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추석명절 전날에 엄니 모시고 외식하고
장인과 함께 납골공원에 계신 장모님도 찾아 뵙고 곧바로 시골텃밭으로 고고~

시골 텃밭에 도착하면 제일먼저 닭들과 인사를 나누고 달걀을 꺼낸다

밭일하면서 매주마다 모아뒀던 빨래도 세탁기로 돌린다

10여그루의 매실나무 전지를 끝으로 드디어 미니 과수원 가지치기도 마쳤다

늙은 유실수는 강전지를 해줘야 한데서
아주 사정없이 가지치기를 했다

집사람이 맛깔스럽게 재준 LA갈비로 혼자만의 추석상을 차려 먹었다

이번 추석연휴동안 시골에서 할 일중
가장 큰일이 기존에 있던 포도지지대를
해체하고 다시 설치하는 것이다
해체하는 것이 새로 만드는 것보다 더 힘드는 것 같다
반나절이 후딱 가버렸다

시골친구가 배추 밭을 보더니 당장 농약을 주란다

배추가 앙상하게 뼈대만 남았다
달팽이가 갉아 먹고 있으니 살균제를
넣어 주고 살충제도 뿌려 주란다

모종으로 심은 배추는 일케 죽을 듯 말 듯 간당간당하다

이건 씨를 파종한 무우 밭이다.
부디 무럭무럭 자라 맛난 배추와 무로
커 줬으면 좋겠다 ~ 2022 09 10

LIST
SMALL

오늘로 시골 텃밭을 왕래한 지 150번째

시골 나만의 공간에 도착하자마자 닭장 에서 달걀을 꺼냈다. 날씨가 덥지 않고 선선해 그런가 갯수가 많다

저번주에 담금주 병이 모자라 다시 하나를 주문했다
저번주에 담근 포도주의 포도를 꺼내 채반을 받치고 포도알을 으깨준다

생전 처음 해보는 것이라서 이렇게 해도
맞는가 싶지만 그래도 물어물어 담근 것이니 잘 빚어 지리라 믿는다

한 병은 저번주 담은 거 포도를 걸러 낸 것이고 다른 한 병은 오늘 담은 거다

엄니에게 보낼 맷돌 애호박 몇 개와
달걀 한 꾸러미를 택배를 포장했다

저번주에 파종한 배추와 무우가 빼꼼히
얼굴을 내밀었다

오늘 할 일중 가장 큰 일은 저번주와 마찬가지로 과실수 가지치기다

과감하게 싹뚝싹뚝 강전지를 한다
남은 것은 또 다음주로 미룬다~

친구 딸래미 결혼식이 있어 서산에 있는 예식장에 들렀다

친구딸래미 결혼식에 참석하는 김에 코로나로 인해 2년동안 모임을 갖지 못했던 정기모임을 겸사겸사 했다

홍성에서 서해금빛열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간다

5도 2촌 하는 주말농부
친구 딸 결혼식 덕분에 오랜만에 벗들과 회포를 풀었던 짧지만 많은 이야기가 있었던 정말 멋진 날이었다.  2022 08 21

LIST
SMALL

오늘의 특별식 ~
겨울이라 텃밭에 작물도 없고 마땅히 줄만한 것이 없으니 안먹는 라면을 잘게 부숴 물을
섞어 자작하게 만들어 닭들 간식으로 준다

처음 먹어보는 낯선 것인데도 잘들 먹는다

풍채좋은 브라마 닭들은 고고한 척 라면따위는 신경도 안쓰는 듯 하다
그딴 건 너널이나 먹어라 .
우리들은 올만에 산책이나 할렌다

오늘은 마지막 남은 20여그루의 매실나무
가치치기를 한다

과감하게 싹둑싹둑 안으로 밑으로 위로
치솟은 가지는 잘라 낸다

가지치기를 하고 나니 시원시원하다

이제는 닭장청소 ~
일주일에 한 번씩이니 깨끗하게 해준다
그리고 사료통에 옥수수 사료와 펠릿사료를 채워준다

몇주전부터 분리하여 키우기 시작한 애완닭
브라마 닭장안도 말끔히 치우고 식수통도
깨끗히 닦아 쌔물로 채워준다

옥수수 사료와 펠릿사료를 줬는데도 펠릿은 안중에도 없다.옥수수 사료만 먹는다

컵라면에도 달걀은 3개씩이나 넣는다

신선한 계란 왔어요 ~ 계란
달걀장사를 할까보다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8마리 암닭들이 일주일에 20개 이상씩은
선물로 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LIST

+ Recent posts