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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갈색고양이다.벌써 4번째다
처음 덫을 놓게 된 이유는 닭들을 몰살시킨
족제비를 잡기 위해서 설치했었는데 잡히란 족제비는 안잡히고 엉뚱한 고양이만 잡힌다
며칠동안 굶었을걸 생각하니 안쓰러워
참치캔 하날 줬더니 허겁지겁 잘 먹는다 ~ㅋ
들고양이라 키울 수도 없고 그냥 풀어줬다

11마리의 닭사료값도 만만찮다 한 달에 25kg짜리 3포대는 먹는 것 같다

아직도 자라고 있는 애호박 몇 개와 국끓여 먹고 쌈싸 먹을 배추 몇 포기를 가져간다

저번주에 이어 이번주도 마늘을 약 300개를 심었다

마늘장사를 할 것도 아닌데 2접반이나 구입한 마늘이 남으니 어쩔 수 없다.
마늘은 저장성도 좋고 보관하기가 용이하니
내년에 수확하여 지인들과 나눠 먹으면 된다

비닐하우스 옆 노는 땅에 대충 퇴비뿌리고 로타리치고 멀칭해둔 곳에 펀칭기로 구멍을
뚫어 주었다.
사실 여기에는 양파를 심을 생각이었지만 양파는 보관하기 힘들다고 이왕 심는거 마늘이나 심으라는 엄니의 성화에 다음주에 이곳에도 마늘을 심을 생각이다~ㅋ

닭장문을 열어 줬더니 울타리안 여기저기를
잘도 돌아 다닌다

30일째 포란하고 있는 라이트 브라마 닭
21일이면 병아리가 나온다는데 도통 소식이
없어 알을 빼줄려다가 그래도 혹시나 몰라
포란하느라 애쓰는 브라마를 위해 한주일 더 지켜보기로 했다

일주일에 한 번 구석구석 깨끗하게 청소후 소독도 해주고 사료를 보충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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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불쌍한 닭들을 몰살 시킨 족제비를 잡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덫(포획틀)을 구입하고 맛난 생선 한 마리와 돼지고기를 이용하여 닭들의 원수를 갚을테다 ~

5도2촌 주말농부는 이번주도 계획했던 일을
끝내고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안이었다
딩동하고 동작감지 영상이 전송되어 온다.
헉 이게 웬일인가
며칠전 마실나와 빈닭장안을 어슬렁거렸던 그 고양이가 아닌가
그것도 천둥 번개치고 비내리는 요란한 밤에

참나 !
잡히라는 족제비 녀석은 안잡히고 죄없는 들고양이가 잡히다니~

탈출할려고 아주 용을 쓴다 용을 써~

그나저나 야생고양이가 닭들의 천적임은 분명하지만 닭들을 몰살시킨 범인은 아니니
죄없는 고양이를 놔주고 싶은데 큰일이다.

앞으로 내가 시골에 내려 갈려면 6일이나
남았으니 말이다

마실 물이라도 있으면 모르련만 그동안 굶어 죽지 않을까 걱정이다

시골 고향친구 몇 명에게 전화를 했더니만 그냥 죽게 냅두렌다.
또 다른 친구는 모내기로 바쁜데 개 풀뜯어 먹는 소리한다고 잔소리만 들었다~ ㅋㅋ

하룻밤동안 그렇게 탈출하고자 용을 쓰더니
오늘은 풀이 죽어 조용하다

좁은 철망안에서 손을 내밀어 어떡하든 탈출하려 애쓰지만 어림없다

2일째 되는 날
어제보다 더 풀이 죽었고 씨씨티비에 설치된 마이크로 불러도 귀만 쫑긋거릴 뿐 움직임이 없다 .아무리 야생동물이라도 죄없는 동물을 죽일 수 없단 생각에 야생동물 보호협회에 전화를 했다.
그런데 고양이는 보호받아야 할 야생동물이 아니란다 .그러므로 축산과로 문의하란다 .
축산과에서 그런 일도 하나 싶었지만 군청 축산과에 전화를 했더니 흔쾌히 방문해서 구조해주겠다 한다
30분이나 지났을까 축산과 공무원에게서
전화가 오고 주소와 위치를 알려 줬더니
금방 도착했다 .

실시간 씨씨티비로 지켜봤더니 두 분이 와서 닭장안에 있는 포획망의 문을 열어준다 후다닥 뒤도 안볼아보고 줄행랑 친다

그나저나 우리닭을 처참하게 몰살시킨 진짜 범인을 잡아야 하는데 과연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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