를 짚어본다.

아침일찍 지금 농장을 구입하기 전까지 1년하고도 반년동안 가꿨던 온동리 텃밭에 몇 달만에 가봤다. 

헉!! 이게 모니 !!

세상에나 만상에나 심지도 않은 돼지감자는 내 키보다 크게 자랐고

제초매트를 글케 깔았는데도 넝쿨식물이 지배하는 세상이 돼버려 발을 옮기기도 힘들었습니다 . 맞네 맞아 농촌은 풀과의 전쟁이라더니만 .... 나무 80여그루는 그런대로 살아 있었지만 환삼덩굴이 타고 올라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듯 했다. 또한 220개 넘게 심은 도라지와 더덕 종근은 풀속에서 간혹 빼꼼 얼굴을 내밀뿐 모든 작물이 전멸했다 ~ ㅠㅠ

구덩이를 파고 거름을 듬뿍주고 씨를 파종한 호박은 고맙게도 50개정도 주렁주렁 ~ 그런데 과반수는 두더지가 파 먹었는지 상처투성이~ ㅠ

이 호박은 생으로도 먹는 백봉 단호박이라는데 참 신기하게도 생겼다.

안타까움을 뒤로 하고 지금의 농장으로 돌와 왔더니 어느새 친구는 도착하여 비닐하우스 주변을 제초하고 있었다.

뒤편 울타리 칠 곳으로 가는 길도 쭈욱쭈욱 예초기로 제초를 한다.

제초를 한곳과 하지 않은 곳은 확 차이가 난다.....

올해는 포기한 과수원의 사과와 배는 잘익어가고 있지만 새들이 쪼아먹기 시작한다

새가 쪼아먹고 비바람에 땅에 떨어지기 전에 복숭아를 한바구니 땄다.

뒤편 울타리 칠 60m정도를 3m간격으로 아시바파이프 박고 있습니다.

친구가 함마드릴로 구멍을 60-70cm를 뚫어주면 나는 3m짜리 아시바파이프를 박는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

참 힘들었던 하루였지만 과수원에서 딴 달콤한 복숭아를 먹는 맛에 하루가 깊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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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보농부는 매주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갑니다.

캬 ~ 한적한 자연속에 혼자있으니 너무 행복합니다.

 

 

시골친구가 자면서 모기 띠끼지 말라구 휴대용 연막기로 방역을 해줬습니다. 다음주 휴가동안 대문과 펜스를 어떻게 할건지 상의도 했지요

 

 

홈쇼핑에서 구입한 갈비탕을 데우고 밭에서 딴 풋고추로 맛나게 저녁밥을 먹고....찬물로 션하게 샤워하고 내일을 위해 자야겠습니다

무방제 무살충제 무농약으로 키운 그야말로 하늘의 햇볕과 바람으로 키운 사과와 배를 새들이 이렇게 쪼아 먹네요 ~ㅠ

 

 

빨간 사과도 무거워 가지가 쳐지고~ 른 사과는 일케 말도 안되게 주렁주렁 달렸어도 솎아주기 안하니 제대로 자랄 수 있겠어


배는 또 어떴고~ 농약도 안주니 그렇다고 솎아주기도 안하니 개판 수 천개중 몇 개나 먹을 수 있을지.ㅠ


자두와 복숭아는 아예 전멸~ 근데 말이야 헉헉 !! 보무도 당당하게 품종이 존건지 몰라도 이것은 그래도 먹음직스럽게 잘 크고 있다.

이렇게 유독 한나무만 누가 관리한 것처럼 예쁘게 자라고 있는 거다 ~ 아마 모른긴 몰라도 병충해에 강한 품종인가보다.

 

 

 

 

른 사과가 일케 말도 안되게 주렁주렁 달렸어도 솎아주기 안하니 자랄 수 있겠어 이걸 다 따주고 가지당 한 두개만 남겨두라는데 솎아주기가 아까워서 그냥 놔뒀더니 이모양이 돼버렸다~ ㅠ 


또 푸드득 또 꿩알이 8개~ㅋ 밭에 꿩 천지네. 저번주 꿩알 8개중 부화되어 날아갔는지 아니면 너구리나 두더지가 먹었는지 2개만 사라지고 오늘 또 8개 ~ 총 14개가 남았다. 그나저나 주변을 이미 제초를 해버렸으니 이걸 어쩐다 ~ 음

 

 

사과 배 복숭아 수확했냐고 ?

수확한 게 아니라 솎아주기 한거다 아니 그냥 따준거다. 정식으로 가지마다 몇 개를 남겨두고 솎아준 것이 아니라 그냥 가지가 밑부분으로 처진것과 그냥 보이는대로 대충대충 따준 것이라고 말하는 게 맞을듯 싶다. 이것도 겨우 몇나무만 따 준건데 이렇게 많다~ 

 

 

힘들어 그만할테다.

파란사과하고 복숭아는 작아도 맛이 들었다. 근데 이걸로 무엇을 할까 인터넷 폭풍검색.....아하 그래 액비.... 삭혀서 천연비료를 만들어야 겠다

 

 

서울 초보농부가 가꾸는 농장의 사과 배 복숭아 청포도 수박 복분자등 과실수들는 퇴비 한 줌 비료 한 톨 안받아먹어도 나름 자기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도 좋았고 적당한 노동과 휴식 그야말로 멋진 날들의 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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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오래간만에 차를 몰고 새벽녘에 도착하여 40여일만에 가본 풀밭 묵밭이 돼버린 온동리 텃밭을 뒤로 하고 집이 있는 제 1농장으로 가는 길목이다. 길옆으로 핀 꽃이 예쁘다

수돗가 옆에 있는 큰나무 이것은 자귀나무다.부부나무라고도 부른다 한다. 아침이면 활짝 잎을 벌렸다가 해가 지고 어둠이지면 양쪽 이파리가 서로 마주보며 겹쳐진다하여 부부나무라 한다. 이 자귀나무는 불면증이라든지 신경쇠약에 쓰는 약재이기도 하다.

완두콩이 알이 꽉차고 어떤것은 그만 따다 잡수시라고 더이상 자랄 맘없이 누워있다. 수확할때가 된 듯 하다.

모종을 사다 심은 단호박은 그새 이렇게 기세도 등등하게 사방으로 뻗어가고 있다. 그나저나 유튜브로 호박순치기를 배웠는데 엄마순 아들순 손자순 어쩌구 저쩌구 아들순을 6째마디에서 제거해주고 엄마든 아들이든 하나를 키우든 2개를 키우든 한가지당 호박을 1개만 키워야 된다고 하던데 도대체 어디가 엄마순이고 아들순인지 모르겠다.

포도나무에 포도가 싱그럽게 열렸다

모과나무

복숭아

푸른 사과

이것도 사과다.사과나무가 종류별로 여러나무가 있어 잘 모르겠다.

이렇게 많이 달린것도 다 솎아주기로 몇 개만 남기고 따줘야 하나라도 튼실하게 큰다는데 아까워서 못따주겠다. 어차피 팔것도 아니고 내가 먹을 것이고 벗들과 나눌것이니 작으면 어떠하랴 ~

이것은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천도복숭아 같기도 하다.

배가 탐스럽게 열렸다.

오늘은 매실을 따는 날이다. 7그루의 나무에서 큰것들만 땄다.

땅에 떨어진 것이 딴것보다 더 많다.

독특한 향기가 있는 5그루나 되는 밤나무. 꽃이 많이도 폈다..

늦은 감은 있지만 밭에 심어볼려고 모종판에 파종한 해바라기 싹이 잘도 나왔다.

우리 엄니가 제일로 좋아하는 매실 2자루를 땄다.

완두콩을 수확하여 비닐하우스에 말렸다가 하나하나 완두콩을 분리하면 좋겠지만 그럴만한 시간이 부족하여 뿌리채 뽑은 완두콩을 친구에게갖다 줬다....나중에 들었지만 집사람과 밤새도록 깠다고 한다 ~ㅋㅋ

하여간

풀들이 점령한 온동리 텃밭의 아쉬움을 1농장에 와서 매실도 수확하고 완두콩도 따고 일주일에 한 번 오는 주말농장인데도 잘도 커주는 과실과 농작물을 보면서 참으로 자연의 위대함에 감탄할 수 밖에 없는 멋진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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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한 벽을 복이 들어온다는 해바라기 포스터를 복이 마구마구 들어오라고 4장이나 붙였다....ㅋㅋ 창문에 커텐도 달고 벽시계도 걸었다.

마당에 핀 양귀비 ....전주인이 심어놓았는지 꽃양귀비가 오롯이 피어나고 있다. 꽃양귀비는 우리가 알고 있는 마성성분이 있는 일반양귀비와 달라 키울 수 있다고 한다.

물 한 번 주지 않았는데도 완두콩이 잘자라고 있다.

또 복숭아 나무가지가 부러졌다....ㅋ 과수원에 심어져 있는 유실수 대부분이 15-20년가량 된 나무들이라 노쇠하고 가지치기를 안해준 상태에서 많은 열매를 맺고 더군다나 열매 솎아주기를 하지 않아 무게를 못이겨 부러진 것일 수도 있다.

관정펌프의 모터가 물을 사용할때만 돌아가야 하는데 전원을 넣으면 물을 쓰지 않아도 펌프모터가 돌아가 늘 신경쓰였는데 압력센서가 고장나면 그렇다 한다. 인터넷으로 모터펌프 압력 센서를 구입하여(1만원)교체했더니 정상작동하였다. 햐 ~ 이렇게 쉬운걸 모터 전체를 갈아야 하나 마나 혼자 고민고민을 했으니 ..ㅋ

등산을 하다보면 둘레길이나 입구에 많이 깔려져 있는 야자매트다. 우리나라의 멍석이랑 비슷하다. 야자껍질로 만든것이라 전량수입품이고 수명도 오래가고 보기도 좋아 비싼가격에도 불구하고 25m를 구입하여 입구에서부터 마당을 지나 화장실 근처까지 깔기 시작했다.

마당의 풀과 함께 지낼 수 없는 노릇이니 그렇다고 공구리를 치든 자갈을 깔 수도 없어 다니는 길이라도 비싼 매트를 깔 수 밖에 없다.

헉 !! 구멍났는지 물이 솟구쳐 오른다 난리났다....ㅠㅠ

계획대로 잘 깔아가고 있는데 중간쯤에서 야자매트를 고정하는 핀을 박았는데...... 헉 하필이면 핀이 박힌 그부분이 펌프배관이 지나가는 자리일줄이야 . 큰일을 내고야 말았다.....ㅠㅠ 오늘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우선 전원을 꺼놓고 다음주에 할 일이다. 그나마 상수도관이 아니라 다행이다.

시골은 어두워지면 특별나게 할일도 없고 ....인터넷이 안되는 지역이니 핸드폰을 이용하여 핫스팟을 하던지 핸드폰과 모니터를 연결하여 미러링이라도 하여 핸드폰 어플을 이용하여 TV 뉴스라도 볼 생각으로 커브 모니터를 큼지막한 걸로 장만했다.

주방에 환풍기가 없어 김치찌개라도 끓일려면 온통 방안가득 김치 냄새로 채우길래 큰맘먹고 그라인더를 구입하여 자동개폐식 환풍기 사이즈에 맞게 콘테이너 철판을 오려내고 환풍기를 안착시키는데 성공 !!  ( 그라인터 불꽃이 얼마나 튀던지 .... 자나깨나 불조심 )

보이는 틈은 방수실리콘으로 떡질하는 것으로 환풍기 설치는 끝

잘은 모르지만 포도나무도 솎아주기도 하고 끈으로 유인도 해줘야 하고 엄청난 풀들도 제초해줘야 할텐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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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시골농막에 도착하자 마자 배달된 많은 택배물건 정리부터 한다. 그렇게 구입해놓고선 뭐가 이리 많은지 한 두가지가 아니다.그런데 지내다보니 몇 사람이 살든 나혼자 살든 필요한 것들은 똑같다.그러니 구입할 물건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암튼 하나하나 택배상자를 뜯어보는 재미도 숼찮다~

정신사납게 물건들이 보이는 벽쪽을 커텐으로 가리고 매트리스 침대도 놓고 책상도 갖다 놓고 또 주방과 침실을 나름대로 분리하고자 중간부분에 커텐도 치니 그런데로 사람사는 집처럼 깔끔해졌다.

샤악 ~ 커텐을 치면 나만의 아방궁 밀실같다.....커텐하나로 완전 아늑해졌다.

농막에 들어가는 방문이 허전해서 5천원짜리 조화 한 다발을 걸었더니 노랑색의 콘테이너 농막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같다~

아침에 일어나 과수원을 돌아보는데 늙은 복숭아 나무가 바람을 못견디고 사망했다.그동안 수고했다 복숭아라 잘가라~

밑둥까지 깨끗하게 잘라주고 이 자리에 무슨 나무를 심을까 고민중이다.

옆에 있는 복숭아 나무도 시원찮다. 큰바람이 없어도 금방이라도 부러질듯하다. 

저번주에 이어 오늘도 과수원 제초가 제일 큰일이다.친환경적으로 과실수를 키우기로 마음먹었으니 일 년에 몇 번은 제초를 해야 할것 같다.

풀이 가득한 마당 한구석에 꽃양귀비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그나저나 이런걸 키워도 되는지 모르겠다.

고추잎을 아래로부터 4-5개 정도를 따준다...그래야 키도 쑥쑥크고 고추가 크게 열린다고 친구가 말해줘 그대로 실천할뿐이다....ㅋㅋ

완두콩에 지주대를 양쪽으로 세우고 줄도 단계적으로 묶어 줬는데 이게 아닌가보다....오른쪽으로는 올라가지 않고 모두들 왼쪽으로만 올라간다. 그쪽이 해가 있는 건지 아님 맛난 것이라도 있는 건지 구경꺼리라도 있는 건지 암튼 자기들끼리 엉키고설키고 난리 부르스다...그옆 감자는 바른자세로 잘 크고 있다.

포도나무도 어느새 무럭무럭 자라서 포도알도 맻히고 이만큼이나 컸다. 그나저나 포도나무 아래 풀들도 제초해줘야 하는데....할일이 많다

몇 번이나 예초기에 기름을 보충해가며 과수원의 풀들을 제초한 결과 이렇게 깔끔해졌다....제초된 풀들은 나무들이 영양분으로 갈 것이고 그만큼 과실들을 살찌울 것이다.

마당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풀을 없애야지 이거 머 풀밭도 아니고....싹 갈아 엎고 잔디를 까는 것은 훗날 귀촌해서 할일이고 제초매트를 깔자니 검은색이라 폼이 안날테고 ....무엇으로 어떻게 할까 ....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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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왠만하면 자동차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데 오늘은 할 수 없이 짐이 많아 가져오게 되었다.어머님이 싸주신 살림도구들이다. 장판이며 이불이며 고무다라며 그릇이며 후라이팬 그리고 숟가락까지 바리바리 싸준 짐과 친구가 보내준 김치 10kg 한 상자 그리고 내가 서천터미널에서 내리면 늘 가던 편의점으로 시킨 사다리에서 조립식 책상까지 차 한대 가득 싣고 선동리로 갔다.

                                                     

서울집에서 가져온 짐과 택배도 받은 물건들로 가득하다

친구가 보내준 맛있는 김치 10kg다 . 밥과 김치로 가득한 냉장고만 봐도 배부르다

아침나절부터 시작한 넓디넓은 과수원 제초작업을 시작했지만 반도 못했는데 팔이 후덜덜 나머지는 다음으로 미루고 패스

매실나무 한그루가 무슨병에 걸렸는지 진물이 나오고 잎이 쪼그라들어 농약방에 갔더니 처방해준 약이다.오갈병과 진딧물이란다.

한 수저씩 20L 분무기에 넣고 나머지는 물을 섞는다 ...생전처음으로 어깨에 짊어진 농약 분무기통은 꽤 무거웠다. 

제초한 자리는 나름 깨끗했다. 반이나 했나 아니다 3분의 1은 했다.... 나머지는 언제하노~ ㅠㅠ

관정펌프가 말썽이다 물빨은 아주 세게 잘나오는데 물을 안쓰면 멈추고 물을 쓰면 돌아야 하는데 그냥 주구장창 돈다.우선 전원을 꺼놓고 나중에 손을 봐야겠다.

 

 

복숭아 사과 배 매실 자두열매가 싱그럽고 예쁘다. 올해는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새주인을 만나 해준것도 없는데(퇴비.비료) 큰 결실을 기대하는건 기본이 아니지 머~

저번주에 심은 고추가 성장을 멈췄는지 아니면 자리를 잡는 중인지 그대로다 고추지지대가 더 많아 보인다 ~ ㅋㅋ

텃밭옆 13그루나 되는 포도나무 역시 잘 자란다. 포도송이가 맻혔다..... 이것도 솎아주기 하고 멀 따주라 했는데....공부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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