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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이름은 모르지만 5월의 꽃  장미가 활짝폈다

아치 지지대  반대쪽 장미도 하나 둘 꽃망울을 머금고 어느날  활짝 펴 고운 자태를 뽐낼려고 준비중인 듯 하다

오늘은 큰 마음 먹고 과수원에 살균제를 뿌릴 생각이었지만 시작부터 말썽이다.

시동이 걸렸다 곧 꺼지더니 다신 걸리지 않는다. 내가 뭘 잘못하고 있나 보다

안되는 걸 계속 붙잡고 씨름할 시간없다
몇 번을 등에 메는 고생을 하더라도
살균제는 이미 타 놨으니 버릴 수는 없고
등에 메는 분무기로 방역을 해야 겠다

그나마 펌핑을 안해도 되는 전동분무기가 있으니 다행이다 ~ ㅋ

오이와 애호박  넝쿨을 솎아 준다

유튜브에서 순치기 할때 아들순 손자순 어쩌구 하는데 먼말인지 모르겠고 그냥 나름대로 얽히고 섥힌 줄기를 과감하게 솎아 낸다

솎아 내고 보니 남아 있는 것 보다
따낸 게 더 많다 ~

오늘 낳은 따끈따끈한 계란이다

생으로도 먹는다는 초당 옥수수 씨앗을
구입하여 모종판에 심었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밖에 물을 얻어 먹지 못하니 애들이 비실비실 잎이 말라가고 있다

시들어 죽기 전에 얼른 심어야 겠다
씨앗 뿌려 모종으로 만든 초당옥수수를
포도나무 옆으로 한 줄을 쭈욱 심는다

지금은 비록 왜소하고 보잘것 없어 보이지만 한여름이 지나 가을이 오면
한 덩어리 큰 호박으로 자랄 것이다
근데 거름을 안주고 맨땅에 심었는데
잘 자라줄지 모르겠다
호박한테 약간 미안하다 ~

마당에 해바라기가 쑥쑥 잘 자라고 있다

누구세요 ~
어리둥절 하루일과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갈 즈음 내가 마지막으로 살피는 것은 닭들이 닭장안으로 다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닭장 문을 잠그는 것이다

닭들은 어슴프레 해질녁 저녁때가 되면
잠을 자기 위해 하나 둘씩 횟대로 올라가 자리를 잡는다

얘들아 잘 있어라
일주일후에 보자꾸나 ~

2022년  0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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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서울에서 서천으로 내려와 허름한 여관에서 잠을 자고 아침일찍부터 시골친구와 시작한 예초기로 키만큼 자란 풀을 제초하고  근사미 방제 그리고 제초매트를 까는 작업은 고된 하루였다. 그전에 이미 나무주변에는 깔아놓은 제초매트도 있고 해서 200m면 충분할꺼라 생각했는데 택도 없었다. 다음에 최소한 100m 더 깔아야 온밭을 제초매트로 덮을 수 있을 것 같다. 한 달에 한 두번 시골 텃밭에 내려가 관리를 해야 하므로 풀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제초매트를 까는 것이었다.

이렇게 키만큼 자란 풀들로 인하여 올초에 심어 놓은 각종 유실수들이 어디에 있는지 구분이 안간다

시골 친구가 예초기로 차근차근 제초를 하고 나면 나는 제초한 곳에 검은 매트를 까는 작업을 했다.

제초를 하니 시원시원하다. 올초에 심은 묘목들이 빼꼼히 모습을 드러낸다.

이제는 근사미라는 풀억제제로 방제를 한다.쓰러진 나무들 때문에 예초기를 돌리지 못한 곳 위주로 방제를 했다.

매실나무 묘목을 심은 곳에 떡하니 뽕나무가 버티고 있어 중간부분까지 싹뚝 베어버렸는데 한 달만에 이렇게 새로운 가지가 무수히 나왔다.그래서 아깝지만 눈 딱감고 밑둥까지  잘라버렸다.

나는 친구가 제초하고 방제하는 사이에 매트를 여기저기 깐다.

6월말경에 혼자 와서 밭에 쓰러진 나무 쓰레기들을 한 쪽에 모아 놨는데 그것도 구석으로 치우고 ~

제초매트를 깔았더니 꽤 넓은 공간이 확보됐다. 이곳에 가을쯤 샤인머스캣이라는 씨없는 청포도 나무를 심을까 생각중이다.

키만큼 자란 많은 풀들을 제초하고 방제하고 그리고도 모자라 수명이 4-5년 간다는 제초매트를 깔았으니 이젠 당분간 풀과의 전쟁은 치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딱하니 정리를 해놓고 보니 나무농장.... 과수원..... 암튼 제법 폼이 나는 것 같다.

해바라기와 파종을 해서 잘자라고 있던 이름모를 작물들도 다 갈아 엎어버렸다.사실 호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모종으로 심은 것은 다 죽었고 씨앗으로 심은 것은 그래도 건실하게 자라고 있었지만 물을 주지 않아서 인지 아니면 영양분이 부족해서 인지 꽃만 피고  더이상 진척이 없어 과감하게 없애버렸다.올 첫해는 경험을 쌓는다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러므로 내년에는 최소한 호박과 수박만큼은 잘키워서 여기저기 나눠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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