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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참 이상한 날이다.
닭들에게 야생동물은 치명적인 적이고
특히 고양이와 개는 닭장에 한 번 들어가면
인정사정없이 죽인다는데 .....

죽은 닭을 묻어준 곳을 어떻게 알았는지
땅을 파고 닭사체를 꺼내 먹은 녀석을 잡고자 덫을 놨는데 이번에도 역시 들고양이다
저번에는 백 고양이와 검은 고양이가 잡히더니 이번에는 얼룩 고양이가 잡혔다.

우리집이 고양이들 사이에서 맛집으로
소문 났다 보다 ~ㅋ

탈출할려고 얼마나 애썼는지
철장을 들이받아 몰골이 말이 아니다
참치 캔부터 이런저런 먹을거리를 줘도
성질만 내지 먹을 생각을 안한다.

야 야 나도 너 같은 승질 더러운 녀석은
안키울란다 ~

넌 누구니
닭장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는 개 2마리다
누렁개를 끈으로 묶어 끌고 오는데 검은개는
순순히 따라온다.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냉동실에 얼려 있던 돼지고기도 주고 참치 캔도 주었더니 며칠을 굶었는지 그야말로 개눈 감추 듯 먹는다

가만히 봤더니 검은개 목에 GPS가 채워져 있었다 . 그렇다면 사냥개가 분명하다

떠돌이 개면 키워 볼까 했는데 ~ ㅠㅠ
1시간 남짓 지났을까
아니나 다를까 주인이 찾으러 왔다
차에 타라니까 밴 뒷자리에 후다닥 뛰어 오른다.
좋다 말았다 ~ ㅋ

늙은 호박도 따고 해바라기 꽃씨도 받고

닭운동장 제초도 해주고

저번주 퇴비주고 로타리 치고 멀칭했던 곳에 배주모종을 심고 그 옆고랑에는 무씨를
파종했다

처음으로 심어보는 김장배추 모종과 무
과연 김장을 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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