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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부
주말마다 가는 시골 텃밭에 핀 철쭉 꽃

작은 콘테이너 집  우측으로 미니 과수원을 지나 닭장가는 길에 있다
우리집 핫 플레이스다

저멀리 직접 만들어  설치한 포도나무 지지대부터 키위나무 아치 그리고
맨앞 장미넝쿨 아치가 있다

가는 길목에도 쭈욱 철쭉나무를 심었는데 잘 자라고  있다

철쭉 꽃도 참 다양한  품종이 있는가 보다
나야 자세한 건 모르니 그냥 퉁쳐서 철쭉이라 부른다

퇴직후 이곳으로 내려와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며 후반기 인생을 살 나만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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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미~
닭장안 산란장을 들어 봤더니 이렇게나 쥐구멍이 많다

나 혼자서 닭장안 전부를 공구리를 치자니 보통일이 아닐테고 그냥 약식으로 ~ ㅋ
테두리만 양계망을 깔고 몰탈을 친다

산란장을 다시 올려 놓려놓으니 기특하게도 오골계와 청계가 알을 낳으러 들어가 있다

특별간식으로 한 포기 남은 배추와 늙은호박
을 주었더니 사이좋게 잘들 먹는다

나는 이거면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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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부분 경사진 곳이다
이곳은 뭘 심을려해도 여름이면 잡초로 난리라 감당할 수 없다

내년 봄에 이곳에 구절초를 심어 이쁜꽃을 보겠단 생각에 제초매트를 깐 것이다

잡초에 배겨날 나무나 꽃은 없을테니 제초매트를 깔고 구멍을 뚫어 구근 꽃과 구절초를 심을까 한다

닭장가는 길목 좌측에 얼마전 철쭉꽃을 나란하게 심었으니 오른쪽 대추나무 역시 잡초를 막기 위해 제초매트를 깔았다.

풀과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다양한 방법이 있다.때마다 예초기로 열라 제초를 하던지
풀을 죽이는 제초제를 구입하여 뿌려주는 것이다. 그리고 또 제초매트를 까는 것이다
이중에서 제초매트를 덮어주는 것이 제일 속편한 것이라 생각한다. 최소한 4~5년은
풀걱정은 안해도 되니 말이다

빨갛게 익어가는 감이다

내년에 봄이 오면 넝쿨장미와 철쭉꽃 그리고 아치터널을 타고 올라갈 키위가 기대된다

과수원 일부 깔지 못한 곳에 제초매트를
마지막으로 깔고

고랑에 널부러져 있는 농작물 쓰레기들을
정리하고나니 날이 저물어 간다

고구마를 캘 때는 좋았지만 남은 비닐과 고구마 줄기 쓰레기가 엄청나다
이걸 다 어떻게 치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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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부의 부주의로 불쌍한 닭을 죽게하고 쓸고 닦고 소독하고 서울로 올가가는 기차안에서 빈 닭장의 씨씨티비가 움직임을 감지했는지 영상이 전송되었다

보무도 당당하게 야생고양이가 빈 닭장으로
들어와 뭐가 있는가 싶어 여기저기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닌다

그녀석 참 크기도 크다 설마 삵은 아니겠지~

하여간 우리 닭장이 온갖 야생동물의 맛집 코스로 자리 잡은 듯 하다~ㅋㅋ

다음주에는 덫을 구입해 족제비 이놈을 잡아 우리 달구들의 원수를 갚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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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시골집에 도착해보니 관정펌프가 도는 소리가 난다. 이상하다 생각하고 외부수도와 욕실을 살펴봐도 물이 나오는 곳이 없다. 얼른 방으로 들어가보니 아뿔싸 !! 이럴수가 없다 어디선가 물이 새서 방안가득 물이 차 한강이 됐다.

제일먼저 관정펌프의 전원을 내렸다.그런데 방안 가득한 이물은 퍼 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싶어 콘테이너 농막을 바닥을 뚫어 한 번에 물을 내보고자 장판을 오려내고 홀쏘를 이용하여 뚫다가 이게 또 뭔일인가 나무 합판 밑이 쇠다~ ㅠ

날은 어두워졌지 밥도 못먹었는데 물은 한강이지....막막하여 도움을 요청하려 친구에게 수십통의 전화를 돌렸지만 답이 없다.전기를 사용하는 것이라 감전위험도 있어 그냥 물을 퍼내기로 마음을 고쳐 먹었다.

김치냉장고에 통 큰것으로 10번은 퍼낸 듯 싶다. 수건으로 짜내고 퍼내고 그렇게 몇시간을 물과 씨름을 했던가 ....

씽크대 문을 열어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얼었던 엑셀배관이 녹으면서 파열된 것이다.

그나마 보이는 곳에서 터져 다행이라 생각하고 찢어진 엑셀배관을 잘라내고 소켓을 이용하여 연결했다.밖이 아니라 그래도 방안이라 동파는 안되겠지 했던 내가 방심했나보다 ....여기도 꼼꼼하게 보온재를 둘러야 겠다. 어쨌거나 장장 7시간동안이나 물퍼내고 닦고 치우고 빨고 .....에고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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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내게 가슴두근거리는 설레임이 생겼다 시골 텃밭 내고향 내땅 그리고 봄을 기다리는 나무들 얼른얼른 시간이 지나고 후딱후딱 하루가 지나고 나만의 놀이터에 가는 토요일이 왔음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월요일부터 이런저런 계획을 반복적으로 하고 또하고 그래도 시골 생각은 질리지가 않다. 내가 단단히 시골살이에 꽂혔나보다 아니 꽂힌정도가 아니라 상사병에 걸린 듯 하다 .내 모든 관심사항은 시골놀이터에 맞줘져 있으니 말이다 . 이번주는 모하지~

이른 아침부터 일을 할렸드만 안개가 자욱하다

유튜브를 해보려고 안쓰는 핸드폰을 카메라 삼각대에 걸어놨다 무작정 찍어서 올려보라는데 멀 찍어야 하는지도 도통 모르겠지만 암튼 머라도 내가 주말마다 시골에 내려와 일하는 것이라도 찍어볼 요량으로 촬영 시작 ~ 본격적으로 유튜버가 되는 것은 3년후쯤이나 귀촌해서부터 잘해볼려 했는데 ....그래도 지금 이순간 서울농부가 주말마다 시골촌구석에 내려와서 하나하나 꾸며가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 찍어 본다

저번주에 미장질 했던 수전을 좀 더 꼼꼼하게 자알 다듬는다

욕실 구석에 좌변기 앉힐 자리도 수평을 맞추고 반듯하게 미장을 한다

봄날이 오면 나무들에게도 주고 밭갈이 하면서 줄 유박비료를 부탁했더니 친구가 저렴한 가격으로 15포대를 가져 왔다.

참 꼼꼼하게도 잘했다. 전기공학을 전공했다며 전기배선은 자기가 해준다 했던 친구녀석이 전봇대에서 집으로 들어고 나오는 모든 낡은 전선을 잘라내고 두꺼운 새전선으로 이렇게나 깔끔하게 잘했다.

방문앞에 형광등도 달아주고 ~

콘테이너 농막에  홀쏘를 이용하여 구멍까지 뚫어 방안으로 들어가는 전선을 정리하고 밖에는 여분의 콘센트도 만들어 주는 센스.

이제 방안에서 모든곳의 불을 끄고 켠다. 욕실 마루 마당불까지....

햐 이렇게 이쁘고 깨끗하게 할 수 있을까 싶다 . 전기 전공이라고 말하던 친구가 거짓말은 아닌가보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놀이는 날이 갈 수록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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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에 봉지를 씌웠음에도 새들은 어찌 알고 봉지까지 뜯어내고 포도송이 알알이 쪼아 먹었는지 참 대단히 똑똑한 새들이다.

겨우 한 송이를 건져 먹어봤더니 맛나다... 그래 올해까지만이다. 내년부터는 어림도 없다

빨갛게 익은 고추 일부를 따 마당에 널었다.

텃밭의 밭과 밭 사이 고랑을 정리한다. 내년을 준비하고 내년에 정말 풍성한 농장을 가꾸기 위하여 ....그래야 비가와도 물이 잘 흘러 가지....

햐 시골하늘은 이렇게 참 맑다. 맑은 하늘의 구름이 각자의 그림으로 뽐을 낸다. 하늘이 맑고 높은 것이 곧 가을이 올려나 보다

시골에 와서 한 마리의 쥐를 본 적이 없지만 농막에서 잠잘때 무언가 갉아대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쥐가 많을 듯 하다 . 그래서 오늘은 쥐덫 4개에 어묵을 달아 요소요소에 놔두었다. 과연 몇마리나 잡힐까....

고랑 배수로 작업이 만만치 않다.

시골은 할 일이 많다. 가만히 앉아 쉴 시간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나는 노동이 행복하다.날이 밝아 해가 질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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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잊을 수 있을까 결코 잊지 못할것 같다 .

왜냐하면 오늘은 기억하기도 쉬운 4월 05일 식목일에 역사적인 일이 내게 일어났다.

훗날 아담한 집을 짓고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며 개와 고양이와 염소와 토끼와 닭과 거위와

그리고 나무들과 재미나게 살아갈 꿈에 그리던 터전을 계약한 날이기 때문이다.

마을과 약간 떨어져 있어 한적한 곳....어찌보면 먼일이 일어나도 모를것 같은 조용해도 무쟈 조용한 곳이다.

더욱이 주말마다 내려와 가꾸고 있는 기존 텃밭과는 12km가 떨어져 있으니 자전거로도 충분히 오고갈 수 있는 거리다.

적당한 크기로 구성된 몇 군데의 텃밭과

15년은 됐음직한 포도나무 20여 그루와 과일나무들

작은 비닐하우스와 농막 한 동 ...... 이제 토요일에 내려와 여관에서 묵을 일은 없을 듯 하다.

아 ! 이게 꿈인가 현실인가..... 좋아서 너무너무 신난다.

무엇보다 내 마음에 든다하니 큰 잔소리없이 허락해주고 아낌없이 지원해준 아내가 고맙다.

여보 ~ 역시 당신은 여장부여 !

매실나무 감나무 배나무 대추나무 사과나무등 70-80여그루의 각종 과일수들이 빼곡하게 심어져 있는 거의 과수원 수준.....ㅋ

나무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의 땅이다.

소유권 이전등기로 명의 이전이 완료되는 5월부터는 할일이 너무 많다.

인심좋고 마음씨 착한 고향이라 딱히 대문이 없어도 되겠지만 그래도 주말마다 오는 주말농장이라 대문을 만들고 펜스를 치고 싶다.

그나저나 220미터가 넘는 경계를 셀프로 할 수 있을까

나에게는 잔인한 4월이 아닌 행복한 사람중에서도 최고로 행복한 4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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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06일 일요일 오늘도 어김없이 남부터미널에서 첫차를 타고 장항가는 고속버스에 접이식 전기자전거와 베낭을 실는다.

큰 나무들로 인하여 밭에 그림자가 져 가지들을 쳐내기로 마음먹고 장대 톱 5m짜리를 구입하여 가지를 하나 치는데 보통 힘든게 아니다 왜냐하면 5m 알루미늄 장대 끝에다가 작은 톱을 연결하여 톱질을 하다보니 힘 전달이 안돼 도무지 잘리지가 않는다. 이 가지 하나를 톱질하는데 2시간이 걸렸다고 하면 누가 믿기나 하겠는가 ~ㅠㅠ

에휴 2시간만에 가지 하나밖에 자르지 못하다니~ 할 수 없다. 동네에 사는 후배를 부를 수 밖에 ~

역시 기계톱이 최고다!! 시골 초등학교 후배는 기계톱을 가져와 쑹당쑹당 거목도 후다닥 쓰러트린다. 장대톱 산다구 괜한 돈만 날린것 같다.

우왕 이렇게 많은 잔재물들을 언제 치우나 .... 적당한 크기로 잘라진 나무는 제초매트 위에 올리면 된다

와우 !! 사이즈가 어마어마하다 수령이 30년은 된 듯하다.이렇게 몇 그루의 나무를 벌목하니 제법 쓸만한 것이 모였다. 적당하게 들 수 있을 만한 것들은 제초매트 위에 올려 바람에 날아가지 못하도록 하고 큰 것들은 용도가 있다.

제법 자리를 잡아가는 텃밭이 가을하늘과 어울어져 보기 좋다.

짜잔 ~  벌목한 나무토막으로 한쪽 구석에 그럴듯한 테이블을 만들었다

올해 3월에 심은 약 30cm 크기의 매실나무가 이렇게 쑥쑥 잘커 내 키를 넘었다.내년에는 매실이 열리려나 ~

이런저런 묘목을 구입하여 짙은 안개속을 뚫고 조심스럽게 온동리에 있는 텃밭으로 향한다.

오늘은 가을나무 식재를 위해 샤인머스캣 2그루 MBA머무포도 2그루 헛개나무 6그루 알프스오토매 사과나무 1그루 무화과 2그루 총 13그루를 심을 것이다.

구덩이를 큼지막하게 파고 포도나무를 식재한다.

에게 ~ 이렇게 작디 작은 손바닥만한 나무가 겨울을 잘 견딜 수 있을지도 걱정되고 언제 커서 포도를 따먹을 수 있을지 싶다.

제일로 전망좋은 곳에 심어져 있는 한 그루의 매실나무 옆에 알프스오토메라는 이름의 사과나무를 심었다. 알프스오토메는 미니사과가 꽃처럼 주렁주렁 열리는 그래서 식용보다는 관상수로 많이 심어지는 나무라 한다.

나무를 심을려면 헛개나무를 심으라고 울엄니가 하두 성화셔서 헛개나무 6그루도 심었다. 

울 마눌님이 좋아하는 무화과 나무 2그루도 심었다.

텃밭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큰 맘먹고 다리를 건설했다 ~ ㅋ  만들고 나니 자전거 정도는 건너갈 수 있을 만큼 그럴듯 하다. 그나저나 저 무거운 퇴비를 언제 밭까지 옮길까 걱정이다. 이렇게  2019년 10월은 매주마다 텃밭에 내려와 많은 것들을 했다. 눈에 가시였던 가지치기도 했고 멋진 테이블도 만들고 나무다리도 만들고 가을나무 몇그루를 심기도 했고..... 올해는 정지작업을 완벽하게 끝내고 내년부터는 이런저런 농작물을 길러 가족과 벗들에게 나눠줄 생각을 하니 생각만 해도 무지무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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