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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

경기도 포천의 명성산 높이는 923m이며 울음산이라고도 한다. 전체적으로 암릉과 암벽으로 이뤄져 있으나 동쪽은 경사가 완만하며, 삼각봉 동편에는 억새풀이 무성하여 매년 억새꽃 축제가 열리고 남서쪽에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국민관광지 산정호수가 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7시50분 신철원행 직행버스를 타고 정확히 2시간을 달려 운천터미널에 내려 다시 138-6번 버스를 10여분을 타고 산정호수 매표소 근처에서부터 많은 차량으로 정체되어 주차장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버스에서 내려 걸어 갈 수 밖에 없었다.

산행들머리는 산정호수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하여-비선폭포-등룡폭포-억새꽃군락지-팔각정-삼각봉-자인사로 하산하였다. 하얀 억새꽃의 장관을 보고 싶었지만 이미 다 떨어지고 안개인지 황사먼지인지 온통 뿌옇다. 암튼 코로나의 언택트 시대에 야외로 나온 등산객들로 붐볐지만 형형색색의 단풍과 어울어진 명성산의 억새꽃은 나름 볼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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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국토종주

충북 충주의 수안보에서 경북 상주의 상주보(수안보-조소령-이화령-문경불정역-상풍교-상주보) 동네 작은 언덕도 끌고가는 자전거 초보자인 내가 과연 조소령과 이화령을 넘을 수 있을까

토요일저녁 동서울터미널에서 수안보까지 내려가 찜질방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돈 있으면 여관에서 편하게 자야지 불편하고 시끄러워 완전 설잠...자는둥마는둥...) 8시부터 시작한 라이딩은 수안보에서 상주보를 거쳐 상주버스터미널까지 총104km.휴식포함 9시간30분이 걸렸다 .힘들다고 말로만 들었던 조소령과 이화령을 넘어본 소감은 한마디로 별거 아니었다. 중간쉼터에서 예의상 한 번 쉬어 준것이지 지그재그 주법으로 얼마든지 논스톱으로 넘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괜히 겁먹었네....정작 이화령은 쨉도 아니라는 것을 곧 알게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이화령이 힘들다 하지만 이화령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그야말로 절벽같은 감히 어느누구도 끌바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매협재가 있었는데...물론 이화령(5km)에 비해 훨 짧은 거리지만...맞딱뜨리자 첫 느낌이 허걱 이럴수가....왜 이렇게 자전거주 행로를 엉뚱한 곳에 만들어 놓았는지 모를일이지만 내 짧은 생각으로는 경천대를 알리기 위함이 아닌가 싶은데....

암튼 상풍교 빨간인증센터 박스에 친절하게 설명해 놓은 우회팁을 이용하시는 게 좋을 듯하다.

달리다보면 어떤구간은 마땅히 사먹을 곳이 없어 집에서 챙겨온 누룽지를 씹으며 허기진 배를 움켜잡은 힘겨운 라이딩이었지만 친구가 있어 위안이 됐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가을 하늘만큼이나 멋진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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