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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17일 정말 멋진 날이야
우리집 농원에 활짝 핀 꽃 구경하세요~

오랜만에 왔으니 유효기간 살짝 지난
두유와 라면을 닭들 특별간식으로 준다

오늘 최우선 과제는 닭장안에 환기가 잘 될 수 있도록 창문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우선 빨래를 빨아 널어야 하니 기존에 삭아서 꼬질꼬질한 빨래줄 대신 맨들맨들 새것으로 교환해 묶어 준다

작업복들을 세탁기로 돌려 빨래를 넌다

바람불면 나풀대던 비닐하우스 검은 차양막 위에 다른 차양막으로 덮어 단디 고박한다

잡아주는 사람없이 혼자 할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이쪽 저쪽으로 왔다리 갔다리 ~

닭장안 환기를 위해 창문도 만들었다
곧 여름일테니 덥고 습한 장마철에 바람이 쓩쓩 잘 통해 굽굽한 냄새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잘들 살라고 ~
만들고 보니 위생적으로 참 잘한 것 같다

나는 너희들 집을 깨끗하게 관리해주고
너희들은 내게 신선한 달걀을 주니
이것이야 말로 상생의 경제다~ㅋ

짝짓기 하는 순간을 렌즈에 담았다
청계 이놈은 힘이 넘쳐나는지 닥치는대로 가리지 않고 짝짓기를 한다

일주일만에
평화롭고 한가롭게 봄볕을 쬔다

푸릇푸릇 작년 늦가을에 심은 마늘이 잘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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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닭장쪽으로 가는 길목에 장미넝쿨 아치와 키위나무가 타고 올라갈 아치를 만들 생각이다.  

25mm 하우스 파이프를 생각한 사이즈에 맞게 절단기로 재단한다. 

이게 무공해 자연산 두릅이다. 봄날에만 맛볼 수 있는 두릅. 텃밭언저리에 무수하게 많은 두릅나무에서 이제 막 나오고 있는 새순을 땄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 고추장에 찍어 먹으니 예술이다. 향도 향이지만 식감도 좋을 뿐더러 맛도 소고기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하여간 맛나게 봄날의 향기로 입가심하고 파이프를 재단하여.....

함마드릴로 땅에 구멍을 내고 좌우측 아치 기둥을 박아넣고 사이즈에 맞게 용접한다.

아무 생각없이 용접을 하다보니 용접 불똥이 튀어 바닥의 마른 풀에 불이 붙어 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헉 얼른 발과 손으로 불을 끄고 물을 가져와 용접불똥이 튈만한 주변에 물을 뿌리고 작업을 다시했다.....ㅋ 하마터면 이제 막 새순을 내고 있는 장미나무를 태워 죽일뻔 했다....

저만치 키위가 타고 올라갈 아치도 보인다.

시간이 부족해 상단부분은 완성하지 못했지만 장미와 키위가 타고 올라갈 아치를 만들고 나니 그럴듯 한 게 폼난다.

포도나무 순이 나온다

앵두나무

복숭아 꽃

만발한 배꽃이 이쁘다.

근데 배나무는 수정을 해줘야 한다고 하던데......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 주면 주는대로 안주면 안주는 대로 자연의 뜻에 맡겨야 겠다.

그래도 서울농부의 텃밭가꾸기는 주말마다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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