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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닭들 특별간식으로 생라면을
잘게 부수고 달콤한 바나나를 으깨 준다

따로 구획을 구분한 라이트브라마 닭장안에 놔준 플라스틱 상자안에 달걀 3개를 낳았다

청계 오골계 토종닭을 함께 키우는데 3개의 산란장에 이렇게나 많이 달걀을 낳았다

하기사
겨울에 물이 얼지 않도록 급수기에 열선을 넣어줘 뜨겁지는 않아도 그저 물이 얼지 않으니 닭들은 미지근한 물을 마실수 있다.
그러니 알을 슝슝 낳는 게 아닌가 싶다

닭장안을 깨끗히 청소해주고 사료를 채우니 맨날 먹던 밥인데도 먼 특별식인줄 알고 잘도 먹는다

오늘의 가장 큰 할 일은 경사진 부분에 있는
마른풀들을 제거하고 내년봄 꽃씨를 뿌리기 위해 개간하는 것이다

얼추 따져보니 꽃씨를 뿌리고 나무라도 심을 공간 20평정도가 새로 생기는 것이다

말끔 깨끗 ~
몇시간에 걸쳐 마른풀들과 잡초를 제거하니
이렇게 제법 쓸만한 땅으로 변신하였다

경사진 곳이니 닭장쪽 뒤편에는 더덕종근을 심고 그 앞으로는 이런저런 다년생 꽃씨를 뿌릴 것이고 앞쪽으로는 철쭉나무를 삽목해 몇 년후 철쭉꽃이 만발하는 꽃동산으로 만들 것이다

서울로 올라가기전 넘쳐나는 게 달걀이니 팍팍넣고 계란밥을 만들어 먹는다

이번주도 아내가 좋아라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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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포함하여 일주일을 쉬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지만 특별히 계획되거나 할 것도 없고 그래서 늘 일요일 아침에 출발하여 오후에 올라오는 까닭에 실제로 밭일을 하는 시간은 고작 4-5시간 밖에 없어 제대로 일을 마치지 못하고 서울로 올라오곤 했는데 이번에는 마음잡고 2박 3일 예정으로 시골 텃밭에 갔다. 먹고 자는 것은 충남 서천군 한산면에 2개밖에 없는 숙박시설 더 자세히 말하자면 한산모시관 앞 모텔에서 숙식을 해결했다.

저멀리 송전탑 좌측으로 움푹 들어간 곳이 내 텃밭이다.

텃밭에 도착하자마자 그늘막을 치고 매실밭에 퇴비를 주기 위해 덮여 있던 제초매트를 일정부분 제쳐놓았다. 그리고 나무둘레를 삽으로 약간씩 팠다. 퇴비는 올봄에 생산된 것이라 해도 비닐포대 속에 들어 있어 아직도 숙성되지 않아 퇴비가 나무에 직접 닿으면 가스가 발생해 나무가 고사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퇴비를 직접주지 않고 나무에 닿지 않게 둘레에 뿌려주면 된다.

올해 3월에 30cm크기의 막대기 하나를 땅에 꽂았을 뿐인데 이렇게나 컸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시골에 사는 친구가 퇴비 때문에 걱정하는 내게 올봄에 신청하여 쓰고 남은 퇴비 40포대를 가져왔다.1포대에 20kg이나 하는 퇴비를 날도 어두워지는데 텃밭까지 나르기가 보통일이 아니다. 서너포대만 텃밭 부근까지만 나르고 포기....누가 가져가든말든 나머지는 남의 밭에 놔뒀다.

다음날 아침 혼자서 남의 밭에 있던 퇴비를 내 텃밭 끄트머리 (거리로는 약 15m정도) 까지만 날랐다. 어찌나 힘들던지 지독한 닭똥 냄새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저 힘이 빠져 후들거리는 다리와 어깨로 들쳐 메고 옳기다 보니 오른손이 덜덜덜...아무런 장비도 없이 서울사람이 시골텃밭을 가꾼다는 것이 보통 힘든일이 아니다.

마지막 남은 풀숲이 거슬렸는데 마음먹고 제초작업을 했다.낫으로 톱으로 자르고 치고나니 약 10평정도가 새로 생긴 것 같다. 이로써 내 텃밭을 아낌없이 그리고 낭비없이 있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알뜰하다 알뜰해 ~ ㅋㅋ

심은지 7개월만에 보무도 당당하게 훌쩍 커버린 매실나무다

매실나무 둘레를 삽으로 둥그렇게 파고 퇴비를 주었다. 나무를 심고 처음으로 거름을 주었으니 맛나게 먹고 영양분을 팍팍 받아들여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저 퇴비를 언제 나르나 ......막막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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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8월 25일  오늘도 새벽녘에 일어나 시골텃밭에 갔다. 오늘은 저번주에 만들고 간 계단 폭을 줄이고 그늘지게 하는 나무를 베어버리고 맨하단쪽 나무와 풀을 톱과 낫으로 썰고 치고 제초했다. 내년에는 멋지게 잘 농사를 지어서 가족들과 벗들에게 선물할 이런저런 농산물을심을 생각이다. 호박모종 10여포기를 심었는데 관리가 안되니 다 죽고 체리나무 옆에 심은 호박 하나가 있었는데 세상에나 이것이 넝쿨을 무쟈 뻗고 호박 3개가 열린것이다.너무나도 신기하고 감동먹었다 ~ㅠ  물 한모금 거름 한 줌 준것도 없는데 무럭무럭 자라 넝쿨을 뻗고 호박까지 열렸으니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내년에는 더 많은 감동을 뿜뿜받기 위해 올해는 많이 배우고 준비하는 중이다. 오늘도 역시 서너평 정도의 땅을 개간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서울로 올라갔다. 가을하늘이 참 이쁘다 !!

오늘은 작은 나무들과 잡초로 우거진 수풀을 제거하여 작물 심을 밭을 확보하는 거다

덥기도 덥지만 경사진곳에서 수풀을 낫과 톱으로 제거하다 보니 보통 힘든 게 아니다. 10분 일하고 10분 휴식 ~ㅋ

마저 다 못하고 그만두야 했다. 서울가는 버스시간을 맞출려면 다음에 하기로 .....

경사진곳이긴 하지만 옥수수나 호박은 얼마든지 심을 수 있을것 같다

우와 !! 저번주에만 해도 꽃만 피었지 호박은 눈씻고 봐도 없었는데 오늘은 탐스러운 호박이 3개나 열렸다.

얼마나 감동이었는지 !!  서울에 사는 내가 3월부터 주말마다 내려와 나름 가꾼다고 가꿔 열매를 본 최초의 작물이다.

늦가을까지 잘자라 늙은 호박이 되면 먼지랄 났다구 맨날 시골내려가냐구 지청구만 하시는 울엄니한테 선물해야 겠다.

참으로 신기방기했다. 호박씨를 뿌려놓고 물 한모금 퇴비 한 줌도 준 게 없는데 ...이렇게 이쁘게 자라주니 고맙고 고맙다 호박아 ~

고된하루였지만 계획했던 일을 무사히 끝내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가을하늘이 참말로 청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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