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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골텃밭가기 첫 시작은 서울의 남부터미널 그리고 서천터미널에 내려 편의점에 들려 먹을 간식과 물 그리고  택배를 찾아 자전거를 타고 한산면 온동리까지 약 40분간 자전거를 타고 가야 한다. 오늘의 할일은 보온매트를 구입하여 나무들의 월동준비를 해주는 것이다.

텃밭에 도착하여 제일먼저 한 일은 돼지감자를 캐는 일이다. 올해초 딱 한 줄을 심었는데 수확량이 꽤 된다.....사실  캐고 캐도 끝도 없이 돼지감자가 여기저기에서 나온다.캐다캐다 지쳐 흙을 덮어 버렸다.내년에 나든 말든 ......ㅋ

돼지감자를 캐느라고 얼떨결에 밭을 일구었다.돼지감자 캔 자리가 휑하다

양지바른 곳에 아이리스 쵸핀구근을 심었다.예쁜 보랏빛 꽃을 기대하며

음지 쪽에 도라지 씨앗과 더덕 씨앗을 파종하고 겨울을 잘 지내고 내년 따뜻한 봄에 푸른 싹을 기대하면서 볏짚을 덮어줬다.

나무들 보온처리는 볏짚이 최고라고 하는데 볏짚구하기가 어려워 겨울철에 수도나 보일러 동파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보온재를 사다가 적당한 크기로 잘라 둘러주고 테이프를 붙여 고정시켜 주었다.

오늘은 산마늘. 눈개승마. 머위 종근을 심고......

더덕종근 120개와 도라지 종근 100여개를 심었다.

저번주 도라지 더덕 씨앗을 파종했던 옆으로 몇 평정도를 일궈 더덕과 도라지를 나란히 나란히 심었다.

역시 겨울을 잘지내고 내년봄에 힘차게 새순을 보여주라고 볏집을 덮어 주었다

다다음 주말에 유실수 자두 미니사과나무를 심을 자리를 미리 파놓고 퇴비를 섞어 놓았다.

산마늘 머위 그리고 눈개승마를 탁자뒤편으로 쭈욱 심었다.

2주전에 미리 구덩이를 파고 거름을 섞어 놓은 곳에 자두나무 미니사과나무 대추나무 그리고 보리수까지 총 6그루를 심었다.

수형을 잡기 위해 시원하게 전지를 해주고 한겨울에 얼어 죽지 말라고 평상시 수도나 보일러 동파에 대비하여 사용하는 보온재를 구입하여 둘둘말고 테이프로 마감해주었다.숨막혀 죽는 건 아니겠지 ~ㅋ

2019년 봄부터 시작된 시골텃밭가꾸기는 어느덧 12월 겨울이 되어 나뭇잎도 다 떨어지니 썰렁하다. 처음 3월 밭이라고는 해도 온갖 잡목들과 억새풀 그리고 잡초들로 뒤덮었던 쓸모 없을 것 같은 땅이었다.그 땅이 그래도 이렇게 깔끔하게 된 것을 생각하니 감개무량하다. 3월부터11월말까지  서울에서 온동리 텃밭까지 총 스물 다섯번을 오고 가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50여그루의 유실수가 심어져 있는 과수원........ 암튼 나름 자리잡힌 텃밭 내년에는 각종 꽃씨들과 호박,땅콩,감자,고구마.....각종 농작물을 조금씩이라도 심어볼 생각이다. 벌써부터 내년 봄이 기다려진다.

저멀리 가운데 향나무와 소나무가 보이는 곳이 나만의 놀이터 내 텃밭이다. 나무들아 잘있어라 !! 내년 2월에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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