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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계획한 일은 닭장가는 길을 단도리하는 거다

야자매트를 깔기전에 움푹움푹 들어간 곳을 평평하게 다져놓고 깔았어야 했다

야자매트와 제초매트를 걷고 평평하지 않고 움푹 들어간 곳에 밭에서 가져온 흙을 구루마로 날라다 메꾼다

구루마에 흙을 퍼담아 메꾸는 것을
댓 번 했더니 헉헉 숨이 차다
예나 지금이나 삽질이 힘든 건 마찬가지

날씨가 추워진다니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수도꼭지도 감싸준다

닭장안 식수통에도 수중 열선을 2개씩 넣어 주고 외부도 꽁꽁 싸매 준다

시골은 농번기를 지나 추수가 끝나고 초겨울이 오면 특별히 할 게 없다.
주말농부 또한 그저 닭사료나 챙겨주고 식수를 보충해준단 핑계로 도심을 떠나 한적한 시골로 힐링할러 내려 오는 거다

오늘은 서울 올라가기 전 시내에 나가 머리도 깎고 밥이나 먹을려 서천시내로 나갔다
뭘 먹을까 이리저리 발길 닿는대로 걷다
문앞에 손님들로 북적대는 조그만가게로 들어 갔다.
메뉴는 얼큰 굴칼국수다
보기만해도 맛날것 같고 배가 부르다
정갈한 밑반찬 몇 가지와 보리밥 한 움큼 그리고 겨울철 별미인 굴이 가득 들어간 칼국수다.
햐 이곳이 맛집이구나 ~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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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시골집에 도착해보니 관정펌프가 도는 소리가 난다. 이상하다 생각하고 외부수도와 욕실을 살펴봐도 물이 나오는 곳이 없다. 얼른 방으로 들어가보니 아뿔싸 !! 이럴수가 없다 어디선가 물이 새서 방안가득 물이 차 한강이 됐다.

제일먼저 관정펌프의 전원을 내렸다.그런데 방안 가득한 이물은 퍼 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싶어 콘테이너 농막을 바닥을 뚫어 한 번에 물을 내보고자 장판을 오려내고 홀쏘를 이용하여 뚫다가 이게 또 뭔일인가 나무 합판 밑이 쇠다~ ㅠ

날은 어두워졌지 밥도 못먹었는데 물은 한강이지....막막하여 도움을 요청하려 친구에게 수십통의 전화를 돌렸지만 답이 없다.전기를 사용하는 것이라 감전위험도 있어 그냥 물을 퍼내기로 마음을 고쳐 먹었다.

김치냉장고에 통 큰것으로 10번은 퍼낸 듯 싶다. 수건으로 짜내고 퍼내고 그렇게 몇시간을 물과 씨름을 했던가 ....

씽크대 문을 열어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얼었던 엑셀배관이 녹으면서 파열된 것이다.

그나마 보이는 곳에서 터져 다행이라 생각하고 찢어진 엑셀배관을 잘라내고 소켓을 이용하여 연결했다.밖이 아니라 그래도 방안이라 동파는 안되겠지 했던 내가 방심했나보다 ....여기도 꼼꼼하게 보온재를 둘러야 겠다. 어쨌거나 장장 7시간동안이나 물퍼내고 닦고 치우고 빨고 .....에고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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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8mm 아시바 파이프를 잘라 우측 울타리를 마무리 짓고자 한다. 주말마다 서울에서 내려와 텃밭가꾸기를 하다보니 진척이 없다. 사방울타리 치는 것만해도 벌써 몇달째 하는건지 ...... 봄이 오기전에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이 많은데 마음만 바쁘다 ~ ㅠ

 

시골 친구에게 빌려온 함바드릴을 꺼내 파이프를 박을 구멍을 내고
3m 길이의 파이프를 약 3m간격으로 박는다
몇시간에 걸쳐 함마드릴로 구멍을 내고 파이프를 박고 25mm 하우스 파이프를 가로로 대면서 1.8m짜리 울타리 망을 조리개와 클램프로 고정시키면서 얼추 치고나니 이게 내 땅이고 내영역이다 싶어 마음이 편하다
부동전 밑에는 퇴수밸브를 잠갔을때 배관에 들어있는 물이 나가는 퇴수구멍이 있다 그래서 부동전을 설치할땐 모래나 자갈 같은것을 깔고 몰탈을 치면 된단다 ~
이렇게 외부수전을 겨울에 얼지 않도록 부동전으로 설치한다 . 이거 한다고 엄동설한을 이겨낼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집에 갈때 수도배관안 물을 빼주니 동파는 쉽게 되지는 않으리란 믿음으로 ~
오늘 계획의 마지막 작업으로 정화조 배관에 환풍기를 달아주는 것으로 보람찬 하루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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